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STANDING THE TIMES: The Collision of Today`s Competing Worldviews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는 세계관들끼리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에 관해 전통적 기독교 사상을 지닌 사람들, 다양한 자유주의/급진주의 인본주의자들, 그리고 전통적인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과격주의자들 간의 정치적이며 윤리적인 충돌로만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얻기 위한 이 전투는 정치와 윤리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내포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Jesus Christ를 믿고 따르는 삶이 정치적, 윤리적 신념뿐 아니라 신학, 철학, 윤리학, 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법학, 정치학, 경제학, 역사학의 분야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신념의 집합체를 ‘세계관 worldview’이라 부른다. 또한, 이 세계관의 대 격돌지에서 위에 언급된 10개 분야에서의 우리 시대 가장 큰 전투가 일주일에 7일, 하루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p.21
리처드 로티 Richard Rorty는 학생들의 헌신을 얻기 위한 포스트모던 세계의 투쟁 계획을 이렇게 묘사한다. “기독교인 학생들의 기독교인 부모들은 ‘미국 자유주의 체제’ 전체가 어떤 음모에 가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옳다. 우리 미국인 대학교수들이 기독교인 학생들을 만날 때, 그들의 비위에 맞춰 성경의 권위에 무게를 실어주도록 우리의 비기독교적인 행위를 바꾸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 대신, 우리는 인본주의적 세속화가 주는 이점을 학생에게 설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학생들이 그 두렵고 악랄하며 위험한 부모들의 손아귀를 벗어나서, 나와 같은 사람들이 주는 선의의 Herrschaft(가르침) 아래 놓여 있는 것이 오히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로티는 나아가 그의 교육 목표는 학생들이 ‘혐오감과 불신 없이’ 다윈과 프로이트 저서를 읽게 하는 것이며, “편견에 가득 차있고, 동성애를 혐오하는 기독교인 학생들이 대학을 떠날 때에는 우리와 흡사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상황을 조정하는 것이다.”고 규정한다. 기독교 교육의 목표와 현저히 대립하는 로티와 같은 시각들 때문에 이 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기독교 이념에 대한 공격은 다양한 측면에서부터 나온다. 여기 몇 가지 예가 있다.---p.24
이 책은 ‘거대한 내전 Great Civil War’에 대한 면밀한 기록, 즉 이 세대와 다음 세대를 위한 ‘전쟁’에 대한 기록이다. 이 전쟁은 돕슨과 바우어의 표현대로 하자면,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을 얻기 위한 전투이며 사상에 관한 전쟁이다.” 어떤이들에게는 ‘전쟁’이란 단어가 지나치게 극단적인 말로 여겨지겠지만, 고등교육의 한 두 학기를 겪어 본 깨어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금의 교육환경이 그의 정신과 마음을 얻으려는 전투라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두 개의 세계관 사이의 혹은 여러 개의 세계관 간의 전투다. 한편에는 분명히 기독교 세계관이 있다. 반대편에는 세속적 인본주의, 마르크스-레닌주의, 뉴에이지, 포스트모던주의가 있다. 반대편에 있는 세계관들이 모든 항목에서 서로 동의하고 있지는 않으나, 한 가지 면에서는 만장일치로 동의하는데, 그것은 성경적 기독교 사상에 대한 반대 입장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는 다른 세계관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와 동시에 성경적 기독교 세계관을 위한 강력하고, 정직하고, 진실하고, 현명한 방어책을 제시할 것이다.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쌍둥이 빌딩의 파괴 이후 또 다른 세계관 하나가 우리 의식의 최전방에 등장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슬람교 사상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이슬람교 세계관도 살펴볼 것이며 성경적 기독교 세계관과 이슬람교 세계관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주목할 것이다. 돕슨과 바우어의 말처럼 “가까운 미래에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정신을 얻는 전투에 승자가 등장할 것이며, 패자는 기억에서 잊혀질 것이다. 아직 결과는 불확실하다.” 기독교인들은 시대에 대한 이해에 있어 재빨라야 하며 행동할 바를 알아야 한다(대상 12:32).---p.34
이념이 결과를 지니기 때문에, 우리는 역사에 대한 급진적 포스트모던식 접근법의 결과를 간과할 여유를 가지고 있지 않다. 역사가 그저 허구에 불과하다면, 투옥되고, 고문당하고, 굶겨지고, 총살당하고, 소각되고, 집단매장당한 수많은 유대인을 간과하려는 나치 홀로코스트(2차 세계대전 당시의 유태인 대학살)를 부인하는 자들의 노력이 정당함을 인정받게 된다. 진정 역사가 (대체로) 허구라면, 테레사 수녀와 아돌프 히틀러는 선과 악의 예로 사용될 수 없다.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다양한 수준의 허구가 있을 뿐이다.---p.502
〈매트릭스 3: 레볼루션 Revolution〉(키아누 리브스와 휴고 위빙스가 등장하는 2003년 영화) 영화 뒷부분에 스미스 요원(휴고 위빙스)과의 길디 긴 전투 이후, 네오(키아누 리브스)는 진흙 속에 누워 굴복하기를 거절한다. 스미스는 포스트모던식 장광설로 반응한다. “왜 그러는 거야? 어째서 계속 싸우는 거지? 뭔가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지. 생존보다 더한 것을 위해 말이야. 뭔지 말해 줄 수 있나? 알기는 하나? 자유나 진실이나 어쩌면 평화인가? 사랑을 위한 것인가? 허상이야, 앤더슨 군, 인식의 변덕이야. 연약한 인간 지성의 일시적인 구축물이야. 의미도 목적도 없는 존재를 정당화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은 매트릭스 자체처럼 인공적인 것이야……. 어째서 집착하는 거지?” 네오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내가 그렇게 선택했기 때문이야.” 이 대화는 두 남자 모두의 허무주의적인 철학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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