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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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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91189631086
ISBN10 118963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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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를 더 집착하면서 ‘우리’속에서 나는 왜! 고통스럽고 더 힘든 삶을 선택하며 살까? 요즘 TV을 시청하면 상담 프로가 대단한 인기 높은 프로로 정착하여 방영되고 있다. 교양프로에도 ‘심리상담사’ ‘상담심리사’ ‘임상심리사’ ‘정신과 의사’ 등등.... 훌륭한 전문가를 초대하여 맛깔 나는 프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담이라는 것이 이렇게 유행하는 것은 그 만큼 우리 주변에서 심리적으로 고통 받는 분이 많다는 반증일 수 있다. 아내와 자녀들을 죽이고 뻔뻔히 신고하는 아버지, 어린 자녀와 함께 동반자살을 선택하는 무책임한 부모, 늙은 노모를 죽이는 아들의 모습, 부모에게 갖가지 요구를 하면서 욕설과 폭력을 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 사소한 일에 목숨 걸 듯이 싸우는 부부들.... 일상 속에 자주 사건으로 전달된다. 요즈음 지하철,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공간 속에서 승객들 대부분 핸드폰을 보면서 일상을 지내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서로의 어깨가 부딪히면 신경질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점점 자신의 삶만 더 집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삶 속에 독자 여러분께 어떤 흥미를 줄 만한 책을 쓰고 싶었다. 정신분석과 함께 30년의 세월을 보냈지만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는 낯선 학문이다. 나는 정신문화에 흥미를 줄만한 책을 여러 번 쓰기도 했지만 이번 기회에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정신분석입문서의 출간으로 자신만의 삶만 집착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삶을 고민할 수 있는 책을 남기고 싶었다.

한국 사회에서 정신분석치료 과정이 상담인지, 의료인지 아직 구분되지 않고 있고, 거의 상담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해되고 있다. 한국에서 번역된 정신분석학 책들은 어떻게 분석치료를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책을 구하기 힘들다. 그리고 대형 서점에서 정신분석학에 관한 서적들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힘든 내용이 많다.

누군가를 만나서 정신분석학의 책을 읽고 자신이 이해했다는 내용의 표현들은 너무나 편의적이고 단편적이고 파편적인 것들이었다. 만약에 이 책을 읽고 정신분석에 대한 어떤 관심이 생겼다면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다. 먼저 정신분석에 대한 관심을 두 가지로 정리해 보고 싶다. 먼저 실천해야 하는 임상으로서의 관심이다. 정신분석은 정신의료나 임상심리학처럼 마음을 치료하는 것 중의 하나임에 분명하다. 두 번째, 정신분석에서 언어에 의한 치료가 가능하려면 환자의 사유하는 방식 속에 깔린 철학과 사상, 경제관이 잘못 연결되면 치료와 철학으로 임상과 관계없이 분석가의 환자 사이에서 사변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다.

그렇다보니 정신분석 치료 행위 과정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두 가지 관점을 정신분석치료 현장 위주로 이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았다. 라캉의 정신분석에서의 기법은 정해진 것이 없다. 그리고 환자의 고통스러운 삶을 기법에 적용시킨다는 것은 불명확할 수 있다. 정신분석치료에서 목표하는 치료는 증상을 낫게 하는 것에 있지 않다. 아무리 우수한 치료법이 있어도 그 치료법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환자 각자가 살아온 특별한 삶의 정서가 있기에, 기능적인 기법을 가지고 접근하려는 의도 자체는 잘못된 생각으로 본다.

요즘 우리는 신속함에 길들여져 경쟁 체계 속에서 병든 자신이 스스로 고통에서 빠져 나와 빠른 시일 내로 일상에 복귀해야 하는 환경에 있다. 우리는 어지럽게 변화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속에서 빠름을 요구하는 삶을 따라가고 있다. 이러한 질서 체계를 갖춘 ‘자아’ 환경은 비대면 공간의 확장으로 혼자 즐기면서 살아가는 삶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그 만큼 자아는 타자에게 불편한 감정을 만들지 않고 저절로 스스로 방어적인 책임감을 줄이면서 자신만이 즐기는 시간을 선택하여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삶을 즐기고 있는 사람이 정신분석 현장에 환자로 오면 매우 낯선 풍경이 되고 만다. 그렇다보니 정신분석치료의 과정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도 그 사람에게는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정신분석 치료현장은 문명사회에서 얻고, 얻지 못하는 불만과 만족은 단절된 곳이라서 환자에게는 더 힘든 내면의 환경일 수 있다. 정신분석에서 분석가가 문진하는 말은 자신만의 특별한 삶에 연유된 아픈 이야기를 듣는 곳이다. 정신분석치료 현장은 그 동안 환자가 잃어버리고 억압시켰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찾아 품어주면서 자신의 편안한 쉼을 누리는 풍경이다.

이 책은 자신에게 더 집착하면서 우월한 존재가 되고 싶어 상처 입은 ‘자아’에게 나만의 나를 위한 삶을 선택하여 자신을 새롭게 사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쓰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삶의 선택이 타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자신을 만나길 바라면서 글을 써내려갔다. 특히 부록 편은 집중해서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나의 삶도 함께 문장의 의미 속에서 스스로 나에게 물어보았다. ‘넌, 책 속의 내용처럼 살고 있는가?’라고 독백으로 물어보면 ‘예’라고 대답해도 ‘나는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을 것 같다’고 위로 받으면서 말이다. 독자도 그런 책의 내용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들어가는 말」중에서

무의식의 주체는 ‘인간의 생명인가? 생명의 인간인가?’를 묻고 싶었다. 이번 책은 두 가지의 물음 속에 새로운 사유를 얻고자 했던 것 같다. 우리가 문명 속에서 얻어진 결과물에 만족하며 사는 ‘인간의 생명’인가? 아니면 문명 속에서 걸어 나와 가정과 사회, 자연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소한 작은 삶에 소중함을 간직하며 사는 ‘생명의 인간’인가? 스스로 독자들에게 묻고 싶었다.

그런 삶의 기회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정신분석치료 공간이다. 그 공간은 환자의 특별한 삶이 머무는 곳이고 그 삶이 문명 속에서 어떤 고통과 아픔을 반복하여 살아왔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정신분석은 표면적인 증상을 치료하는 곳은 아니다. 환자의 ‘사는 방식’의 핵심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스스로 실천하는 삶이다. 그 삶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소한 삶이다.

소소한 삶이란? 서로간의 아픔을 알고 살아내는 삶이다. 이런 삶을 정신분석에 ‘실천임상’이라고 한다. ‘이런 삶은 살아봐야 안다. 안 살아보면 해석만 하는 텍스트에 불과하다.’ 본문에 등장하는 두 사람은 정신분석현장에서 실천임상의 풍경과 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실 라캉은 정신분석학은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언어의 무의식’으로 해석하는 탁월한 감각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던져 주고 있다.

다른 선진국에서 라캉의 정신분석이론은 여러 평론과 비평의 장르에 포함되어 문화를 주도하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미국, 독일은 정치, 경제, 종교, 예술, 과학 등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사유로 라캉의 이론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사정은 다르다. 매우 무지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 특별한 지식인들이 누리는 사유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서 저자인 윤정은 25년 가까이 정신분석 현장에서 느꼈던 아쉬운 부분을 좀 더 미세한 영역까지 파고 들어가 세포학, 물리학. 신경학, 뇌 과학. 신경물질론 등의 학문의 가르침을 얻어 ‘신경정신분석학’의 이론을 제시하고 최면의학 기제를 사용하여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이론 속에서 등장하는 인간이 ‘생명의 인간’이다.

그 중에서 핵심은 ‘말하는 사람이고, 말하는 무의식이다.’ 그가 말하는 무의식은 ‘현상의 무의식’이다. 현상의 무의식은 ‘말하는 주체’의 말을 물질대사보다 더 중요한 ‘정신대사’로 해석하는 이론이다. 오늘을 사는 사람은 먹는 것보다 아는 것이 더 많아 정신이 더 문제이고, 질병의 가장 큰 원인도 말로 인한 억압이 더 큰 현상으로 본다. ‘말이 보약이고 독이다’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듣고 살았다. 우리는 이제 ‘인간의 생명’으로 사는 문명 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생명의 인간’으로 도약하길 바라고 있다.

정신분석치료는 정신의학의 한 분야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신분석학이 임상심리의 한 분야는 더 더욱 아니다. 그리고 정신분석은 어떤 이론 자체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지 않는다. 이 책의 지향점은 정신분석으로 인한 무의식의 주체가 새로운 생명의 인간으로 나아가길 바랄뿐이다. 인간이란? 불완전하다. 그렇다고 능동적이고 자율적이지도 않다. 한 마디로 말해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 삶 속에서 우리는 불안하고 우울하다. 그 느낌은 생명의 떨림이고 울림이다. 그게 없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있을 존재에 대한 명분이 없다고 무의식 주체는 말한다. 윤정 이론의 핵심은 생명이란? ‘만들어지기 전에 만들어내는 것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 곳에 정신분석학이 새로운 생명으로 머물러 있다고 선언한다.

자신을 안다고 하는 것이 더 문제이고, 자신이 모른다는 것이 더 새롭다. 자신이 안다는 곳에 자아의 질서로 인해 억압이 머물고, 자신이 모른다는 것에 무의식의 주체가 머문다. 무의식의 주체는 언어를 가지고 있다는 자아 질서적인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언어의 불완전한 의미 속에 머문 ‘상실과 결핍의 공간’에서 생명이고 싶다. 그 속에서 불완전한 것이 얼마나 생명적인가를 고민한다.

라캉이 고민하는 ‘인간의 생명’과 윤정이 고민하는 ‘생명의 인간’ 사이에서 새로운 삶을 지향점을 얻길 간절히 기대하면서 부족한 글을 쓰게 되었다. 많이 아쉬워서 아직도 갈 길이 멀고 할 일 많다.
---「서문」중에서

정신분석에서 ‘치료’라는 말은 언어 선택에 대한 ‘말의 치료’이지 의학적인 치료는 아니다. 정신분석치료는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말을 해야 한다. 정신과 신경내과에서 하는 치료는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진단하고, 투약으로 처방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그리고 조금 더 인생이 힘들다고 하는 환자에게는 임상심리사가 상담하면서 자신의 아픈 상처를 들어주는 경우도 포함될 수 있다.

임상심리사는 정신과 의사가 수행할 수 없는 영역에 직접 환자의 현장에서 상담을 수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신분석치료는 정신의학과 임상심리사가 하는 치료의 과정과 상담의 과정도 다르다. 그들은 먼저 부정적인 관점에서 출발한다. 일반적인 사람보다 다른 이상 징후를 보면서 출발한다는 것이 항상 전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치료라는 말은 정신질환과 심리문제에 도움을 주는 경우로 한정되지만, 정신분석의 치료는 의학적이고 심리학적인 것이 분명히 아니다.

정신분석관점에서는 누구든지 여러 가지 질병을 얻을 수 있고, 누구라도 신경증자이고 도착증자이고 정신병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에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을 전제하지는 않는다. 그들에게 문제는 ‘사유하는 방식’과 ‘사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삶에 고통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완전히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만약에 완전히 건강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더 문제다.

환자의 정신세계를 알려면 환자의 말과 행동을 듣고 보면서 치료할 수 있는 ‘실천임상’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삶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치료의 과정이다. 자신의 정신세계를 유일하게 치료할 수 있는 대상도 실천임상은 환자 자신뿐이다. 환자 자신이 스스로 품고 있는 삶의 갈등과 고통으로 인한 상처를 정신분석 치료 과정을 통해 수용하게 되면서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해결하게 되는 치료의 과정이다.

정신분석치료세계는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을 다루며, 그 속에 억압된 감정의 상처를 찾아 스스로 성찰하면서 새로운 사유를 얻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그 곳에서 도움을 주는 이가 정신분석가다. 정신분석치료에서 좋은 결과란 환자가 원하는 사는 방식이 좋은 것이라고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위로와 확신이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한다. 그 행복은 문명 속에서 얻어진 만족의 결과물이 아니다. 그 만족의 차이는 본문에서 설명했지만 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계급적이고 투쟁적인 성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나중에는 성공과 실패로의 확증을 짓기도 한다. 그럼으로써 성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모방하게 된다. 행복은 그런 것에 치우쳐 지지 않는다.

정신분석에서 행복은 만족으로 머문 것을 행복이라고 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긍정하면서 사는 방식’을 말한다. ‘있는 그대로의 삶’은 문명 속에서 해석되는 우월한 존재의 가치를 지닌 삶을 뜻하지 않는다. 환자가 처해진 삶의 상처 속에서 새롭게 삶을 살아내려는 사는 방식의 실천뿐이다. ‘행복이 여기 있어요.’라고 정신분석은 말하지 않는다.

삶이란 자신이 상실당한 상처를 그리워하는 것이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문명의 욕망 속에서 남겨진 결핍을 사랑하며 살아내는 것이 정신분석의 삶이다. 그 삶 속에 행복하다고 말로 선언하지 않아도 생명은 말없이 생명으로 머물러 있다. 정신분석의 치료는 이런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하여 말하며 사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후문」중에서

정신분석에서 욕망의 주체는 죽어서도 살고, 살면서도 죽을수 있는 쾌락을 안고 생명의 연속성을 이어주는 사랑의 힘이다. 정신분석의 욕망은 욕구와 요구 사이의 갈등 속에서 충동을 일으키며 발생한다. 욕구는 본능적인 것에 대한 만족이지만, 요구는 정신적인 것에 대한 만족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모른다. 정신적인 것의 만족은 끝이 없다.

그 끝없이 다가서려는 힘을 사랑이라고 했었고, 결국 사랑은 영원하다고 선언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사랑이란 만족을 얻기 위한 쾌락의 본질이고 생명의 근원이다. 욕구의 세계는 쾌락의 본질인, 사랑하고 싶은 생명의 충동으로 가득하다. 그 충동의 힘은 ‘살아서 죽은 쾌락의 흔적(대상a)위에서 죽어서도 살아야 하는 쾌락 사이‘에서 욕망하는 주체다.

그 주체는 새로운 생명을 사랑하고 싶은 것이다. 그 삶 속에 라캉이 말하는 무의식의 주체가 머물고, 윤정이 말하는 현상의 무의식이 머문다. 현상의 무의식은 우연과 선택 사이에서 질서를 획득한 만족이면서도 생명으로 나아가는 근원적 힘을 지닌 충동의 모든 이름이다.

그 충동은 실재인 생명의 흔적을 지닌 인간과 인간의 굴레의 틈 사이에서 생명에 집착하고 있다. 그 틈을 노리는 현상의 무의식은 억압당한 상처와 고통으로 얼룩진 사이를 서성거린다. 그 틈 사이에서 잃어버린 흔적의 조각 속에 머문 ‘상실의 상처’와 그 틈 사이에서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결핍의 상처’를 가지고 우리는 생명의 흔적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라캉은 그 틈 사이를 ‘소외와 결여의 공백’이라고 했으며, 욕망의 주체가 억압당한 만큼 욕망의 주체라고 했다. 윤정은 그 틈을 상실과 결핍이 머문 곳이고 ‘삶으로 쓰지 못한 공간’이라고 한다. 그 공간은 생명으로 쓰이고 싶은 ‘리보자임 단백질의 공간’인지 모른다. 그 공간에서 상실 속의 불안과 결핍 속의 우울을 가지고 생명으로 쓰이고 싶은 끝없는 충동이 머물러 있다고 본다.

윤정의 ‘현상의 무의식이란’ 죽어서도 살아있는 실재(세포학에서 보면 DNA 정보를 인문학적으로 표현한 의미)의 몸 위에서 죽어도 좋을 만큼 살고 싶은 사랑의 삶을 살아내는 쾌락의 향연이다. 현상의 무의식은 죽어서도 살고, 살면서도 죽을 수 있는 쾌락 본질을 안고 생명의 연속성을 이어주는 사랑의 힘이다. 그 생명을 아는 자가 ‘생명의 인간’이다.

생명의 인간은 삶과 죽음도 없는 그 사이에서 생성하는 생명의 힘을 느끼며 사는 사람이다. 그 힘을 느끼며 살아가길 바라는 것이 정신분석이 원하는 삶인지 모른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많이 아쉽고 부족함을 느낀다. 더 나은 공부를 하지 못한 것에 많은 후회도 남는다. 독자들에게 이해와 배려를 부탁드린다.
---「나가는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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