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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7쪽 | 246g | 120*188*20mm
ISBN13 9788932041117
ISBN10 8932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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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한 사람의 주장이 찬성을 얻으면 그 전진을 촉구하게 되고 반대에 처하면 그 분투를 촉구하게 되지만, 낯선 사람들 속에서 홀로 외쳤는데 그들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찬성도 반대도 없으면, 마치 끝없는 벌판에 선 것처럼 어찌할 도리가 없게 되니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리하여 나는 내가 느낀 것을 적막이라고 생각했다. 그 적막은 날로 자라나서, 마치 큰 독사처럼 나의 영혼을 휘감았다.
--- p.54

그러므로 노라를 위해서는 돈이,─고상하게 말합시다, 즉 경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유는 물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돈 때문에 팔아버릴 수는 있습니다. 인류에게는 큰 결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늘 배가 고프다는 것입니다. 이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꼭두각시가 되지 않을 준비를 하기 위해서, 목전의 사회에서는 경제권이 중요해 보입니다. 첫째, 집에서는 먼저 남녀 간의 균등한 분배를 획득해야 합니다. 둘째, 사회에서는 남녀 간의 대등한 세력을 획득해야 합니다. 애석하게도 저는 이 권력을 어떻게 취득하는지 모르고, 단지 여전히 전투가 필요하다는 것만 압니다.
--- pp.65~66

근본적인 문제는 작자가 하나의 ‘혁명인革命人’인가에 달려 있고, 만약 그렇다면, 무슨 일을 쓰든, 무슨 재료를 사용하든, 모두 다 ‘혁명문학’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샘에서 나오는 것은 다 물이고, 혈관에서 나오는 것은 다 피다. “혁명을 제목으로 쓴 시험 답안지”는, 눈먼 시험관이나 겨우 속일 뿐이다. 그러나 ‘혁명인’은 드물다. 〔……〕 분명한 예는 시인 예세닌의 자살이고, 소설가 소볼도 있는데, 그의 마지막 말은 “더 살아갈 수가 없다!”였다. 혁명 시대에는 “더 살아갈 수가 없다”라고 크게 외치는 용기가 있어야, 비로소 혁명문학을 할 수 있다.
--- pp.114~115

아직까지 아무도 유서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나도 한 장 남기는 게 좋겠지. 그때는 꽤 이것저것 생각해서 결정했던 것 같은데, 모두 집안사람들에게 주는 것이었고, 그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1. 상사喪事를 위해 사람들에게 돈을 한 푼이라도 받아서는 안 된다.─단, 오랜 친구들만은 예외임.
2. 빨리 입관하고 매장하고 끝내버릴 것.
3. 기념행사는 어떤 식의 것이든 하지 말 것.
4. 나를 잊고 자신의 삶에 충실할 것.─그러지 않으면 진짜 멍청이다. 〔……〕
7.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서도 복수에 반대하고 관용을 주장하는 사람은 절대로 가까이하지 말 것. (133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것이오, 친구─
나 홀로 멀리 가는 것, 당신이 없을 뿐 아니라, 더 이상 다른 그림자도 없는 암흑 속으로. 오직 나만이 암흑 속에 잠기고, 그 세상이 전부 내 것이 되는 것.
--- p.149

많은 꿈들이 눈앞에 떠올랐다. 몇몇 친구들은 나의 안락을 빌었고, 몇몇 적들은 나의 멸망을 빌었다. 하지만 나는 안락하지도 않았고, 멸망하지도 않은 채 이도 저도 아니게 살았으니, 어느 쪽의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한 것이다. 이제는 또 그림자처럼 죽어버렸다, 적들조차 모르게, 그들에게 공짜로 누릴 기쁨을 조금도 주지 않으려고.…… 나는 흐뭇함 속에서 울음이 날 것 같았다. 이것은 아마 죽은 뒤의 내 첫번째 울음일 것이었다. 그렇지만 끝내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단지 눈앞에 불꽃이 번쩍이는 것 같았고, 이에 나는 일어나 앉았다.
--- pp.22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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