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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리뷰 총점9.7 리뷰 58건 | 판매지수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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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36g | 140*200*17mm
ISBN13 9791192312354
ISBN10 11923123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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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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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제 꿈은 좋은 생활인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꽃비가 내리던 봄날, 급하게 배달을 가던 오토바이가 갑자기 멈춰 서다 넘어질 뻔했다. 신경질도 낼 만한데 배달기사 청년은 막 벙글기 시작한 목련꽃을 찍는다. 이문재 시인의 시 〈봄날〉의 한 장면이다. 그 청년은 좋은 생활인이 분명하다. 시인의 말처럼 좋은 생활인의 날은 독한 마라탕이나 매운탕이 아닌, “계란탕처럼 순한 봄날 이른 저녁”이 반복될 것이다.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생활인이 된다면 일생이 행복한 승리자다.
---「좋은 생활인」중에서

생각해보면 숨이 턱 막히던 코로나 시절에 우리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 것들은 대부분 친절한 누군가의 모습이었다. 요양병원에 혼자 있는 어르신 환자를 위해 무거운 방역복을 입고 고스톱을 쳐주던 의료인,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남긴 메모 한 장, 많은 민원전화를 친절하게 받는 보건소 직원들, 어려움을 겪는 동네 가게를 찾아주던 손님들. 그 친절이 우리를 견디게 했다.
---「친절함을 선택하라」중에서

나는 ‘몸이 작은 인간’과 ‘큰 인간’이 있을 뿐이라는 강남순 교수의 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왜 나는 아이를 존재론적으로 여기지 못했을까. 내가 아이에게 윽박지르는 대부분은 어른의 시각에서 아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아이를 등교시키며 아이를 닦달하는 건 내가 아이의 시간을 기다려주지 못해서다. 돌아보면 겨우 3분, 5분만 기다려주면 되는데 “빨리 해. 늦겠다. 얼른 하라니까. 학교 안 갈 거야”라는 말을 아이 옆에서 랩처럼 쏟아낸다. 육아는 정말 나란 인간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 같다. 내가 어른에게 이렇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겠는가. 결국 아이는 약자니까, 부모는 자식에게 절대적인 존재인 걸 아니까 어떤 필터링 없이 아이에게 쏟아붓고 만다. 나도 이렇게 내 자식을 대하지만, 사회가 어린이를 대하는 태도는 정말 형편이 없다.
---「노 키즈 존은 틀렸다」중에서

“저도 한빛 피디의 선배로서, 방송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로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계속해서 한빛 씨가 생전에 만들고 싶었던 사회에 대해 집중하고, 고민하고, 연대하고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어렵게 인터뷰를 맺었다. 《어떤 양형 이유》의 저자 박주영 판사는 “나를 똑바로 살게 하는 것은 염치”라고 했다. 염치는 자신의 삶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인데 공감, 배려, 예의도 결국 염치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가치이며, 염치를 느끼고 산다면 정의롭고 선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염치,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우리는 지금 부끄러움이 없는 부끄러운 시대를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시인의 마음의 절반이라도 따라가고 싶다. 그렇게 어른다운 어른으로 말이다.
---「참 미안한 일이죠」중에서

나는 라디오 피디 지망생들을 위한 강의를 몇 년째 하고 있다. 처음에는 피디가 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줬지만 지금은 아니다. “너희는 라디오 피디가 될 수 없다”는 말을 하기 위해 이 강의를 나간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열심히 하면 라디오 피디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거짓말이니까. 1년에 한 번, 그것도 1~2명 뽑던 라디오 피디직은 이제 그나마도 뽑지 않는다. 뽑지 않는데 어떻게 이들에게 뽑힐 것이라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이제 나는 이렇게 말한다. “여기 모인 라디오 피디 지망생 모두 라디오 피디가 될 수 없어요. 모두 1등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라디오 피디가 되기 위해 여러분들이 준비했던 일들, 책을 보고, 글을 쓰고, 뉴스를 찾아보고, 타인의 어려움에 집중하고 공감하고, 약자를 향한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들은 당신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거예요. 다른 자리에서 또 다른 꿈을 꾸면 돼요. 꼭 꿈 안 이뤄도 돼요. 꼭 라디오 피디 안 해도 돼요. 괜찮아요.”
---「희망 말고 공감」중에서

마흔이 되고 나의 소명을 다시 점검했다. 직업이 나를 완전히 정의하는 것은 아니며, 직업은 영원할 수 없으니 직업을 나의 소명으로 삼을 수 없었다. 나의 소명은 ‘신이 주신 모든 재능을 이용해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때로는 앵커로, 피디로, 작가로, 엄마로, 친구로, 선후배로, 수다쟁이로, 토론자로, 비판자로, 위로자로, 격려자로, 그렇게 누군가에게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그리고 나의 모든 선택이 그 연장선상에 동일하게 놓여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나의 욕망을 소명으로 포장하며 추하게 늙어가지 않기를 소망한다.
---「소명과 욕망을 구분하라」중에서

이 기사를 기획한 경향신문의 장은교 기자는 인터뷰 초반에는 “내가 뭘했다고… 나 한 거 없어요”라는 말로 취재를 많이 거절당했다고 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인터뷰이들은 깨달았다. “이야기해보니, 나 정말 일 많이 했네. 나 멋있네. 나 없었으면 우리 집 안 돌아갔네.” 생존만이 아닌, 자신의 삶의 이유에 대한 자각이 이뤄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인사했다. “내가 그동안 해온 일에 대해 물어봐 줘서 정말 고마워요”라고. 장 기자는 어른들이 자부심을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 보람 있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흔적은 있지만 보이지 않는 노동이 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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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피디는 좋은 어른의 역할에 대해 늘 고민하는 친구다. 그의 고민을 많은 독자들이 함께 나누고, 답을 같이 찾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끝에는 오늘의 어른보다 훨씬 더 좋은 어른이 많은 사회가 되면 좋겠다.
- 박용만 (자유인, 대한상의 명예회장)
간절히 바라고 진정으로 애쓰면 누구든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기로 했다. 젊은 나도 그녀를 따라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 좀 더 노력하기로 했다.
- 정재찬 (한양대학교 교수,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저자)
그늘 없는 김혜민이 그늘 많은 자들과 어울려 빚어내는 풍경은, 어느 한군데 뭉치거나 뭉개지지 않아 개운했다. 오늘도 내일도 ‘떳떳하게 하늘의 귀여움을 받아내는’ 그 억세게 사랑스러운 어른 되기의 비법이 여기 있다!
- 김지수 (조선비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문화전문기자,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김혜민 피디 말에는 지식을 뽐내는 논평, 타인에 대한 평가가 별로 없다. 자기 눈앞의 사람에 대한 성실한 반응, 이런 건 타인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반응이다.
- 박상규 (기자, 탐사 보도 전문 매체 [셜록] 대표)
김혜민 피디는 자신을 긍정하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입니다. 반성 가득, 시간을 돌아보는 그의 가장 큰 힘은 부정에서 나오는 듯합니다. 긍정과 부정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물론 더 멀리 나아갈 것입니다.
- 박준 (시인,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저자)
그에게는 언제나 마음에 걸리는 일들이 있다. 우리가 지키지 못한 약하고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는 모든 것을 걸고 지킬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강물처럼 출렁인다. 지금보다 나은 선배, 시민, 이웃, 아내, 엄마, 언니, 그리고 피디가 되자는 그의 다짐은 그래서 바닥날 수 없다.
- 이슬아 (작가, 헤엄 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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