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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의 넓이와 깊이

러시아 문학의 넓이와 깊이

: 주제로 읽는 새로운 러시아 문학사

[ 양장 ] 학문의 역사-04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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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976쪽 | 1404g | 153*225*40mm
ISBN13 9791166841484
ISBN10 116684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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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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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비진 희극의 등장과 더불어 18세기 러시아 희극의 전환점이 이루어졌다. 그의 희극은 형식상 고전주의 연극의 일반적인 틀을 벗어나지 않았으나, 내용상 러시아적인 독창성을 갖기도 한다. 그의 희극은 강한 풍자성이 특징적이다. 폰비진은 절대군주하에서 농노제로 인해 생긴 악덕과 비인도주의(anti-humanism)의 극치를 직접 비판했다. 그의 공공연한 풍자 정신을 통해 러시아 문학 최초의 사회적, 정치적 풍자 희극인 『미성년』이 탄생하게 된다.
--- p.67

러시아 문학은 푸시킨에 의하여 비로소 민족 문학으로서 주체를 확립할 수 있었고, 더불어 세계문학의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의 작품은 러시아 민족의식을 가장 완벽하게 표현하면서도 민족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인간애, 민중성, 사상성, 저항성, 낭만성과 비판 정신은 낭만주의 작가들뿐만 아니라 사실주의 작가들에게도 귀감이 되었다. 그는 긍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성향의 작가였다. 그의 작품에는 삶을 긍정하는 활력이 넘치고, 이성이 편견을 이기고 빛이 어둠을 이기며 인간애가 노예근성과 압제를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침윤되어 있다.
--- p.105

페초린은 스스로를 “정신적 불구자”로 정의할 만큼 분열된 인간이다. 러시아 현대문학에서 자주 보이는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증상을 보는 듯하다.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에 나타난 현대성이 바로 레르몬토프의 작품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허무와 절망에 빠진 페초린은 불쌍한 현대인 중 하나이다. 소설의 서문에서 작가가 언급했듯이 페초린은 “우리 세대의 완전히 발전된 형태의 악덕들로 형성된 초상”인 것이다. 레르몬토프는 현대인의 초상인 페초린의 영혼을 발가벗겨 러시아 심리주의 소설의 문을 연다.
--- p.263

고골의 「코」는 대표적인 환상소설로서 현실과 환상의 만남이 가장 잘 나타나는 작품이다. 몸 일부가 서사적 글쓰기의 대상과 동기가 된다는 것은 고골의 천재적 상상력이 아니면 가능하지 않다. 사람의 코가 어느 날 갑자기 떨어져 나와 ‘허위와 환영의 도시 페테르부르크’에서 관리의 행세를 하다가 다시 코로 되돌아온다는 이야기는 19세기 소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혁명적이며 현대적이다. 고골은 ‘코’를 어떤 미화도 없이 소설화할 수 있었던 러시아 최초의 작가이다.
--- p.297

19세기의 사실주의자 곤차로프는 당시 귀족계급이 몰락할 수밖에 없는 역사적 필연성을 사실주의 정신에 기초하여 냉혹하게 그릴 수 있었다. 그는 러시아의 사회 상황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문학에서 자주 거론되는 전형적인 인물을 만들어 냈다. 그의 소설 『오블로모프』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농노제 아래 방향을 찾지 못한 러시아 귀족의 전형인 것이다. 곤차로프는 오블로모프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게으른 인간의 전형을 창조했다.
--- p.440

오늘날 도스토옙스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19세기 소설가이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도덕적, 종교적, 정치적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극화했기 때문일 것이다. 독일의 한 비평가는 마르틴 루터 다음으로 독일에 가장 큰 정신적 영향을 끼친 인물은 도스토옙스키라고 했다. … 자신의 이상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독자들의 체험을 변형시키는 능력이 작가의 위대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면 도스토옙스키는 세계문학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작품은 늘 독자에게 예지(insight)와 무지(blindness)를 동시에 느끼게 해 준다.
--- p.486

죽음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반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인간은 죽음에 직면해서야 비로소 내면에 있는 믿음과 사랑의 불빛을 발견한다는 톨스토이의 생각은 삶과 죽음의 참된 의미를 다시 깨우쳐 준다. 우리는 죽음의 지점에서 삶을 응시하는 이반의 시선을 통해 삶의 의미를 더 깊이 천착해 볼 수 있다.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죽음은 깨달음이다. 이 예술작품의 참된 목적은 인간이 자기 죽음을 의연히 준비하게 하고, 죽음을 자신의 가장 깊숙한 내면에서 만나게 해 주는 데 있다.
--- p.665

비평가들은 체호프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뚜렷한 경향성과 사상성이 없는 그의 작품을 비판했다. 이러한 무(無)경향성에 대한 비판을 체호프는 “나는 자유로운 예술가가 되고 싶다”라는 말로 무시했다. ‘사상과 원칙이 없는 작가’라는 평을 들으면서도 체호프는 삶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자 했다. 그의 생각에 연극 무대는 삶의 실제 모습을 최대한 보여 주어야 했기에, 그는 극도로 사실적인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 체호프는 정밀함 속에서 중심의 해체를 구현한 작가였다.
--- pp.718~719

『어머니』는 세계문학사에 최초로 등장한 영웅적 노동자상을 주인공 파벨을 통해 제시했다. 고리키의 노동자는 러시아 노동자들의 운명뿐만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들의 운명을 걱정하는 인간이다.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실천적인 작가 고리키는 러시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쟁 계급이 노동자 계급임을 확인해 주었다. 고리키는 언제나 과거와 미래를 잇는 구름다리로 존재한다. 고리키의 『어머니』는 80-9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생이나 노동운동가들의 필독서였으며 노동운동의 성서로 알려졌다.
--- p.807

파스테르나크는 『닥터 지바고』를 통해 독재의 억압 때문에 침묵을 강요당했던 사람들의 슬픔과 희망을 표현했다. 공산주의 소설은 항상 인간을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의해서 행동과 감정이 결정되는 정치적 동물로 묘사한다. 그러나 『닥터 지바고』에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 아니라 개별적인 독자성을 지닌 인물로 투영되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인간성과 개인적 비밀, 존엄성을 간직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주인공은 왜곡되고 파괴적인 정치력의 강요에 대항하면서 인간의 가치를 지켜 나간다. 파스테르나크는 ‘시대에 소송을 제기한’ 이단자로서 집단의 신화가 아니라 개인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했다.
--- p.843

수용소 문학의 진수를 보여 주는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대한 증언이다. 작가는 그러한 증언을 기록해 남겨 두어야 할 의무가 있다. 솔제니친은 자기 시대의 증언자 역할을 충실히 한 진정한 작가이다. 그는 국가 폭력의 시대인 스탈린 시대를 고발하고 용기 있게 저항했다. 역사적 증언을 무시하는 국민은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역사의 위기는 역사의식의 상실이다. 그리고 과거는 사라지기를 거부하고 있다. 일찍이 윌리엄 포크너가 말한 것처럼 “과거는 죽지 않는다.” … 솔제니친은 인간의 존엄성을 믿고 증언했던 위대한 작가이다.
--- p.884

『거장과 마르가리타』는 20세기 사회주의 리얼리즘 시대에 나온 어느 문학작품보다도 가장 카니발화된 소설이다. 불가코프의 소설은 사실상 20세기의 가장 축제적인 작품으로서 민중 독자들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축제를 즐기는 인간(homo festivus)’이라 할 수 있다. 불가코프의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공식적인 이데올로기와 원칙을 뒤엎고 새롭고 독특한 유형의 문학을 만들었다. 이 작품의 사실성과 현실비판성은 낭만주의 시대의 괴기소설을 연상시키는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더불어 소비에트 시대가 만들어 낸 기괴하게 뒤틀린 인간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 pp.9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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