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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과 나누고 싶은 질문 25가지

리뷰 총점9.3 리뷰 18건 | 판매지수 7,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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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218g | 125*200*14mm
ISBN13 9791185153551
ISBN10 118515355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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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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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한 질문 발칙한 대답
책은 딸의 질문과 제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딸의 질문은 기성 교회의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당돌하게 느껴질 것이고, 제 대답 역시 기존의 기독교 문법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꽤 발칙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에 속한 교회에 몸담고 있는 제가 이런 내용을 책에 담아 펴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러나 딸의 진지한 질문 앞에서 정직한 아빠가 되지 않을 도리는 없었습니다. 딸의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의 실마리는 대부분 제가 읽은 책들로부터 나왔습니다. 개인적 탐구의 중요한 고비마다 앞길을 인도해준 결정적 스승이 바로 책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기독교에 회의적이 되어가는 딸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면서, 동시에 기독교라는 대양을 항해하는 과정에서 제게 길잡이와 나침반이 되었던 책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각 장의 말미에 각각의 주제에 관해 관심 있는 분들이 참고할 만한 몇 권의 책을 소개해놓았습니다.
--- pp.9~10

차이를 긍정하는 해석
나는 성서 공부가 다른 모든 통찰과 대답을 폭력적으로 배제하는 단 하나의 최종적이고 불변하는 ‘진리’에 도달하려는 분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통찰을 진실하게 반영하는 ‘일리’ 있는 견해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을 기뻐하면서 살아 있는 ‘이해의 운동’을 지속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아직 누구도 발을 들여놓지 못한 광대한 진리의 바다 앞에서 고작 매끈한 조약돌이나 예쁜 조가비를 남보다 빨리 발견한 것에 기뻐하는 어린아이에 불과했다”는 아이작 뉴턴의 고백이 동서고금의 위대한 신학자들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단다. 구미정 교수는 이런 생각을 “신학이란 살아계신 하나님이 추고 계신 우주적인 춤의 리듬을 타고 유연한 곡선의 스텝을 밟는 것이자, 함께 놀자고 자꾸만 유혹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린아이처럼 달려가 신나게 뛰어노는 것”이라고 표현하지. 내가 많은 그리스도인이 불편해할 ‘놀이’라는 용어를 굳이 사용하는 이유는 성서 공부가 놀이이기를 그치고 특정한 도그마 안에서 굳어지게 되면, 누군가를 살리는 데 사용되기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핍박하는 죽임의 도구로 전락하기 쉽기 때문이야.
--- pp.20~21

타인의 고통을 줄여주는 삶
수전 손택은 영상이나 이미지를 통해 접하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분노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값싼 연민으로 타인에 대한 책임을 벗어버리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일갈해. 그리고 타인의 고통이 우리가 누리는 특권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지 깊이 숙고하면서 그들이 당하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지. 나는 내 앞에 닥친 고통을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극복할 능력도, 타인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 심오한 철학적·종교적인 설명을 제공할 실력도 가지고 있지 못하단다. 그러나 고통받는 이웃과 폭력으로 가득한 세상이 지르는 비명을 들을 수 있는 ‘귀’와, ‘지금 여기서(nunc et hinc)’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의 일부를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의술이라는 ‘손’을 가지고 있어.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게 찾아온 환자와 우리가 사는 세상이 겪는 고통에 대해 무뎌지지 않기를, 그리고 진료실 안팎에서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의 한 걸음을 내디디기를 바라며 하루를 시작한단다. 이 세상의 모든 아빠들처럼 나 역시 네 삶의 여정이 어떠한 고통 없는 평탄한 길이길 바라. 그러나 내 평안을 넘어 타인의 고통에 귀 기울일 줄 알고 네가 가진 것들로 그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멋진 삶이라면 더 좋겠어. 그럴 수 있겠지?
--- pp.113~114

의심하지 않는 신앙은 노예로 만들 수 있다
성서의 본문은 하나의 결론만을 일방적으로 지지할 정도로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 얼핏 보기에는 일관되고 통합된 메시지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들도, 막상 자세히 살펴보면 수많은 굴곡과 모순들 그리고 다양한 의미를 품은 여러 층위를 포함하고 있단다. 나는 우리가 성서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올바른 길은 성서의 ‘문자’를 지나치게 숭배한 나머지 신성불가침의 ‘종이 교황’으로 만드는 대신, 본문을 깊이 숙고하면서 문자의 뒤에 존재하는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이라고 믿어. 그리고 이 도발적인 해석 역시 진실을 찾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 중 하나로 기억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단다. 기억하렴. 의심하지 않는 신앙, 질문하지 않는 성서 읽기는 언제나 사람을 화석화된 교리와 탐욕스런 교권의 노예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 pp.14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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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의 딸의 고민과 질문을 경청하며 겸손하고 성실하게 답변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과 소통한다.
- 이동영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몸짓의 철학』 저자)
이 책은 그동안 교회에서 던질 수 없었던 질문과 회의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며,
기독교 교양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따뜻하고 진지한 대답을 건넨다.
- 강호숙 (비블로스 성경인문학연구소, 『여성이 만난 하나님』 저자)
목사보다 성경과 신학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더 넓고 깊은 사람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한때 한 공간에서 숨 쉬며 살았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한다.
- 곽건용 (LA 향린교회 목사, 『눈 떠보니 하나님이더라』 저자)
한국교회에 이런 지성적인 평신도가 있다니 놀랍다.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를 아빠의 입장이 아니라 딸의 입장에서 읽었다.
한국교회에서 한 줄기 희망을 보았다.
-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과학관으로부터 온 엉뚱한 질문들』 저자)
진지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제기되는 여러 주제에 대해 묵직하면서도 알기 쉽게 쓰인 이 책에 크게 도움을 받을 것이다.
- 김근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 연구위원,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 저자)
당돌한 물음에 발칙한 대답이다. 보수적인 교회에서 계속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아빠,
그 아빠와 함께 교회를 다닌 딸이 주고받는 자유로운 대화와 건네는
답변의 수준에 놀라고, 동서고금을 망라하는 고전과 묵직한 책에서 길어 올린
사유의 밀도에 혀를 내두른다.
- 김기현 (로고스교회 목사, 『욥, 까닭을 묻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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