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3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70쪽 | 418g | 135*195*30mm |
ISBN13 | 9791138436151 |
ISBN10 | 1138436151 |
발행일 | 2023년 03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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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0쪽 | 418g | 135*195*30mm |
ISBN13 | 9791138436151 |
ISBN10 | 1138436151 |
1. 유기 와카나의 원근법 2. 탄산 경관(Landscape) 3. 소다수를 그리워하며 4. 온 세상이 그녀였던 시절 5. 초록색 고동 6. 풀 사이드에 네가 없다 7. 네 생명의 맛이 났다 8. 안녕, 크림소다 |
"청춘들의 사랑, 가족, 예술 이야기 "
누카가 미오의<안녕, 크림소다>를 읽고
“진실을 그렇게 폭탄처럼 던지지 말아줘.”
- 과거의 비극, 가족과의 갈등, 재능에 대한 갈망이 종합적으로 접목된 청춘들의 이야기-
가족이란 무엇일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핵가족화와 출산률 저하와 함께 과거 가족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특히 이혼률이 증가함에 따라 한부모 가정이나 재혼가정이 늘고 있다. 특히 재혼 가정에 있어서 새롭게 가족으로 형성된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어떤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야 할까. 사회의 변화와 함께 달라진 가족의 의미에 댛 이 책 『안녕, 크림소다』를 읽으며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이 책 『안녕, 크림소다』를 보고 흔한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남자 주인공이 사랑에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아름다운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사랑하는 두 사람은 어떤 운명에 의해 소녀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고 남자 주인공은 그녀가 없는 세상에서 혼자서 살안다는 뻔한 연애 소설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결말이 뻔한 사랑 이야기보다는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더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하야부사 미술대학에 입학한 도모치카와 재능있고 멋진 선배인 와카나는 서로 공통적인 아픔이 있다. 그들은 각자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 고심하고 그 문제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가족의 탄생 앞에서 머뭇거리고 혼란스러워 한다. 그들에게 새로운 가족은 낯설고 두렵다. 그래서 그들은 그 새로운 가족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거리를 두며 도망가려 한다. 도모치카는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도모치카가 대학에 들어가자 그의 어머니는 그동안 사귀어 온 남자와 재혼을 한다. 갑자기 생긴 새아버지와 의붓누나의 존재가 낯설기도 하지만, 도모치카는 그 새로운 가족을 구축하고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의붓누나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노력한다.
하지만 도모치카와 달리 와카나는 새로운 가족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하고 그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포기한다. 새로 생긴 어머니와 여동생의 존재는 그에게 부담이 되었고, 결국은 와카나는 그들과 관계를 끊고 지내게 된다. 그들의 상반된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가족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나중에 결국 와카나가 삶의 의지를 버리고 자살을 하려는 장면을 통해 와카나에게 새로운 가족의 존재가 얼마나 부담이 되고 그를 고통스럽게 했는지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커처럼 와카나의 안부를 걱정해서 그를 따라다니는 그의 의붓 여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구나 느끼게 된다. 도모치카와 와카나의 가족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보면서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도모치카와 와카나는 가족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힘들어하면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은 잃지 않는다. 오히려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자신의 내면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해보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왜 그림을 그리고 미대에 왔는지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한 도모치카와 달리 와카나는 예술적 혼을 불태워 힘든 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계를 예술을 통해 이르고자 한다. 그리고 와카나는 예술을 통해 그는 사랑했지만, 그의 곁을 영영 떠난 소녀인 요시키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시키와의 순수한 사랑은 가와카나에게 힘든 현실을 잊게 만드는 톡 쏘는 크림소다와 같은 것이다. 요시키의 죽음으로 인해 사랑의 상실에 아파하고 그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와카나에겐 그림이 요시키와 만날 수 있는 통로이며, 그녀와의 사랑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결국 가족, 예술, 사랑은 모두 현실 속에서 살면서 극복하고 해나가는 것임을 알게 된다. 결국 삶 속에서 사랑의 아픔도 이겨내고, 새로운 가족도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예술에 대한 열정도 삶에 기반을 두어야 가능하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가치관들이 부딪치고 그 가치관으로 인해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가족의 의미와 새롭게 형성된 가족의 의미가 서로 부딪힐 때,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는 쉽게 결정할 수는 없을 지 모른다.
이 책 『안녕, 크림소다』울 읽으며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청춘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
"틀림없이 앞으로 수많은 가치관의 차이와 부딪치게 될 거야. 그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나처럼 몹시 어리석은 인간을 반면교사 삼아서 잘 헤쳐 나가길 바라네.
-p. 338
이 글은 소미미디어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과 표지의 분위기가 왠지 상큼하게 느껴졌던 소설 안녕, 크림소다 !!
초반의 분위기는 미대 학생들을 둘러싼 갈등과 사랑을 다룬 청춘소실인가 싶기도 하고, 가족 이야기가 조금씩 등장하면서 가족 소설인가 싶기도 하다. 결론은 둘 다 맞는 셈 !!
이야기는 주인공인 도모치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선배 와카나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도모치카의 눈에 보여지는 와카나 선배는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외모, 실력, 성격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
같은 기숙사에 머물면서 우연한 기회로 친해진 두 사람은 재혼 가정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들의 이러한 가족배경에 대한 행동에 있어서는 두 사람이 정반대의 경향을 띠고 있다. 도모치카는 자신의 새로운 가족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반면, 와카나는 그 상황을 부정하고 결국 가족을 포기했다는 점. 그리고 완벽남이라 생각했던 와카나에게는 가슴아픈 사랑도 있었다.
이러한 두 청춘의 상반되는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를 배경으로 보여주는 한편, 오로지 부모의 권유로 미대에 입학한 도모치카를 비롯한 미대생들의 장래에 대한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는데, 이러한 고민은 미대생뿐만 아니라 그 나이 또래라면 대부분 경험하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이혼과 재혼이라는 가족관계는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훨씬 더 예전부터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왔고 그래서 일본인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덜 민감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겠다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생각이 바뀌게 된다. 그러한 상황에 놓인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생각해보게 되는 문제인 것 같다.
크림소다가 마시고 싶어지는 책. 일본 청춘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특히 더 재밌게 읽을 책인듯 싶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미술대학을 배경으로 예술과 사랑 그리고 삶의 이야기.
모두가 지닌 마음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비밀들.
수많은 고민과 격통을 이겨내고
완성하는 하나의 작품 같은 청춘 소설이다.
미술대학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등장인물들의 서사는 각자의 캔버스에 개성을 담아 양하게 담진다.
살아감에 위태롭고 자신의 미래가 불안하고,
수많은 갈등과 삶의 무게로 연약한 이들.
예술이라는 매개로 각자의 미완성 같은 완성작을 그려내고 있다.
그 시절의 계절이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로
다시 물감의 질감과 냄새가 그리워진다.
무심하게 얽히고 설키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처럼
너인 듯 나 같은, 나인 듯 너 같은
다르지만 다르지 않는 삶이 느껴진다.
책을 덮고 나면,
직접 크림소다를 만들어 마시며
풍경을 바라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청춘들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