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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지않고 꿀꺽벌레는 정말 안 씹어

씹지않고 꿀꺽벌레는 정말 안 씹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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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4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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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565447
ISBN10 8986565447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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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희 아빠방 책장에는 글자벌레들이 살면서 글자를 만들어 먹는다. '씹지 않고 꿀꺽벌레'는 어느 날 만희가 새콤달콤한 사과파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다. 그 동안 맛을 모르고 글자들을 꿀꺽꿀꺽 삼켜왔던 '씹지 않고 꿀꺽벌레'는 새콤달콤한 맛이 무엇일까 몹시 궁금해한다. 어느 날 '아낀다고 야금벌레'가 부엌에 있는 요리책으로 데려가자, 씹지 않고 꿀꺽벌레는 비로소 온갖 맛을 알게 되어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다. 화면을 온통 채우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글자벌레들과 중간중간에 나오는 글자먹기 게임을 통해 색다른 그림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재미있는 벌레들의 이름과 '시금털털, 시금씁슬, 시큼시큼' 같은 풍부한 우리말이 그림책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글 원고에서 계속 문제가 되었던 것은 꿀꺽벌레가 맛을 모르는 것이 씹지 않고 꿀꺽 먹어서인 것으로 전달되는 문제였다. 중심 줄거리를 꿀꺽벌레가 명사(음식이름)만 먹다가 만희 이야기를 들으며 수식어(맛을 나타내는 말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다 요리책에서 해결이 되고 그후 더 미세한 맛의 단어도 구별하여 자신의 생활이 즐거워진다는 이야기로 끌어갔다. 어휘가 풍부해지면서 더 많이 생각할 수 있고 더 맛있는 낱말들을 만들어 먹는다는 이야기다.

캐릭터의 배경에는 꿀꺽벌레가 버릇이 나쁘니까 꼭꼭 씹어먹는 벌레로 되는 것에 대한 반항이 들어있다. 설정자체를 꿀꺽벌레는 꿀꺽 먹을 수밖에 없게 생겼고 야금벌레는 야금야금 먹을 수밖에 없게 생겼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적 요인과 사회환경 요인으로 가능성도 있고 한계도 있게 자란다. 완벽한 인간은 없다. 오히려 완벽한 인간은 한계 속에서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해 자신의 고유성을 잃지 않으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 속에서는 잘난 사람은 끌어내고 싶어하고 못난 사람은 도태시켜 버리고 싶어한다. 한계를 갖는 한 인간을 엄마들은 어떻게든 고쳐 꿀꺽 먹는 것을 야금야금 먹도록 만든다(야금야금 먹는 것이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믿는 순간부터). 그런데 사실은 꿀꺽꿀꺽 먹어도 이길 수 있는데도(이긴다는 의미가 가치관으로 다르게 설정될 수도 있으니까).

우리는 자신이 갖고 있는 개성과 본질적인 것까지 경쟁 속에서 변질되고 다른 삶을 택하기도 한다. 자신을 잃어버리면서까지. 그것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의 병적 현상이다. 그렇다고 꿀꺽벌레가 야금야금 먹는 것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야금벌레를 쫓아서 먹어 보니까 그 방법도 좋다. 꿀꺽벌레의 이야기의 마무리는 사실 한 인간이 어떻게 인간다워지는가의 문제다. 자신의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 자신을 개발하고 편견을 벗으면서 인식의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성을 즐기며 다른 벌레들과 행복하게 공존하는가에 대한 이상이다. 난 아이들이 어른의 편견에 대해 이렇게 저항하기를 바란다. 자기 방식대로.

그 다음 책 깜짝벌레도 같은 맥락이다. 나약하고, 어수룩하고 실수를 많이 하고, 겁이 많고... 그런 깜짝벌레가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다. 아무 도움 없이는. 그것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면 그건 그 이전의 설정이 나약하고 어수룩한 것이 아닌 잘못된 설정이다. 나는 영화나 동화나 소설의 허구가 바로 어려움 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하여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정말 위인이나 가능한 (몇백 년에나 한 번 나올 만한 위인) 이야기이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깜짝벌레는 친구 도움으로 문제를 극복해 깜짝 놀라지 않는 벌레가 되는 게 아니다. 인간관계에서 어떤 사람은 항상 마음으로 보살펴 주고 함께 해야 하는 장애적 인간도 많다. 우리는 그들을 사회 속에서 도태시켜 버린다. 나는 결론에서 친구가 옆으로 이사와 계속 도움을 주는 것으로 맺는다.

이것 역시 공존이다. 능력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공존. 하지만 깜짝벌레가 의지가 없거나 수동적 인간인가? 그건 아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고 공존하는 사회에선 자신의 가능성이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깜짝벌레도 그 무서움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친구를 통해 배워 가는 것이다. 여전히 무서워하고 나약하지만 그 한계를 알고 가능성을 넓히는 노력은 하게 되는 것이다. 남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기도 하고) 그것이 당연한 공존의 사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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