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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론 (큰글씨책)
세기를 뛰어넘는 위대한 이인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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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2

발데사르 카스틸리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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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dessare Castiglione

1478년 이탈리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철저한 인문학 교육을 받았으며 세련된 예술 감상법을 몸에 익혔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궁정으로 손꼽혔던 우르비노 궁정에서 그는 1504년부터 1516년까지 12년 동안 궁정 신하로 일하며 통치자 두 명을 섬겼다. 처음 모신 군주는 구이도발도 공작이었다. 구이도발도 공작은 그를 전폭적으로 신임하여 중요한 임무를 많이 맡겼다. 카스틸리오네는 궁정에서 지내며 여가시간에 문학작품을 집필하거나 다양한 지적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1508년에 구이도발도 공작이 사망하자 작위를 이어받은 프란체스코 마리아 델라 로베레를 계속 섬기며
1478년 이탈리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철저한 인문학 교육을 받았으며 세련된 예술 감상법을 몸에 익혔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궁정으로 손꼽혔던 우르비노 궁정에서 그는 1504년부터 1516년까지 12년 동안 궁정 신하로 일하며 통치자 두 명을 섬겼다. 처음 모신 군주는 구이도발도 공작이었다. 구이도발도 공작은 그를 전폭적으로 신임하여 중요한 임무를 많이 맡겼다. 카스틸리오네는 궁정에서 지내며 여가시간에 문학작품을 집필하거나 다양한 지적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1508년에 구이도발도 공작이 사망하자 작위를 이어받은 프란체스코 마리아 델라 로베레를 계속 섬기며 1513년에 로마 주재 대사로 파견됐다. 그러나 1515년에 프란체스코 마리아 공작이 우르비노에서 추방당하자 카스틸리오네도 대사직에서 파면되어 1516년부터 4년 동안 만토바 근처에 있는 자신의 사유지에서 조용히 생활했다. 이어 그는 1519년에 만토바 대사 자격으로 로마로 복귀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1524년부터 로마 교황청에서 재직했다. 이후 1529년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스페인에서 로마 교황 사절단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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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 기자로 일했다. 국문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 인문,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살인 플롯 짜는 노파』 『파친코』(전2권) 『삶, 죽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 『여보세요, 제가 지금 죽고 싶은데요』 『진홍빛 하늘 아래』 『인형의 집』 『몽키 마인드』 『나는 나부터 사랑하기로 했다』 『살며 사랑하며 글을 쓴다는 것』 『언브로큰』(전2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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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210*290*35mm
ISBN13
9791155642917

출판사 리뷰

위대한 군주 뒤에는 훌륭한 궁정인이 있었다!

군주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위대한 군주 뒤에는 언제나 훌륭한 궁정인이 있었다. 궁정이라는 폐쇄적인 권력의 각축장 속에서 궁정인은 뚜렷한 현실 인식과 권력과의 조율을 통해 군주를 인도하고 군주가 알아야 할 모든 진리를 조언해주는 교육가이자 행정가였다. 『궁정론』에서는 이러한 이상적인 궁정인의 상과 함께 위계화된 권력의 질서를 구축하고 지탱하는 인간 행위의 '최고 보편 법칙'을 제시한다.

『궁정론』은 1507년 3월의 나흘 저녁 동안 우르비노 궁정에서 신사와 귀부인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상상하여 쓴 대화록이다. 카스틸리오네는 문답 형식을 빌려 그가 살았던 시간적, 공간적 배경 아래 대두되던 생생한 사안들을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세의 이상적인 기사도 정신과 고대 사회의 미덕 그리고 당시 인본주의자들의 염원을 광범위하게 담아내고 있다. 유머와 풍자가 가득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 형식은 마치 귀족들의 토론 현장에 직접 와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실제 카스틸리오네의 동료들이라고 한다. 그들은 토론에서 궁정 신하를 전사이자 학자, 기독교 신자이자 고전적 영웅, 덕을 갖춘 인물이자 군주의 충실한 신하라는 상반된 두 가지 개념을 종합해서 설명함으로써 중세 사회의 가치관이 해이해져 난국을 맞고 있던 유럽 사람들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답을 품격 있고 완벽하게 제시해 준다. 르네상스의 궁정 사회는 치열한 자기검열과 상호경쟁이 벌어졌던 냉혹한 정치 세계의 축소판이었다. 이러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카스틸리오네는 아리스토텔레스적 모델에 따라 극단적 삶의 양식을 거부하는 일종의 중용의 덕을 필수 생존 전략으로 제시한다.

궁정인의 존재 이유, 군주를 교육하는 것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역시 위대한 궁정인이었다!"


『궁정론』은 모두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우르비노의 공작부인과 궁정 신하들이 오락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시작된 4일간의 토론 내용으로서, 주제가 '완벽한 궁정 신하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다.

첫째 날, 1권에서는 신사와 귀부인들의 대화를 통해 궁정 신하의 기본적인 임무와 그가 갖춰야 할 육체적 정신적 조건과 자질이 논의된다. 여기서는 궁정인이 자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이와 반대로 스스로를 낮추거나 숨기는 역설적인 행위인 '무기교의 기교' 즉 기교를 기교로 보이지 않도록 만드는 진정한 기교가 강조된다.

둘째 날, 2권에서는 1권에서 다뤄진 논의가 계속 이어진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군주를 대하는 법이다. 즉, 궁정 신하는 자신이 모시는 군주가 사악하고 악의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자신이 모시는 군주가 명령하는 모든 것에, 설사 그 명령이 불명예스럽고 수치스럽더라도 복종할 의무가 있는가? 또는 중요한 사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군주의 상세한 지시를 다소 어겼을 때 군주에게 더 이득이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군주를 보필하면서 발생하는 어려움이나 문제점들을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법에 대한 설전이 벌어진다.

그다음에는 신분이 같거나 비슷한 귀족들 간의 처세법에 대한 논의가 펼쳐진다. 공인으로서의 궁정 신하는 자신이 언제나 외부의 시선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자신의 삶을 포장하고 연기해야 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현실주의적 사고가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논의는 대화술에 관한 주제로 이어지는데, 상대방을 고려하며 대화를 이끌어가는 세 가지 유형의 화술이 유쾌한 농담과 함께 제시된다. 궁정 신하에 대한 논의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 마침내 이상적인 궁정 숙녀의 모습을 형상화해야 한다는 데 다다른다. 자연히 셋째 날에는 여성의 지위와 덕성에 관한 논의가 펼쳐진다. 이 작품 전체에서 가장 여성 혐오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귀족과의 설전을 통해, 3권에서는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젠더와 여성에 대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날, 4권은 다시 궁정 신하에 관한 이야기로 집중된다. 여기에서 군주에 대한 봉사의 문제, 군주와 궁정 신하의 관계에 대해 논의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이 위대한 궁정인의 예로 거론되며, 군주를 교육하는 것이 궁정인의 기본적인 존재 이유임이 강조된다.

『궁정론』에 묘사된 이상적인 궁정인의 모습

이상적인 궁정 신하는 모든 일을 염두에 두고 올바르게 행동함으로써 사람들이 다 그 모습에 경탄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이 누구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업적에 감탄은커녕 거론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무언의 조소를 내보이는 사람들처럼 잘난 척을 하거나 몰인정하게 냉정함을 드러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의 성과를 아주 선한 태도와 온정으로 칭찬해주어야 한다. 설사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나서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기더라도 이런 생각을 드러내면 안 된다.

그렇지만 인간의 본성 때문에 완벽하게 행동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므로 자신이 동경하는 최상의 완벽함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해서 자신 없어 하거나 최고의 위치에 오르려는 꿈을 버리면 안 된다. 모든 재주는 꼭 최상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칭찬할 만한 단계가 많이 있으며, 꼭대기를 목표에 둔 사람은 적어도 반까지는 도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궁정 신하가 무술보다 다른 부분에 더 솜씨가 있다면 적당한 방법으로 여기에서 이득과 명예를 끌어내기를 바란다. 그리고 능숙하고 적당하게 자신의 분별력과 훌륭한 판단력을 사용해서 사람들이 자신이 솜씨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알아채도록 만들어야 하며, 이때는 허식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요청에 응답하는 것처럼 무심코 행동해야 한다.

또한 가능하다면 행동하거나 말해야 하는 모든 것을 미리 요약하고 준비를 해두되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는 즉석에서 하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궁정 신하가 확신이 없는 부분은 너무 깊숙이 들어가지 말고 그냥 지나치되, 철학이나 기타 어려운 문제를 놓고 시인들이 그러는 것처럼 자신이 그 분야에 훨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도록 만드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전혀 모르는 분야에서는 그것을 이해한다는 말을 들으려고 노력하기보다 완전히 침묵을 지키며, 필요한 경우에는 차라리 자신이 무지한 분야라는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편이 낫다고 한다.

이상적인 궁정 숙녀 역시 이상적인 궁정 신하에게 필요한 많은 미덕들을 갖춰야 한다. 예를 들어서 좋은 집안과 허식을 멀리하는 자세 그리고 천성적으로 품위와 예의범절과 영특함 및 신중함을 지녀야 한다. 반면에 너무 거만하고 시기를 하거나 사악한 혀를 가지고 있거나 허영심이 강하거나 다투기 좋아하거나 재치가 없어서는 안 된다. 또한 연인이나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이를 유지하는 법을 알아야 하며, 여성에게 알맞은 운동을 품위 있게 잘 소화해야 한다. 한편 아름다운 외양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더 중요하다. 대체로 아름다움이 결여되어 있는 여성은 다른 부분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며 모욕당할 만한 틈을 보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비난은 물론이고 아예 의심받을 여지조차 주지 않아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과 달리 모욕을 당했을 때 이에 맞설 만한 힘과 무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궁정 숙녀에게 가장 필요한 미덕은 상냥한 붙임성이다. 그래서 때와 장소와 상대방의 신분에 맞춰서 매력적이고 진실한 대화를 하고, 모든 신분의 남성을 품위 있게 대접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또한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거나 대화 내용이 적절하지 않은 자리에서 순결하거나 덕이 높다고 평가받으려는 의도로 입을 다물고 있거나 꽁무니를 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을 숨기느라고 엄격한 체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비사교적인 태도는 아주 불쾌한 자세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편견이 없고 상대하기 편한 사람이라는 점을 증명하려고 천박한 말을 하거나 오해를 살 정도로 거리낌 없이 너무 친밀한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

그리고 '말'이란 중요한 주제가 없으면 무의미하고 유치하기 마련이니, 궁정 숙녀는 상대방의 지위에 맞게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지식을 넓혀야 한다. 대화할 때는 상대방에 맞는 이야깃거리를 선택하는 법을 알아야 하며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에게 모욕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물론 품위 없이 자신을 칭찬하거나 너무 장황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가벼운 대화에 어울리지 않는 심각한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진지한 주제로 토론을 하는 중에 농담을 꺼내거나 익살을 부려서도 안 된다. 또한 모르는 내용을 아는 척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아는 내용이라도 겸손하게 이야기해 품격을 올려야 하고 절대로 허식적인 자세를 보여서는 안 된다. 결국 이런 여성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은 물론이고 존경까지 받게 되며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모든 면에서 궁정 신하와 견줄 만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궁정론』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방대하고 복잡한 정치 교양서이다. 교양인을 자처하던 후대의 많은 유럽인들이 이 작품에 열광했던 이유는 점차 중앙집권화되어 가던 유럽의 정치 세계에 그에 걸맞은 인간의 행위 규범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군주론』이 당시의 전통적인 도덕을 무시하여 숱한 논란과 비난을 받았던 것처럼, 이 작품 역시 어떤 이들에게는 실천 불가능한 행동 양식이거나 불편한 진실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그 합의점을 찾아낼 줄 아는 지략가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처세서이자 르네상스 정치와 문화를 이해하게 해주는 고전적 저작
- [한겨레]

『군주론』과 쌍벽을 이루는 르네상스 최고의 정치 교양서
- [서울신문]

훌륭한 군주는 신하가 만든다. 마키아벨리즘에 대한 도전
- [내일신문]

르네상스 시대, 궁정에서 읽힌 처세술
- [조선일보]

현실정치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궁정인으로서의 덕목과 처세에 관해 일러준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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