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전환사회의 새로운 힘, 재생에너지를 공유하라

전환사회의 새로운 힘, 재생에너지를 공유하라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64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96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29쪽 | 410g | 140*195*20mm
ISBN13 9791168670648
ISBN10 11686706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시 전환의 원칙을 되새겨보자. 에너지원은 핵·화력발전에서 재생가능에너지로 바뀌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시민의 정치적 참여권리 보장, 대량생산·소비체제의 극복과 에너지수요의 대대적인 감축, 자연환경에 대한 영향 최소화와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의 폐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판단해야 한다. 재생에너지를 둘러싼 갈등을 살펴보면 결국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절대선’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에너지체제 전환의 다른 구성요소들을 부차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물어봐야 한다.

에너지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통해 제공받는 에너지서비스(빛, 열, 동력 등)를 통해 우리 삶의 질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 그것을 통해 품위 있는 인간다운 삶을 향유하는 게 궁극적 목적이다. 타인의 피눈물로 만들어진 전기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동료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할 단 하나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몰락해 가는 농어촌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폭력을 멈추고, 이윤에 대한 욕망을 버려야 한다. 나아가 뭇 생명들과 원탁에 마주보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서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그것을 그들의 말로 소화해낼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 pp.28~29

에너지체제 전환은 단순히 에너지원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며, 에너지원과 연계된 다양한 사회적 구조들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지향점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기존 사회의 관성(자본주의, 산업주의, 관료주의, 전문가주의 등)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결과의 사례가 앞서 제시한 녹색 개발주의, 참여개발주의, 기술 중심주의 등이다. 에너지체제 전환은 이행(transition)과 개혁(reform)이 아니라 체제변혁(revolution)이고, 일종의 문명 전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재생에너지원은 태초부터 공짜(=자연의 무료선물)이므로, 그 자체의 보급확대는 기존 에너지원의 가격상승에 따라 오히려 자본주의와 수월하게 결합하게 될(=자본에 수탈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화석연료에서 재생가능에너지로 ‘이행’만 될 뿐이고, 체제는 바뀌지 않는다면, 어디에나 분산돼 있고 누구나 접근 가능한 재생에너지의 잠재력을 사장시킬 수도 있다.

공기업의 방만경영과 복지부동을 해체하고 경영의 효율화와 합리화를 통한 고객서비스 증진이라는 ‘개혁’을 위해 국가독점 에너지사업을 시장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체제의 관성, 경로의존성, 기득권세력 등 체제 변화를 가로막는(=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무수한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변화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체제론적 접근이 없이는 에너지체제 전환(요구)의 계기들(=핵발전 문제, 화석연료 고갈, 기후변화, 시민사회의 저항과 참여 등등)을 ‘사회변화의 에너지’로 활용/발전시켜나갈 수 없다. 과연 현재와 같은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전 지구적 생태위기(기후변화, 미세먼지, 자원고갈) 대응이 가능한가?
--- pp.301~30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에너지 전환 백래시에 맞선 에너지 커먼즈의 실험과 도전

2030년에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면, 과거 2022년을 어떻게 평가할까?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낙관적 전망과 비관적 전망이 교차할 뿐이다. 2022년 3월, 〈탄소중립기본법〉이 본격 시행되었다. 그러나 정권 교체 이후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정책이 에너지 추가(energy addition) 정책으로 바뀌고 있다. 지방정부도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유엔에 제출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40%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중장기 국가 목표는 수정되지 않겠지만,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낮추고 대신 핵발전 비중을 높일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는 지속가능성 전환의 초기 단계에서 백래시(backlash)를 경험하고 있다.

실천적 에너지 전환 연구자, 김동주. 그는 현장과 정책을 꿰고 있는 몇 안 되는 전문가라 할 수 있다. 《바람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2017년)에서 제주 풍력자원 공유화 운동의 성격과 그 제도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1970년대부터 재생에너지가 보급되기 시작하여 2000년대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표방한 제주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전환 백래시를 문제 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이야말로 저자가 제안하는 것처럼, “그동안의 재생가능에너지 정책과 산업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기를 잠시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으로 불리는 제주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학습하고 참고해야 할 살아 있는 실험실이다. 그러나 풍력, 태양광,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차 등 분산형 에너지와 모빌리티를 에너지 커먼즈(energy commons)와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재구성해야 한다.

『전환사회의 새로운 힘, 재생에너지를 공유하라』는 바로 이런 입장에서 2030년 카본프리 아일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대항력을 키우는 데 유용하다. 민선 8기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지만, 전환운동 진영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주도적 활동이 필수적이다. 참여와 공유의 가치가 관치에 흡수되지 않고 자본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주체성이 등장해야 한다. 전환사회를 향한 재생에너지를 혁신할, 즉 기득권과 싸우고, 우리 모두의 것을 되찾고, 새로운 것을 구축할 다양한 주체와 그 연대와 확산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더 이상 제주는 에너지 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 특별자치도’로 남아서는 곤란하다. 선도 모델이라는 대외 평판에 기대는 것도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 경관은 자연적, 기술적, 경제적, 문화적, 역사적 요소가 상호 작용하는 앙상블이다. 따라서 에너지 전환에서 재생에너지로 인한 경관의 형태, 기능과 가치의 재평가와 재배열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혹은 잠재적인 경관은 어떠해야 하는지, 누구를 위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도 해결해야 한다. 에너지 경관이 위험 경관이 되지 않도록 토론과 실천을 더 치열하게 해야 할 때가 됐다.

칼럼, 에세이, 논문으로 구성된 『전환사회의 새로운 힘, 재생에너지를 공유하라』는 지역 에너지 전환의 새 판을 짜려는 시민, 활동가, 공무원, 연구자에게 도전 과제를 제시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제주의 에너지 전환 이야기에서 우리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다시 구상할 통찰력과 분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30년, 기후위기는 심각해져 있을 것이다. 에너지 전환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위기 상황에 적응할 힘도 시간도 부족하게 된다. 어쩌면 많이 늦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분명 더 나빠지지 않게 대비할 사회적 에너지가 있다고 믿는다. 최근 길거리에서, 공동체에서 분출되고 있고, 김동주의 현장 연구 역시 이렇게 실천 지식을 우리와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