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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내 딸 매실은 내 아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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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92g | 138*195*20mm
ISBN13 9791157956814
ISBN10 1157956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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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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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아 니는 내 딸이제
매실아 니는 내 아들이제
아침이슬아 니는 내 보석이제
이 여인이 부러우면 흙의 주인이 되어보소

흙아 니는 내 밥 이제
산천초목아 니는 내 반찬이제
흐르는 계곡물은 숭늉으로 끓여 마시고
산에서 일하다 땀을 닦고 내려다 보이까네
흙은 내 넓은 가슴이네
야생화는 내 심장이네
흐르는 시냇물은 내 핏줄이네

오, 흙이시여
이 여인 흙의 주인이 아니었다면
뭘 하고 살았을까
흙은 이 여인의 인생인 것을
흙의 진미를 먹고 사는 여자인 것을
---「매화는 내 딸, 매실은 내 아들」중에서

억울한 말 한마디
잠 못 들만큼 미워도
따지지 않고 대꾸하지 않고
상대방 화 풀릴 때까지 참았다

니 모습 내 못 보고
니 말 내 못 들었다
미운 마음 열 가지 중
좋은 말 좋은 모습 단 하나만 생각하자

욕하고 싶지만 입 더러워질까 봐
미워하고 싶어도 내 마음 아플까 봐

이 좋은 세상 좋은 인연으로
따독따독하고 살재이
---「살아보니」중에서

비, 태풍에
새벽도 밤중도 없이
여기저기서 안부 전화 주십니다

오늘은 임권택 감독님
불편한 몸에 떨리는 목소리로
“홍 여사, 건강은 괜찮나. 비 피해는..”
감독님 감사합니다
홍 여사는 ‘사람부자’라는 그 말씀
제가 들어도 되겄지예
오래오래 건강하이소

전화 주시는 분마다
“홍 여사, 아프다는 소문만 나지마라”
“예, 90살까지 살면서 천국 만들께예
오시는 분마다 천사가 되어 가시길 소원합니데이”
---「임권택 감독님」중에서

다 떨어진 무명몸빼 무릎에
매화꽃 수를 놓는다
바늘에 찔려 아파도
엄마랑 같이 일하고
엄마 무릎에 앉아
환하게 웃어주는 내 딸 매화

더덕더덕 꿰맨 몸빼가 더 따시고
어쩌다 한 번씩 방망이로 뚜드려 씻어
뜨근뜨근한 아랫목에 밤새도록 말린 매화꽃 내 딸

매화꽃 활짝 핀 무명 몸빼에 깃들어
모든 시름 다 잊게 한
내 딸 매화
---「내 무릎에 핀 매화」중에서

스물네 살 때
저 악산 밤나무를 톱질하다가 떨어짐서
미제 야전잠바 주머니가 나뭇가지에 걸려
대롱대롱 매달려 눈을 감았네

춘화가 ‘형수 눈 뜨지 마소’
밤나무 베서 사다리 만들어
‘내 손 잡고 발 디디소’
‘형수 간도 크네, 저 밑을 함 보소
떨어지면 낙동강 칠 백리요’
춘화야 고맙다

큰 밤나무 둥치를 어깨에 매고 내리다 굴러
허리나 다리를 다치면
아버지는 ‘제발 허리만 다치지 마라’
똥물 마시면서 아버지와 함께 많이도 울었다

길 가 좋은 땅 45만평은 빚쟁이에게 다 넘어가고
죽는 한이 있어도 나는
90살까지 인간불도저가 되리라
발이 얼어 아프고
시리고 가려워서 잠을 못 자도
전쟁에 2등은 없다 밀어 붙이자

짧은 머리 야전잠바 스모르바지 털신에
일하다 동네 가면
‘상이용사 내려온다’ 소리 듣기는 싫지만
병든 남편 어린 자식 밥 먹고 살아야제
남자도 여자도 아닌 내 젊음
이 산천에 다 바쳐도 후회는 없다

험한 고비 잘 넘기고 보니 웃음꽃이 피더라
아부지예 이 며느리 딸처럼 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모두가 아부지 덕이지예
---「밤나무를 베면서」중에서

산에 사는 여자는 먹고 사는 게 바빠
젊음을 불태우지도 못하고 숯 검댕 같은 가슴으로
여자로도 한번 살지 못하고
머슴으로 살았다

산속에 핀 저 풀꽃들은
봄이면 다시 피는데
뭐하다가 주름만 남아
예쁜 그 여자 생각나서 면경 보기도 싫더라

아무리 부지런해도
하루 밥 세끼인 것을
세월아
가려거든 내 손 놓고 니 혼자 가거라

나이만 먹었지 마음은 가스나
한 번만 되돌아가고 싶어라
예쁜 그 여자 찾아 가고 싶어라
---「세월아 니 혼자 가거라」중에서

웃음 헤픈 꽃처럼
방긋 웃는 아기처럼
웃으며 살고 싶다

앙증맞은 들꽃들이
엄마 꽃 딸 손잡고 웃으며 살자 하네
이 꽃 저 꽃 입 맞추다
곱게 꽃물 든 엄마 입술
행복하게 살고 싶다
---「웃고 살자」중에서

빗물에 파인 바우돌 틈의 고인 물은 목마름을 적시고
먼지가 쌓이고 쌓인 바우돌 틈에 핀 꽃 한 송이
흙 속에 저장된 물은
나무도 먹고 사람도 먹고
농사에 소중한 생명의 물
우리 삶을 지켜주는 소중한 흙 속의 물

빗물이 모여 연못이 된 흙 창고에
고인 물이 개울물 되어 흐르는 물노래 소리에
고동도 살고 가재도 살고
물가에는 꽃이 피고 새들 지저귀는 곳은
사람이 살고 있다

달 밝은 밤 목욕함서 오순도순
이야기 웃음꽃 피는 시골 여인들의 행복
도시민들이 어찌 샘이 안 나겠노
---「흙은 빗물 저장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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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방석에 앉아 꽃노래 하며 꽃반지 만들어 청년 손에 채워 주거라 / 자연이 내 마당이요 / 자연이 내 집 안방이요’ 등등의 읊조림은 어느 작가의 필끝에서 나오겠습니까? 좋았습니다. 시청자 모두가 그렇게 살기를 염원했으리라 봅니다. 건강만 하이소.
- 최불암 (배우)
제발이지 좀 쉬라고. 저 위에서 오라면 갈 시간 이자 얼마 안 남았다고 뛰지 말고 쉬라꼬 제발... 성 몸도 생각 좀 해주라고 제발. 주인 잘못 만나 우리 성 몸은 엄청시리 고생한다. 성, 내는 무슨 인연으로 이런 큰 성을 알게 되었는고... 성, 언제까지나 사랑한데이......
- 고두심 (배우)
시인의 옷에는 꽃이 있다. 시인의 밥상에는 목소리가 있고, 시인의 문장에서는 땀냄새가 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시인의 인생은 나를 두고 먼저 떠난 보고 싶은 우리 엄마가 된다.
- 김재원 (아나운서, KBS 아침마당 진행)
이 시집에는 잠시도 쉬지 않는 농부 홍쌍리 인생이 기록돼 있다. 홍쌍리가 내뱉은 한숨과 닦아낸 눈물과 두 손을 나무껍질처럼 거칠게 만든 돌무더기들이 기록돼 있다. 그녀가 사는 법이 이 시집에 가득하다.
- 박종인 (조선일보 선임기자)
세상을 살아갈 때는 도전적으로 진솔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포기하지 말며 이웃을 돌아보며 살아라. 쌍리처럼 살아봐라. 참 좋더라.
- 진운찬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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