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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팬데미쿠스

: 코로나19 데카메론3 - 팬데믹 3년의 목소리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교양총서-06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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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50g | 150*210*19mm
ISBN13 9791166291579
ISBN10 11662915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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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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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노인들의 줄어든 활동량만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야기한 상황의 변화는 재활을 위해 필요한 많은 좋은 환경을 환자들에게 차단해 버렸다. 윤동환 교수에 따르면 재활은 일종의 공동체적 활동으로서, 병원에 와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 모두가 치료의 과정일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동안 타인과의 접촉은 물론, 면회가 제한됨으로써 가족과의 접촉도 극히 한정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관계의 단절 혹은 제한은 재활의학 관점에서 심각한 문제였다.
--- p.22

실제로 정부 관계자의 이 발언 이후 타이레놀 판매는 급증했고 곳곳에서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정부 당국이 뒤늦게 발언을 해명하고 의사와 약사 등 전문가들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모두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각종 매체를 통해 설명했지만, 이미 사람들에게 각인된 그 이름, 타이레놀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2021년 6월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월 약국과 편의점 등에 공급된 타이레놀의 물량은 2020년 4월에 비해 60%나 증가했고, 이러한 증가세는 그 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 p.73

오 목사도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고 집합 금지가 시작되자 온라인 예배를 시작하였고 유튜브 활동도 늘리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 일부 연령이 높은 신도들은 온라인 예배를 낯설어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곧 잘 적응하였다. 오 목사 외의 다른 목회자와 성도들도 온라인 예배를 통해 신앙을 이어나갔다. 오 목사에게 이러한 온라인 예배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오 목사 역시 처음에는 온라인 예배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우려했지만, 걱정과는 달리 대부분의 신도들이 온라인 예배에 잘 적응하였다고 한다. 일부 신도는 오 목사의 설교를 온라인에서 접하고 직접 교회를 찾아오기도 하였다. 이는 기존에는 신도들이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말씀만 접했다면, 온라인 예배가 확대되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발달하다 보니 목회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면서 들을 수 있게 된 데 따른 새로운 현상인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 목사는 온라인 예배가 긍정적, 부정적인 면이 골고루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즉,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평신도의 선택권이 늘어나고 교회의 권위주의가 개선되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이다.
--- p.157

팬데믹 상황이라고 해서 상권의 총인구가 증가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의 이용 횟수와 구매 금액에 명확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거지 상권의 편의점이라고 할지라도 팬데믹 기간에 매출이 두세 배씩 증가하는 일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제로 주택가와 쇼핑가에 각각 하나씩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심화섭 씨의 경우, 주택가 점포의 일정 정도 증가한 흑자폭은 쇼핑가 점포의 적자폭을 상쇄하는 수준에 그칠 뿐이다. 물론 개별 점포들의 다소간의 매출 증가를 모두 합하면 호황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수익 증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호황의 혜택은 오롯이 본사의 몫으로 돌아갈 뿐이다.
--- p.193

바수 무쿨 씨가 운영하는 광주의 유니버설문화원에도 코로나19 이후에 변화가 생겼다. 방역과 관련해서 가장 큰 변화는 정부에서 파악하지 못한 불법체류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일이었다. 광주광역시청, 구청 등 지자체와 협력하여 불법체류자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이 유니버설문화원이 새롭게 담당한 중요한 임무 중 하나였다. 또 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사업체에서 이주노동자를 잦은 이동 혹은 해외의 가족들과 접촉을 이유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자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바수 무쿨 씨가 운영하는 쉼터로 오게 되었다. 그들 중 상당수는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예전 같으면 바수 무쿨 씨나 문화원이 노동자 입장에 서서 노동청에 신고해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공장에 요구하는 일을 했지만, 이제는 코로나로 인해 기업도 많이 어려워져서 기업들의 입장도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고 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는 서로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수 무쿨 씨가 중간에서 양자의 입장을 적절히 중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 p.222

항공사들 입장에서도 경영난이 심각해지다 보니, 월급을 주기도 어렵고 해고가 불가피한 상황도 이어졌다. 항공기를 정비해야 하는 정비사들을 공항 내 버스 운행 업무나 기내 위생 관리 업무에 투입하기도 하고, 승무원들이 다른 승무원들이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언어 교육 업무를 맡게 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경험이 없던 지상직 업무를 맡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승무원들도 그렇지만, 조종사들도 고액 연봉의 전문직이었지만 정작 비행 말고는 지상 업무에는 익숙하지도 않고, 경험도 없다 보니 코로나 시기에 위기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특히 경력을 쌓아야하는 부기장들은 운항 경력을 쌓기 위해, 급여를 포기하거나 크게 줄여서라도 운항을 이어가는 항공사로 옮겨 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배달을 하거나 대리운전을 하며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분들도 있었다. 고액연봉의 전문직으로 유명한 조종사들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이다.
--- p.243

수업의 형식에서도 스마트폰의 보급과 같은 기술적인 변화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업 확대로 인해 영상 콘텐츠의 소비라는 측면에서 학생들은 큰 영향을 받고 있었다. 특히 온라인 수업이 보편화되면서 미디어를 이용한 수업의 비중이 커졌다. 영상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문해력이 많이 떨어졌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비교적 쉬운 단어의 뜻도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조상혁 선생님이 예시한 단어는 ‘확장’이었다.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확장이라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상당수였다. 또한 모둠 수업이나 체험 학습은 모두 축소되고 교육 성과는 개별 평가로 측정되었다. 분명 모둠 수업이나 체험 학습이 목표로 하는 고유의 교육적 성과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서 학생들은 이러한 교육적 성과를 경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것이 ‘코로나 이후 세대’의 특징이 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이제 오프라인 수업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수업에서는 학생들과의 소통이 어려워 힘들었다면, 오프라인에서는 학생들이 집중을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다.
--- p.303

무관중 경기 역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는 원인이었다. 일 년 육 개월 정도 무관중 경기가 이어졌다. 이전에도 여자축구는 크게 인기 있었던 종목은 아니었다. 그래도 꾸준히 찾아주는 열혈 팬이 있어 힘을 내고 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팀워크가 어긋난 상황에서 경기를 보아줄 관중도 없다 보니 컨디션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다. 2022년 9월로 예정되었던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취소되어 또 한 번 힘이 빠졌다. 일년 연기를 예상하지만,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아시안 게임의 개최 시기는 불투명하다. 장창 선수는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아시안 게임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싶었다. 나름대로 주변의 기대를 받고 있는 시기여서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터였다. 올해 스물일곱. 내년에는 한 살을 더 먹을 것이고 4년 후에는 30대 초반이 된다. 큰 기회가 영영 없어져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 p.336

코로나19로 인해 인간은 물론이고 많은 것들이 피해를 당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날이 확산되면서 인간뿐만 아니라 야생동물과 반려동물까지 피해를 입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의 활동이 갑자기 지구 여러 곳에서 중단되면서 먹이를 찾기 위해 도심으로 내려오는 야생동물이 많아졌다. 한편 통행금지로 인해 사람들이 밖에 나갈 수 없게 되면서 동네 고양이나 강아지들한테 먹이를 주지 못하게 되어 길거리에 굶주리는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반려동물들도 계속 집에만 있어야 하는 고양이 집사들의 불안증을 함께 느끼게 되었다.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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