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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도어 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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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520g | 130*205*35mm
ISBN13 9791160263022
ISBN10 116026302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느 날, 그러니까 과학이라든지 신이라든지, 당신이 믿는 무언가가 정해준 시간에 해가 뜨는 어느 날, 일찍 일어난 새들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어느 날, 당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게 되리란 사실을 당신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알 수 있을까? 매일 동틀 녘마다 하는 산책이 이토록 기분 좋고 안전한데, 당신한테 또 다른 인생이 있다는, 어쩌면 당신 안에 이미 또 다른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할 이유가 있을까?
--- p.15

이제 와 생각해보니 제대로 된 취미 하나 없이, 책장에 장식한 멋진 트로피 하나 없이, 세상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 하나 남기지 못한 채로 살아왔다. 이런 울적한 현실 하나하나가 그에게 마치 갓 신문에서 읽은 틀림없는 사실처럼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평생 하게 될 선생이라는 직업조차도 전만큼 보람차지가 않다고 했다. 천재 제자를 키워낸 것도 아니고, 디어필드 거리를 배회하는 위기의 청춘을 구제한 것도 아니고, 심지어 학생들에게 D를 매긴 적도 없는 것 같다는 것이다. 즉, 중년의 위기에 처한 것이다.
--- p.27

제이컵은 트리나가 궁금했고, 그 애가 안타까운 동시에 두렵기도 했다. 마치 그가 모르는 수많은 진실을 알고 있다는 듯한 트리나의 표정 때문에 불안하고, 또 불편했다. 둘을 하나로 이어준 건 정말 우정일까, 아니면 의무감? 끌림일까, 상실감일까? 아니면 완전히 딴판인 그 무엇일까? 제이컵은 알 수 없었다. 제이컵에게 가장 중요한 건 요즈음 그의 머릿속을 온통 뒤덮고 있는 다른 의문이었으니까.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이 있을까?
--- pp.42~43

“당신께 또 하루 가까이.” 말을 마친 그가 잔을 입에 대면 탄산이 코와 윗입술에 탁탁 부딪치는 기분 좋은 감각이 느껴진다. 그렇게 그는 첫 한 모금, 두 번째 하루에서는 단 한 번뿐인 그 한 모금을 들이켜면서, 자신은 꽤나 잘 살고 있다고, 최선을 다해 인간과 하나님과 애나를 섬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오늘도 단념하지 않고, 그들에게 약속한 대로 오후 다섯 시까지 버텨냈으니까.
--- p.115

“이 동네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셨죠? 틀렸습니다. 당신이라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친구. 정말 근사했어요.”
칭찬을 들은 더글러스는 더없이 기쁘면서도 부끄러웠다. 심장이 낯설게 뛰기 시작했다. “찰리 파커의 곡입니다. 집에 레코드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바이닐로요.”
“아니죠.” 그러더니 제프리가 더글러스의 가슴을 손으로 눌렀다. “레코드는 바로 여기 있는 겁니다.”
--- pp.155~156

기계가 우리의 운명을 알려주다니. 우리의 인생이 이미 정해진 거라니, 한꺼번에 정해진 거라니. 말도 안 되지 않나? 실망스럽지 않나? 차마 상상하기도 싫지 않나? 난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해. 그렇게 말할 것이다. 고작 종이 쪼가리 하나 때문에, 우리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는 없어. 그따위 종이에 적힌 말이 알 게 뭐야!
--- pp.257~258

애나가 이곳에 있었다면, 트리나가 어떤 잘못을 했건 간에 분명 우리 집으로 데려오자고 했을 겁니다. 그래도 지금 저는 행복하고, 하고 싶은 말은 그뿐입니다. 제 결과지도, 더글러스도, 애나도, 트리나를 도울 기회도 모두 행복합니다. 변화가 생겨서 행복합니다. 그 정도는 누려도 되지 않습니까?
--- p.388

더글러스가 아내에게 알리고 싶은 것은 하나뿐이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당신뿐이라는 것. 의사가 뭐라고 말하건, 아내가 그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 무엇이건,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두 사람이 함께하는 미래뿐이라고. 간절히 이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입을 열기 전에 의사를 위해 옆으로 물러서주어야 했다.
--- p.485

마치 낮인 것만 같았던 그날 밤, 더글러스는 한참 동안 그대로 있었다. 두 사람 뒤에서 스토브 위의 팬이 지글지글 끓으며 집 안에 마늘 향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저녁 식사가 익어가는 냄새가 환기구를 타고 에어컨으로 들어가 온 집 안에 퍼졌다. 문틈으로 빠져나가 벽을 타 올랐다. 커튼을 감싸고 침대 속에 깃들었다. 그렇게 그 향기는 앞으로 그들의 손에 닿을, 그리고 영영 손에 닿지 않을 모든 것들에 배어들었다.
--- p.50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루이지애나의 작은 마을 디어필드의 한 식료품점에 어느 날 ‘DNA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모든 것이 잘 이루어졌다면 될 수 있었을 나의 가능한 신분’을 알려준다는 디엔에이믹스라는 기계가 생기면서 동네 사람들의 화제가 되고, 사람들은 조금씩 디엔에이믹스가 알려준 미래에 의지하게 된다. 아내 셰릴린과 사이좋게 살아가던 중년의 역사 교사 더글러스 허버드의 삶은 디엔에이믹스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셰릴린이 조금씩 변해가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더글러스의 영특한 학교 제자이자 수줍음이 많은 아이 제이컵은 쌍둥이 형 토비가 죽은 뒤로 형의 죽음에 대해 네가 모르는 것이 있다며 자신에게 접근하는 형의 여자 친구 트리나 때문에 고민이 많다. 마을의 하나뿐인 신부이자 트리나의 삼촌인 피트 신부는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다. 디어필드의 가장 큰 행사인 200주년 기념제를 앞두고 점점 긴장감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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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우리의 삶을 이루는 모든 것, 사랑, 운명, 우연, 질투, 슬픔, 농담, 욕망, 그리고 음악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상자라고 생각해보자. 저자는 우리에게 이 모든 것을 준다. 그리고 우리는 페이지가 한 장 한 장 넘어갈수록 마치 알아갈 가치가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조금 더 알 것만 같은 기분을 갖게 된다.
- 대니얼 월리스 (빅 피쉬』, 『Extraordinary Adventures』 저자)
한 부부가 중년의 위기에 부딪치는 이야기와 한 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이 유머러스하면서도 희망에 찬 소설 속에서 교차한다. 저자는 인간의 마음속 가장 어두운 곳까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이 진실성은 아름다운 낙관주의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 조실린 잭슨 (『Never Have I Ever』 저자)
이 책의 인물들은 익숙하면서도 알쏭달쏭하다 ? 내가 나 자신이 좀 더 용감하고 당돌했더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하는 내용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내 이웃들에게 느꼈던 것처럼 말이다. 월시의 소설은 현실을 완전히 잊고 흠뻑 몰입하기 좋으니만큼 휴가철에 읽기 이상적인 책이면서도,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대한 뛰어난 고찰이다.
- 메리 밀러 (『Biloxi』, 『Always Happy Hour』 저자)
일부분은 미스터리, 나머지는 마법 같다. 소설 제목에 있는 ‘큰 상 Big Prize’을 받는 사람은 바로 독자들이다. 따듯하면서도 별난 이 페이지터너는 마지막 순간까지 독자의 궁금증을 이어가는 남부문학의 위대한 전통을 잇는다. 저자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자신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 스티븐 로울리 (『The Editor』, 『Lily and the Octopus』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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