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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파브르 곤충기

J.H. 파브르 저 / 정석형 역 | 두레 | 2000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0 리뷰 3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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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25쪽 | 706g | 153*224*35mm
ISBN13 9788974430252
ISBN10 897443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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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J.H. 파브르
프랑스의 곤충학자로서 틀히 벌의 생태관찰로 업적이 큰 파브르는 생레몽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천성적인 관찰자 기질에다 자연에 대한 깊은 애착과 관심을 지녔다. 중학교 교사로서 힘든 생활고와 싸워 나가면서도 끊임없는 연구와 관찰로 곤충학에 위대한 공을 세웠다. 그가 곤충학자의 첫발을 내딛은 것은 1856년 자연과학 연보에 '흑나나니벌'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면서부터이다. 1878년『곤충기』제1권을 발간하고 장장 29년이라는 세월 동안 총 10권의『곤충기』를 완성한 그는 곤충 연구를 통해 곤충학자로서는 물론 자연시인이요 깊은 인간애로서 이름을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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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왕독전갈을 알게 된 것은 50년 전, 아비뇽 맞은 편에 있는 론강 가의 비르느브 언덕 위에서 였다.

행복으로 가득찼던 그 시절, 목요일이 돌아오기만 하면 나는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학위논문의 주제인 왕지네를 잡으려고 이 언덕의 돌바위를 뒤지고 있었다. 때로는 들치는 돌바위 밑에서 더할 나위 없이 무서운 왕지네 못지 않게 기분 나쁜 벌레와 마주치곤 했다.

바로 이 놈이 왕독전갈이었다. 꼬리를 둥굴게 구부려서 등에 말아 붙이고, 침 끝에는 진주처럼 빛나는 독 물방울을 반짝이며 제 집의 구멍 입구에서 집게를 가위처럼 벌리고 있는 것이었다. 이크! 무섭다! 이렇게 무서운 놈은 건드리지 말자! 나는 들쳤던 돌을 다시 덮어 두었다. 피로에 지친 다리를 질질 끌며 나는 왕지네를 잔뜩 잡아가지고 먼 길에서 돌아왔다. 그리고 지식이라는 빵에 왕성한 식욕을 느끼며 이 벌레를 연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장미빛 희망으로 가슴을 부풀렸던 것이다. 지식! 마녀와도 같은 지식이여! 나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지네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었다.

나의 단순하고 티없는 마음에 그 이상 무엇이 필요할 것인가? 그때 나는 왕지네는 가지고 오고, 전갈은 그대로 버려둔 채 돌아왔었다. 언젠가 연구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희미한 예감을 느끼면서-.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마침내 그날이 왔다. 이번에는 낯익은 옛날 친구에게 여러가지를 물어 볼 차례이다. 전갈은 우리가 사는 근처에 얼마든지 있었다. 딸기와 히드나무가 잘 자라는 셀리냥의 양지바르고 자갈 섞인 비탈밭 만큼 전갈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을 나는 보지 못했다. 추위를 몹시 타는 이 벌레는 이 곳이야말로 살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열대지방에 못지 않은 더위가 있고 모래가 섞여서 파기 쉬운 땅임을 발견한 모양이다. 여기가 아마도 이 벌레들이 살 수 있는 가장 북쪽일 것이다.

전갈이 즐겨 사는 곳은, 땅 위로 드러난 편바위가 햇볕에 달구어지고 오랫동안 바람과 비에 시달려서 나중에는 조각조각 부서져 내린, 풀도 나무도 자라지 못하는 땅이다. 대개 전갈은 이런 곳에 서로 떨어져서 따로따로 살고 있으며 무리를 짓는다 해도 같은 가족들이 떼를 이루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군거생활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전갈은 지나치게 신경질적이고 고독을 좋아하며 언제나 혼자 외롭게 살고 있다. 되풀이해 말하지만 나는 같은 돌 밑에서 두 마리가 함께 살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두 마리가 한 곳에 있을 때는 한 마리가 다른 놈을 잡아 먹고 있을 때이다.
--- p.2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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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곤충과 함께 살았던 파브르는 세밀한 관찰과 엄격한 실험으로 오랜 기간 비밀에 쌓여 있던 곤충세계의 비밀을 밝혀낸 선구자이다. 특히 그의 글쓰기는 딱딱해지기 쉬운 과학이야기를 소설처럼 흥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여, 곤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크게 넓혔다.

가난하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중학교 물리교사로 있던 파브르는 레옹 뒤프르의 '노래기벌의 습성'에 대한 책을 만나면서 곤충학자로서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된다. 그는 그 뒤로 레옹 뒤프르처럼 노래기벌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렇게 시작한 파브르의 연구는 진실로 추리소설의 탐정처럼 끈질기며 흥미로운 행적의 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는 왕노래기벌의 먹이가 된 넉점길쭉바구미가 살아있는데도 온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왕노래기벌의 사냥을 오랜동안 추적한다. 그 결과 노래기벌의 사냥장면을 여러 번의 시도끝에 겨우 보게 되지만, 다시 노래기벌의 침과 그 침 속에 들어있는 독액의 정체, 그리고 침을 놓는 자리와 바구미의 신경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계속한다.

이 한 편의 연구과정만을 보더라도 파브르가 얼마나 치열하게 곤충들의 세계를 관찰하고 추적했었는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책을 보다보면 파브르의 이런 치밀한 관찰 뒤에는 자연세계를 이해하고, 신기하게 생각하는 순수한 열정이 숨어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파브르의 곤충기가 단순히 곤충들의 개론서가 아니라 고전으로서 오랜 시간 많은 독자층들을 확보해나간 까닭도 여기에 있다. 곤충들의 삶을 통해 바로 삶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는 커다란 매력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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