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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와 프로파일러

: FBI 프로파일링 기법의 설계자 앤 버지스의 인간 심연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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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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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576g | 140*210*21mm
ISBN13 9791164051991
ISBN10 116405199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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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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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12월의 어느 날 아침이었고, 나는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위치한 ‘FBI 아카데미’ 건물의 지하 깊숙한 회의실에 다섯 명의 요원과 함께 있었다. 이 회의실은 ‘방공호’라고 불렸다.
--- p.16

나는 여성 환자들에게 마음이 끌렸다. 정신병동의 여성 환자 대부분이 선천적인 정신장애나 어렸을 때 발생한 정신질환을 가진 게 아니라는 점은 대번에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성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이었다.
--- p.24

1년간 보스턴 시립병원 응급실에 강간 피해자가 오면 최초에 환자를 보는 간호사가 린다와 나에게 연락을 했고, 그러면 우리는 곧바로 병원에 가서 환자를 면담했다. 면담은 대부분 개인 병실이나 응급실 내의 칸막이가 쳐진 공간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 우리는 피해자들이 겪는 문제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일 수 있었다. 그 이름은 강간 트라우마 증후군rape trauma syndrome으로, 성폭력을 당한 이후에 피해자가 겪는 정신적 외상을 일컫는다.
--- pp.30~31

나는 우리의 프로젝트가 기존의 방식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지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비웃음을 사고 방해를 받을 것이었고, 내심 우리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사람도 많을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인마가 그저 정신이상자라고 생각했다. 그게 다일 뿐 더 정교하게 알아내야 할 세부 내용이나 그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통찰 같은 것은 없다고 말이다.
--- pp.42~43

이것은 연쇄살인범의 마음에 자물쇠를 풀고 들어가 그들의 정신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무엇이 그들의 정신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만드는지 이해하게 해줄 열쇠였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알고자 하는 것이었다.
--- p.45

내가 합류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인사를 건넨 사람은 헤이즐우드였다. 그는 이 기쁜 소식을 악명 높은 지하 방공호 옆 사무실 동료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전하고 싶어 하면서 엘리베이터까지 가는 지름길로 나를 안내했다. 우리는 총기 일습이 구비된 곳에서 교관이 훈련생들에게 총기 다루는 법을 강의하고 있는 곳을 가로지르게 되었는데, 모두가 일순간 하던 일을 멈추고 우리를 쳐다보았다. “괜찮아요, 이분은 우리 팀이에요.” 헤이즐우드가 말했다.
--- p.81

모든 수사는 범죄 현장에서 시작된다. 범죄 현장은 무엇이 벌어졌는지, 어떻게 벌어졌는지, 누가 관여했는지가 담긴 기록이다. 하지만 범죄 현장의 언어는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 언어는 불화와 폭력과 일시적으로만 존재하는 과거의 흔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메아리다.
--- p.100

어느 정도 그들은 자신이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 G-맨이라는 신화에 빠져 있었다. 어디에, 얼마나 많은 지식과 정보가 비어 있든 자신의 경험과 감으로 그것을 메꿀 수 있다는 확신 말이다. 이것은 1970년대 FBI의 문화였고 이에 대해 굳이 의문이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레슬러는 예외였다. 일찍이 그는 이 정형화된 허세를 궤뚫어보았고 성공적인 수사를 하려면 프로파일러에게는 감만이 아니라 무언가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p.111

우리 스스로를 가해자의 머릿속에 집어넣어서 그들이 저지른 범죄의 속성을 알아낸다는 접근 방식에는 심각한 리스크가 있었다. 이 일은 공포를 날것으로 대면하는 일이었다. 행동과학부 사람들 모두 체중이 빠지고 흉통에 시달렸다. 더글러스는 가장 심각한 경우였는데, 1983년에 시애틀에서 어느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
--- p.123

‘강간 현장 출동 키트rape kit’가 아직 일반화되어 있지 않았고, DNA 프로파일링은 몇 년이나 더 지난 뒤의 이야기였다. 또한 은밀한 곳에서 행해지는 성폭력의 속성상 기댈 만한 목격자가 거의 없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 하지만 더 큰 진실은 강간이 ‘남성의 언어’ 대 ‘여성의 언어’의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었다. 1970년대 말에 여성이 하는 말은 일관되지 못하고 감정적이고 신뢰할 수 없다고 여겨졌고, 따라서 이런 사건에서 배심원단은 피해자의 손을 거의 들어주지 않았다.
--- p.197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요.” 내가 그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범행에 대한 그의 기억과 해석에 대해서는 도발해도 되지만 그의 믿음 체계는 절대로 건드리지 마세요. 믿음 체계에 대해 도발을 하면 전적인 부인의 상태로 들어가게 될 거예요. 그는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는, 종이로 만든 집이에요.”
--- p.211

재판에서 시모니스는 모든 일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지만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 하지만 나는 그의 말에 수긍한 적이 없다. 그는 늘 자신에 대한 더 큰 내러티브를 주도하고 통제하려 했다. 그는 자신이 들켰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이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이러한 내러티브 짓기는 또 다른 복면 뒤에 숨어 조금이나마 통제감과 비슷한 것을 되찾고자 시도하는 그의 방식일 뿐이었다.
--- p.222

6년간 행동과학부에서 일하면서 나는 ‘프로파일링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예술’이라는 상투어를 내내 들었다. 하지만 나는 프로파일링이 꼭 둘 중에 어느 한쪽이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프로파일링은 예술이면서 과학이다. 프로파일링은 인간 조건의 맨 가장자리에 있는 면모들을 묘사하고 분석하기 위한 인간의 시도다. 과학과 예술은 프로파일링이라는 동일한 동전의 양면이다. 단지 모든 사람이 이 양면을 보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을 뿐이다.
--- p.230

리셀과 켐퍼는 … 둘 다 예외적일 만큼 똑똑했고 피해자를 생각하는 방식에서 보통 이상의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감수성이 풍부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둘 다 세상에 대해 기이한,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판타지에 기반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 p.235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선은 깨질 수 없다. 그들의 원초적인 살해 충동, 살해에 대한 가차 없고 굴복을 모르는 갈증은 아무리 많은 폭력을 저지르더라도 충족되거나 완화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리셀과 켐퍼는 다른 누구보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들의 범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 기억이 그들이 가진 전부였기 때문이다.
--- pp.270~271

“여기에서 핵심은 이것이 미친 짓 같은지 아닌지가 아닙니다. 핵심은 가해자가 자신의 행동에서 일종의 논리를 보고 있고, 가해자가 논리적인 패턴을 따라 행동하고 있으며, 가해자에게 그것이 말이 되는 논리라는 점입니다.”
--- p.276

나는 가능한 한 총체적으로 연쇄살인범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의 마음을 충분히 깊이, 또 충분히 오래 들여다보았다. 그 과정에서 그들 또한 나를 연구하고 분석했다. 몇몇은 내 아이들의 이름을 알았고, 또 몇몇은 내가 출판한 글을 다 읽었으며, 한 명은 매년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오기도 했다. 그들과 나 사이에 경계선이 얇아지고 있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였다.
--- p.344

침묵 속에서 우리는 교도관을 따라 긴 복도를 지나갔다. 양옆 감방에서 수감자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시선을 똑바로 앞으로만 향했다. 남성만 있는 교도소에 온 여성 방문자가 되는 경험은 영화에 나오는 것과 전혀 달랐다. … 이 침묵은 너무나 압도적이었다. 어마어마했고 절대적인 무게감으로 나를 짓눌렀다.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 침묵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많은 연구를 한 사람이었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 p.351

살인자에게 폭력은 신성한 무언가의 표현이다. 범죄자의 마음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그것이 우리에게 너무 낯선 동시에 두렵게도 우리 자신과 가깝기도 하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알아내는 것’, 즉 퍼즐을 푸는 것에만 집착하면 우리가 하는 일의 목적과 이유를 잊기 쉽다. 이 일이 왜 중요한지를 잊게 되는 것이다. … 중요한 사람은 피해자다.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인 만큼이나 피해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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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버지스는 범죄자 프로파일링 분야에서 역사적인 획을 그은, 단연 돋보이는 선구적인 연구자 중 한 사람이다.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연쇄살인과 성폭력, 아동 학대 등 다양한 강력 범죄 사건에서 FBI의 과학적인 행동 분석을 지원하며 체계적인 범죄 수사의 기틀을 설계하는 데 일조했으며 특히 성폭력과 같은 범죄를 분석할 때 최초로 피해자 관점을 도입해 범죄자들의 심리 연구 체계를 수립하고 그들의 연쇄적인 범죄를 막는 데 기여했다. 『살인자와 프로파일러』에서 앤 버지스는 FBI 아카데미 깊숙이 자리한 프로파일러들의 회의실을 중심으로 범죄자 프로파일링 절차와 범죄 심리 분석의 틀을 마련하던 당시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고 있다. 프로파일링 기법이 발달한 이 초기의 역사에 대한 소중한 증언을 통해 우리는 범죄와 싸우는 데 필요한 보다 넓은 이론적, 실무적 관점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범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우리의 시각을 한층 폭넓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 박지선 (숙명여자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
범죄심리학에서는 연쇄살인범을 ‘동족 포식자’라고 부른다. 평소에는 평범한 이웃처럼 위장해 의심이나 경계를 피하고 살인할 때는 맹수로 변하는 이들은 존재 자체가 사회적 재난이다. 이들이 저지른 범행을 피해자와의 원한이나 치정, 혹은 금전 문제 등이 동기가 된 사건으로 오판하는 경우, 초기 수사 단계에서부터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기 쉽다. 프로파일러는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들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앤 버지스는 미국 1세대 프로파일러이자 프로파일링 연구 및 교육 훈련의 일인자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 프로파일러 존 더글러스나 로버트 레슬러의 가장 가까운 동료이자 멘토, 조력자였던 인물이다. 오랫동안 장막 뒤에 서 있던 그가 FBI 프로파일링의 생생한 현장 모습을 세상에 내놨다. 프로파일링은 물론, 범죄 수사에 관심 있는 분들과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인간애를 가진 모든 분께 강력하게 일독을 권한다.
- 표창원 (프로파일러,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사회변화로 사이코패스 등 이상심리에 의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범죄 현장에는 물리적 단서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범죄들은 연쇄적으로, 치밀한 계획하에 발생해 흔적을 많이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파일링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FBI 행동과학부에서 연구하고 발전시킨 수사 기법으로, 수사관으로 하여금 사건 발생 초기에 범행의 동기와 목적, 어떤 유형의 범죄자가 이런 범행을 저지르는지를 추정하게 함으로써 범죄 수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살인자와 프로파일러』는 이러한 혁신적인 수사 기법이 막 발전하기 시작한 1980년대 행동과학부의 심장부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앤 버지스는 프로파일링에 방법론을 제시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이답게 그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당시 미국의 범죄 상황은 오늘날 한국의 범죄 상황과 많이 다르지만 프로파일러들이 회의실에서 실제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떻게 범죄자가 남기고 간 난제를 풀어나가는지 궁금해할 독자들에게 흥미로울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 권일용 (프로파일러,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
함께 일한 동료를 통틀어 가장 날카로운 사람이자 가장 강인한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앤이다. 앤이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수행한 작업은 FBI 행동과학부에 근본적이고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해하기 어려운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어떻게 활용할지 알려주고, 해독 불가능한 것들을 해독하도록 도와준 사람이 바로 앤이기 때문이다. 앤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야 할 때가 되었다.
- 존 E. 더글러스 (전 FBI 프로파일러, 『마인드 헌터』 저자)
앤 버지스 연구팀의 강간 살해에 관한 독창적인 논문을 읽은 뒤로 내 업무의 속성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앤은 진정 최초의 마인드 헌터 중 한 명이라 할 만하다. 앤은 세부 사항을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눈과 피해자에 대한 따뜻한 공감을 바탕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을 발전시켰으며, 이 책에 그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내 책장의 두고두고 읽을 칸에 자리 잡았다. 포식자의 심리를 체계적으로 탐구하는 기법이 어떻게 발달해왔는지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기를 권한다. 악에 맞서는 우리의 싸움에서 앤 버지스는 진정한 영웅이다.
- 폴 홀스 (FBI 태스크포스 요원, 전 미제사건 수사관)
저명한 행동과학부 사무실 안팎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던 FBI 신참 프로파일러 시절, 나는 일을 제대로 배우려면 내가 열망하는 지식과 숙련도와 역량을 갖춘 선배들을 멘토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빠르게 깨달았다. 그때도 지금도 내게 앤 버지스는 그런 사람의 상징이다.
- 그레고리 M. 쿠퍼 (콜드케이스 재단 사무총장, 전 FBI 프로파일러)
1970년대 말 FBI에서 행동과학부가 성장하고 진화해가던 시기에 앤 버지스는 행동과학부의 교육, 연구, 운영이 통상적인 수사와 기소 관점을 넘어 정신의학 전문가들과 접점을 갖도록 이끌었고, 이 새로운 관점과 통찰이 범죄자와 피해자 모두의 행동을 더 잘 파악하는 데 적용될 수 있게 했다. 『살인자와 프로파일러』는 버지스가 오랜 기간 행동과학부와 긴밀하게 일해온 과정을 그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각으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 케네스 V. 래닝 (전 FBI 프로파일러)
행동과학부에서 내가 했던 일 중 하나는 버지스 박사가 보스턴에서 분석한 데이터를 나의 경찰 펠로우십 프로그램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사관들이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을 버지스 박사가 말하는 것과 비교했다. 우리가 도입한 기초적인 프로파일링 기법은 범죄자의 신상과 특징을 논리적이고 엄정하게 파악하는 접근 방식으로 이어졌으며, 이후에도 시간이라는 시험을 거치고 살아남아 타당성을 입증했다. 『살인자와 프로파일러』는 이 중요한 일이 이루어지던 최전선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영화나 텔레비전에서의 묘사를 넘어 범죄자 프로파일링이 ‘정말로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저슨 M. 레이 (전 FBI 프로파일러)
날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수사관과 형사 들이 앤 버지스 박사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나도 그렇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야 범죄자 프로파일링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발전시키는 데 토대가 되었던 그 당시의 사건들을 따라가면서 통계, 인물, 사실관계, 진행 과정의 이면에 있는 흥미롭고도 마음 아픈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나 흥미진진한 책이며 전문가인 형사뿐 아니라 형사물을 좋아하는 일반인도 꼭 소장할 만한 책이다.
- 새러 케일리언 (범죄행동학자)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앤 버지스의 강의를 처음 들었던 날을 잊지 못한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하는 앤의 강의에 강당을 빼곡히 메운 사람들 모두가 홀리듯이 빠져들었다. 앤은 법과학 전문 간호사로서 자신이 수행했던 일과 범죄 피해자 및 그들이 겪는 트라우마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를 대학으로 가져왔다. 특히 수사당국이 강력 범죄와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 피해자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었으며, 그럼으로써 미국 문화의 오랜 가정假定들에 도전했다. 앤의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야 한다.
- 클레어 패긴 (전 펜실베이니아 대학 간호대학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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