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밍 부인이 가져본 적 없는 열 명의 아이들

밍 부인이 가져본 적 없는 열 명의 아이들

: Les dix enfants que madame Ming n'a jamais eus

리뷰 총점8.7 리뷰 18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85g | 128*182*20mm
ISBN13 9788970637839
ISBN10 89706378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당신은 그녀의 검은 눈동자에서 심판이 아니라 관용을, 아니 관면寬免을 보게 될 것이다. 당신이 노동자든 기술자든 세일즈 매니저든 최고경영자든 간에 그녀는 당신의 곤경을 꿰뚫어볼 것이다. 그 옛날 선생님께 화장실에 갈 허락을 구하던 어린 꼬마였던, 마려움을 참지 못하는 육신을 가진 가련한 존재를 너그러이 받아줄 것이다. 밍 부인은 중국의 유구한 전통으로부터 마오쩌둥의 평등주의와 공자의 인도주의를 공히 물려받은 터였으니까.
밍 부인은 그렇듯 윈하이雲海 그랜드 호텔 남자 변소를 지켰으며, 그것은 도도한 위엄이 보여주듯 그녀의 성공을 입증하는 직임이었다. 이 나라의 남존여비 사상에 비추어볼 때, 복도 끝에 있는 여자 변소 담당이라면 일개 하녀로서 체면이 상했을 터이다. 그러나 수천 명의 남자들이 줄지어 지나가며 밍 부인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곳에서는 그녀가 여왕이나 진배없었다. 그리하여 밍 부인은 관대하게도 해우解憂의 권리를 그들에게 허락해주는 것이었다. --- p.10

밍 부인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가끔 운명은 너무 가혹하게 우리를 덮쳐오므로, 일말의 환상으로라도 다독일 필요도 있는 것이다. 그녀가 로봇 같은 동료들 사이에서 열두 시간 동안 꼬박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을 하며 살았을 그 삼 년 간을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공기를 마시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았을 그 심정도 이해가 갔다. 그렇다, 이 감옥 속에서는 환상만이 달아날 하늘이었다. 그녀에게는 열 명의 자식이라는 이야기가 곧 구원이었을 것이다. --- p.43

“엄마, 저는 단지 진실을 말했을 뿐이에요. 왜 진실이 아닌 말을 해야 하나요?” “아들아, 문제는 사람들이 왜 진실을 견디지 못하느냐, 그거 같구나. 첫째, 진실이 그들을 실망시키기 때문이겠지. 둘째, 진실은 대체로 재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셋째, 진실은 별로 진실처럼 보이지 않거든. 대개는 거짓이 더 그럴싸해 보인단다. 넷째, 진실은 상처를 주니까. 난 네가 평화를 설파하느라 전쟁을 벌이지 않길 바란다.” “엄마, 그럼 어떻게 해요? 거짓말을 하라고요?” “아니, 그냥 입을 다물렴. 침묵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 친구거든.”
--- p.8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