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24시간을 48시간처럼 사용하고, 반대로 어떤 사람은 동일한 24시간을 12시간처럼 사용한다. 이것은 다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시간적인 측면에서 하는 이야기다. 시간적인 측면을 초월하여 누구는 아등바등 서두르지 않고도 최고의 하루를 보내지만, 누구는 열심히 살기는 하는데 평범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노력의 문제도 아니고, 시간 효율의 문제도 아니다. 그 차이는 어떤 식으로 열정을 발휘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면 한 차원 높은 열정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부와 명예를 좇아가는 열정을 선택한 사람은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평범함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한 차원 높은 열정을 선택한 사람은 머지않아 평범함에서 벗어나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 그러한 선택과 남다른 열정은 그 사람을 비범한 인물로 이끌어준다. 소가 수레를 이끌고 가듯 생각은 우리를 이끌어가고, 열정은 우리의 인생을 달라지게 만드는 것이다. ---p.28
우리가 뜨거운 열정을 가져야 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야만 계속 갈망하고, 계속 우직하게 밀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망하기 직전 자신을 쫓아냈던 애플로 11년 만에 복귀하면서 요구한 연봉은 1달러였다. 그는 말한다. “직관이 이끄는 대로 결정했다”고 말이다. 스티브 잡스는 우리에게 용기를 갖고 자신의 본능에 따르라고 말한다. 이 세상이 정해놓은 틀 속에 자신을 적응시키지 말고, 자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라는 것이다. 마음과 직관은 이미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 세상의 모든 진보는 바로 마음과 직관에 충실했던, 뜨겁게 미칠 수 있었던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스티브 잡스는 인류에게 스마트폰 혁명이라는 진보를 가져다준 위대한 인물이다. 만약 그가 자신의 일에 뜨거운 열정을 쏟아붓지 않았다면 그 어떤 성과도, 그 어떤 진보도 우리는 경험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p.57
진짜 인생인 즐거움에 이르는 삶을 살고 싶다면 먼저 열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온몸으로 즐기는 것은 열정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열정은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하고, 즐기고, 느끼며 애정을 가지고 집중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집중하고 즐기고 있다면 이미 열정을 가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진짜와 가짜 인생은 열정을 가짐으로써 재미와 즐거움의 경지에 도달하였는지를 통해 구별할 수 있다. 재미와 즐거움의 경지에 도달한 분야가 있다면 그것은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재미와 즐거움의 경지에 도달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발전되어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놀이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고, 가장 창조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이들에게 놀이가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의 생활에서도 역시 놀이를 배제시킬 수 없다. 인간과 놀이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3040대가 무기력하고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놀이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혹은 본인 스스로 놀이에 무관심해졌기 때문이다. ---p.122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좀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모두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040대가 되면 가장 큰 상대가 타인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에 수긍하게 된다. 가장 위대한 일은 위대한 업적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것이다. 자신을 억누르고 끝없이 제한하고 속박했던 두려움과 편협함, 부정적인 마인드, 무기력함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때 비로소 비상할 수 있고 세상을 이끌 수 있다. 자신을 넘어선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이 세상을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그래도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살기 위해 3040대에게 필요한 것은 이 세상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의 가슴과 영혼을 뜨겁게 만들 수 있는 열정이다. ---p.184
열정은 무의식 속에 존재하며 잠자고 있는 무한한 힘을 이끌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구 중 하나다. 현대 뇌과학과 심리학을 통해 의식의 힘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즉, 의식에 비해 무의식의 힘이 몇 십 배 더 크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이로써 무의식을 일깨울 수 있는 사람이 위대한 업적을 성취해낸다는 사실도 알려지게 되었다. 어떤 학자는 “의식이 1이라면 무의식이 9 정도에 해당된다”고 하고, 또 어떤 학자는 “의식이 1이라면 무의식이 24에 해당된다”고도 한다. 물론 무의식의 크기를 정확한 수치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의식보다 무의식의 영역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에는 이제 다들 공감을 하는 것이다. 암에 걸린 사람이라도 어떤 사람은 완치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지만, 어떤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 이유가 바로 무의식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암에 걸렸어도 살아날 수 있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믿고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암에 걸렸으면 무조건 죽는다고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의식의 차이는 사람의 생사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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