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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를 이해하는 실마리
2. 유년기에서 비롯되는 문제들 3. 앞으로 나아가기 |
The School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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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따르면, 성인기 자아를 받아들이는 일은 유년기의 여러 불편한 (심지어 우리에게 정신적 외상을 입힌) 사건들을 되돌아보고 이해하는 데 달려 있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의 가장 끔찍한 기억들을 해독하고, 나아가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 p.14 우리가 매력을 느끼는 패턴을 이제 와서 바꾸기는 어렵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본능을 근본적 으로 뒤집어엎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아닌 합리적인 성인답게 한층 성숙하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상대의 문제적 행동에 대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이끌리는 문제 행동에 어린 시절보다 훨씬 원숙하게 대처할 수 있다. --- p.29 우리는 거창한 성취에 주목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정신적 외상에는 무관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적당한 성취에 만족하는 삶이야말로 감정적으로 건강하다는 사실은 자주 외면받는다. 딱히 유명해지려는 생각이 없으며 부자가 아니어도 괴로워하지 않는 태도, 흔히 말하는 평범한 인생을 기꺼이 살아가려는 태도, 휴일을 즐기고 우정과 사랑을 우선시하는 태도야말로 건강의 징표다. 어쩌면 우리는 이따금 과잉 성취자들을 동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설사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을 향한 동정을 의미한다고 해도. --- p.68 신경 쇠약은 광병이 아니다. 신경 쇠약 환자가 기이하게 행동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표면적 동요 아래에서는 건강을 향한 지극히 합리적인 탐색이 진행되고 있다. --- p.82 우리가 운 좋게 내면의 고통에서 풀려나 일말의 위안을 찾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고통 없는 이성적 이해가 아니라 이처럼 힘겹게 얻어지는 정서적 이해 덕분일 것이다. --- p.99 |
“나를 온전히 이해하는 첫걸음은 유년기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허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유튜브 채널 ‘뇌부자들’ 진행자) 추천 어른의 삶을 지배하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 유년기로부터 지금의 나를 해방하는 심리학 지침서 주변을 둘러보면 그런 사람이 꼭 한 명씩 있다. 희한하리만큼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데 급급하고 작은 빈틈조차 보이지 않으려고 매사에 아둥바둥하지만, 작은 비판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후 금세 수치심에 매몰되는 사람. 몸만 성장했을 뿐 마음은 여전히 ‘금쪽이’라고 불러도 좋을 법한 그 사람은 어쩌면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정신 분석학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반드시 하나의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트라우마를 유발한 유년기의 경험과 감정을 되살려 경험하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다. 오렌지디 인생학교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유년기를 극복하는 법』은 우리 일상 속에서 공감을 자아내는 상황을 소개하고, 도널드 위니콧과 멜라인 클라인 등 정신 분석학 선구자들의 분석을 활용하여 유년기 트라우마를 극복할 쉽고 효과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문제 있는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고, 과잉 성취를 열망하고, 완벽한 아이 증후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진짜 이유 안타깝게도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필요한 애정만 골라서 충분하게 받고 자란 사람은 없다. 부모의 사랑은 때로는 과분했고 때로는 부족했다. 이따금 모난 사랑이 부모와 아이 모두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부모의 짜증 섞인 고함에 겉잡을 수 없었던 억울함, 뺨을 타고 흘러내렸던 눈물. 유년기는 누구에게나 그러하다. 진짜 문제는 아무런 보살핌이나 치유도 없이 상처받은 그대로 성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진정한 혜택은 정서적인 현상이다.”_본문 17쪽 유년기에 쌓인 마음의 상처는 성인이 되어 트라우마로 발현된다. 책에 따르면 세속적인 성공을 향한 과도한 집착이나 타인에 대한 불신의 원인은 양육자의 속물근성에 있다. 양육자의 우울증은 과장된 밝음과 타인의 비위를 맞추려는 성향을 유발한다. 걸핏하면 화를 내는 양육자 슬하에서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면 남들이 말리는 위태로운 상황에 자신을 내던져서라도 자극을 찾는다. 책은 현재의 문제와 과거의 경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트라우마의 존재를 인지했다면 다음은 포용할 차례다. 유년기에 받은 작은 사랑에서 얻을 수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신경 쇠약은 어쩌면 건강해지려는 내면의 필사적인 시도가 아닐까? 의식하지 못했던 일상 속 행동 양식을 밝히고, 정신 분석학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질문과 분석을 더하면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정서적 이해를 향해 한 걸음 내딛도록 돕는다. 유년기를 극복한다는 말에 담긴 의미 지금의 ‘나’를 오롯이 사랑하는 첫걸음 유년기 트라우마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유년기를 통과하는 아이에게는 세상 제일 시급한 문제이고, 성인에게는 삶을 바싹 옥죄는 족쇄다. 자녀가 태어난 가정에서는 새로운 유년기가 시작된다. 양육자 앞에는 자신이 물려받은 트라우마를 대물림하지 않아야 한다는 숙제가 놓여 있다. 즉, 유년기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일은 전 생애에 걸친 과업이다. “우리가 어떤 면에서는 어른이지만 다른 여러 면에서는 결코 어른이 아니라는 깨달음이야말로 진정한 성숙의 시작인지도 모른다.”_본문 121쪽 물론 평생에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년기 트라우마를 끝내 극복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트라우마를 이해하는 노력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심리학에 따르면 현재의 자아를 받아들이는 일은 유년기의 불편한 사건을 이해하는 데 달려 있다. 우리가 유년기를 되돌아보아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지금의 ‘나’를 오롯이 이해하고, 나를 아끼는 사람들과 사랑을 주고받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 “부모님은 나를 키우면서 어떤 종류의 트라우마도 내게 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은 내가 부모님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또한 내가 부모로서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 주었다.” -아마존 독자 리뷰 중 |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는 첫걸음은 유년기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틀은 유년기의 경험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한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를 받아들이고 변하는 계기를 발견할 것이다. - 허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유튜브 채널 ‘뇌부자들’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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