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2월 13일 |
---|---|
쪽수, 무게, 크기 | 476쪽 | 570g | 138*205*30mm |
ISBN13 | 9791138587884 |
ISBN10 | 1138587885 |
발행일 | 2023년 02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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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76쪽 | 570g | 138*205*30mm |
ISBN13 | 9791138587884 |
ISBN10 | 1138587885 |
프롤로그 마스터마인드 |
테러 사건으로 인해서 아들과 남편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 그녀는 그로 인해 경찰 일을 그만두게 된다. 죽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딸을 위해서 살아야만 했던 그녀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그녀의 능력과 성격은 아르바이트에 맞을 리가 없다. 딸과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나선 그녀는 자신을 따라오는 이상한 차 한 대를 발견하게 된다.
솔직히 이런 종류의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냥 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이 생기고 그 범인을 찾아가는 그런 형태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흔히 말하는 밀당은 별로라는 법이다. 그럼에도 사람의 마음을 읽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이 이야기에 끌린 것은 추미스 우수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이 한몫 했을 것이다. 또한 여기에는 또 한가지의 설정이 있다. 그것이 바로 천재 프로파일러만큼이나 독특한 범인이다. 일명 마스터라고 불리는 그는 몸을 옮겨 다니는 능력이 있다. 이 몸이 별로거나 이동하기 힘들거나 나이가 들었거나 그러면 옮겨가면 된다. 방법도 간단하다. 사람의 눈을 마주치면 된다. 그러면 바로 몸이 바뀐다.
살인, 강간, 폭력, 유괴.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미친 짓은 다 저질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야말로 악마 같은 놈이죠.
12p
특이점은 또 있다. 그렇게 몸을 갈아탔을 때 자신의 몸이긴 하나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 몸을 이용해서 누군가는 위협하거나 협박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몸을 자해하고 뼈를 부러뜨리고 해도 자신은 아무런 타격을 입지 못하는 것이다. 그 모든 아픔은 마스터가 그 몸을 빠져 나온 후에야 느껴질 남겨진 사람의 몫이다.
이런 여러 설정으로 인해서 이 이야기는 조금 더 쫀쫀함을 가지게 된다. 분명 심리전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틈엔가 밀실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고 거기서 탈출해야만 하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일반적인 심리전 보다는 훨씬 더 스릴이 있고 스펙터클함을 자랑하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소수의 인원을 중심으로 해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흥미와 재미를 보장한다. 역시 수상작이다라는 소리가 나오게 된다.
넷플릭스와 네이버 등에서 단단한 시나리오를 써온 작가.
카카오 페이지&CJ ENM 주최 '제5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단편 웹 소설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
처음 책을 펼쳐 첫 페이지를 읽고 '아, 이거 중간에 못 끊겠구나!' 싶었다.
약간 두꺼운 편인 이 책을 결국 두 번에 나눠서 다 읽고,
틈내서 읽었으면 내용이 자꾸 생각나고 뒤 내용이 궁금해서 다른 일을 못 했을 것 같다 생각했다.
실제로 화장실도 참아가며 읽었다..
눈을 마주치면 타인의 몸으로 갈아탈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희대의 연쇄살인마,
극악무도한 잔인성을 가진 살인마인 그는 '마스터'라 불린다.
그리고 그와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을 펼치는 천재 프로파일러는
마스터에게 남편과 아들을 잃은 뒤 직장도 그만두고 희망 없이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납치당하듯 요원을 따라간 곳에서 마스터와 마주하게 된다.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해 연쇄살인을 일으키는 마스터와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프로파일러의 두뇌 싸움이라더니,
정말 책을 읽는 동안 치열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렵고 복잡하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나온다 싶을 땐, 작가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읽게 된다.
문제는 읽으면 읽을수록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틀에 갇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것마저도 작가의 의도인 것일까?
하루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한꺼번에 겪게 된다고 생각하니 무섭고 끔찍하기도 하다.
물론 몇 분 사이에, 1초 때문에 인생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남은 부분이 얇아져 결과에 다다를수록 결과가 더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내용을 다 알고 다시 읽어도 또 긴장되고, 또 소름 돋고, 반전에 놀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