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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내 딸 매실은 내 아들 2

리뷰 총점10.0 리뷰 9건 | 판매지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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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04g | 138*195*20mm
ISBN13 9791157956821
ISBN10 11579568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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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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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수 없는 삶의 고비
끝이 보이지 않는 험한 길을
먹고 살기 위해 오늘-한 달-일 년

구름 끼고 비만 오겠냐
이 긴 어둠 속을 걸은 발바닥에
못이 박히도록 살다 보니
따뜻한 봄날 같은 내 가슴에
꽃도 피었더라
---「고난이 힘들고 지쳐도」중에서

이 여인 밭 매던 호미 놓고
섬진강 새벽안개 속의 학처럼
아름다운 오색 무지개 우산을 쓰고
그윽한 꽃 향을 한 아름 보듬어서
마음이 아픈 가정마다
다 나누어 주고 싶어라

이 여인의 향을 나눌 수만 있다면
마음의 찌꺼기를
다 버리고 갈 수 있는 이 여인의 향이
외로운 분들께 약이 될 수 있다면

우리 다 같이 손잡고 저녁노을 황혼에 불붙는
섬진강 굽이굽이 아픈 마음 다 버리고
보석 같은 모래 위로
한 쌍의 학처럼
훨훨 날고 싶어라
---「학처럼 날고 싶어라」중에서

“불일암에서 온 법정이요”
“예, 꽃구경 잘하고 가이소 지가 좀 바빠서예”

3년째 오신 어느 날
“보살님,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매실 밥상을 연구했소”
‘梅라는 글자는 나무목(木)에 사람인(人) 어미모(母)라 엄마는 자식이 성장할 때까지 매일 신맛 매실을 먹이면 무병장수한다는 뜻이라’ 하셨다.
“스님 제가예, 밭 매다가 부예낌에 매실을 호미로 쫏아서 풀물 흙물 묻은 더러운 손으로 주물러 보니 깨끗해지대요. 또 돼지고기 먹었던 그릇을 절구통에 빻은 매실로 닦으니까 기름기가 싹 없어지는 걸 보고 ‘아, 나는 사람 뱃속 설거지 해주는 청소부 될란다’ 마음먹었지예. 그랬드니 우리 시어매가 ‘저게 영 미쳤네’ 그랍디다”
---「법정 스님 I」중에서

저녁밥 먹고 설거지 한 물을
소죽솥에 부어 놓으면 아궁이에 불이 남아 있어
뜨근뜨근해진 소죽솥에 발 담그고
형제들 마주 앉아 노래 부르며
돌멩이로 때 씻으면 등잔불도 춤을 추네

6, 70년대는 소죽솥에 발 담궈 씻는 게 각탕(족탕)이라 했다
손발 다 씻고 방에 들어와 동동구리무 바르고
이불 밑에서 장난치고 웃으면
엄마는 어서 잠자라고 뭐라 해도
이불 둘러쓰고 웃던 우리 형제들

시집가서 다 잘 살지만
머리에 서리꽃 핀 지금도
어찌 그 시절이 눈에 삼삼한지
나이 들고 멀리 살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우리 형제들
가끔은 못 견디게 보고 싶어라
---「각탕 시절」중에서

여름밤이면 모깃불 피워놓고
이집 저집 먹거리 들고 나와 나누어 먹고
시원한 수박 참외에
막걸리 한잔 걸치고 노래 부르다
홑이불 둘러쓰고 춤추고 놀다가
헤어지던 우리 동네 사람들

해마다 가을이면
절구통에 빻아서 만든 찰시루떡으로
동네잔치에 웃음꽃 피던 우리 동네
어려운 옆집에 손님이 오면
담 넘어 살짜기 쌀도 주고 밑반찬도 주던
서로서로 돕고 사는 우리 동네 사람들
---「우리 동네 사람들」중에서

새벽녘에 생각하니
살면서 추억이라고는 아픈 당신 모습 뿐
눈 내린 새벽에 당신 업고 병원 가는 길
눈 쌓인 논두렁에 미끄러져 당신 다칠까 봐
눈물 훔치던 그 세월이
벌써 19년이 지났네

오늘 배추 뽑다 짜장면 먹음서
또 당신 살아 계실 때 생각이 나
짜장면도 같이 한번 먹어볼 것을
이렇게 후회되는
안타까운 세월아
---「무담시」중에서

세상의 어수선함
그 또한 지나가리라

꽃 피울 건강하고
맑은 세상의 나날들
그래도 꽃은 핍니다

꽃같이 웃을 그날들
그 또한 다가오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중에서

가을밤 마당에서 콩 타작 하다가
배고파 된장에 보리밥 한술 뜨고
물마시다 바라본 저 하늘
유난히도 빛나는 은하수

새댁아
콩은 햇빛에 뚜디리패야 콩알이 잘 까지제
낮에는 산일 밭일이 바빠서
콩팥 타작은 밤에 하제

힘든 마음에 콩대에 기대어
저 은하수는 내 마음 알까
내 하소연 다 들어주는
은하수를 품에 안고
나도 몰래 깜박 잠이 든 새댁
---「은하수는 나의 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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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방석에 앉아 꽃노래 하며 꽃반지 만들어 청년 손에 채워 주거라 / 자연이 내 마당이요 / 자연이 내 집 안방이요’ 등등의 읊조림은 어느 작가의 필끝에서 나오겠습니까? 좋았습니다. 시청자 모두가 그렇게 살기를 염원했으리라 봅니다. 건강만 하이소.
- 최불암 (배우)
제발이지 좀 쉬라고. 저 위에서 오라면 갈 시간 이자 얼마 안 남았다고 뛰지 말고 쉬라꼬 제발... 성 몸도 생각 좀 해주라고 제발. 주인 잘못 만나 우리 성 몸은 엄청시리 고생한다. 성, 내는 무슨 인연으로 이런 큰 성을 알게 되었는고... 성, 언제까지나 사랑한데이......
- 고두심 (배우)
시인의 옷에는 꽃이 있다. 시인의 밥상에는 목소리가 있고, 시인의 문장에서는 땀냄새가 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시인의 인생은 나를 두고 먼저 떠난 보고 싶은 우리 엄마가 된다.
- 김재원 (아나운서, KBS 아침마당 진행)
이 시집에는 잠시도 쉬지 않는 농부 홍쌍리 인생이 기록돼 있다. 홍쌍리가 내뱉은 한숨과 닦아낸 눈물과 두 손을 나무껍질처럼 거칠게 만든 돌무더기들이 기록돼 있다. 그녀가 사는 법이 이 시집에 가득하다.
- 박종인 (조선일보 선임기자)
세상을 살아갈 때는 도전적으로 진솔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포기하지 말며 이웃을 돌아보며 살아라. 쌍리처럼 살아봐라. 참 좋더라.
- 진운찬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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