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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에요, 지금

: 산양유셔벗 & 벚꽃

구효서 | 해냄 | 2023년 03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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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00g | 135*200*20mm
ISBN13 9791167140593
ISBN10 116714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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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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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비법이란 그게 전부랬어요. 적은 양의 산양유 휘핑크림. 그래서 그런가 봐요.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다는 셔벗에 가깝거든요. 시원하고 금방 녹고. 그래서 나는 먹을 때마다 셔벗이잖아, 하고 속으로 중얼거려요. 입자 굵은 아이스크림 위에 슬라이스 아몬드 조금 얹고 반으로 쪼갠 생딸기 한 조각(어떤 때는 슬라이스 키위 한 조각) 달랑 올려놓는데 정말 맛있어요.

그걸 한 스푼 떠먹고 나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지거든요. 그래서 스프링 목 인형처럼 고개를 끄덕끄덕 끄덕끄덕해요. 아이스크림 맛이 낮고 허스키한 주인의 목소리를 닮았어, 하고 끄덕끄덕.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녀가 날 바라본다는 걸 느끼게 되죠. 끄덕끄덕거린 게 쑥스러워서 웃을 수밖에요. 그러면 그녀도 따라 웃어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중에서

나는 홀딱 그 집에 빠졌어요. 맛에.
맛에만 빠졌게요. Tolo의 위치. 아담한 크기. 유리창. 나무 테이블과 의자들. 전망.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에게. 네, 주인에게요. 첫날부터. Tolo의 모든 게 결국은 주인이 어떤 사람인가를 말해 주는 걸 테니까요. 빤히 바라보는 것 같은 그녀의 눈길도 사람을 빠져들게 해요. 물론 그녀에게는 사람을 빤히 바라보겠다는 의지 따윈 없겠죠. 습관 같은 걸 거예요. 어떤 사람은 눈 한 번 깜빡하는 데 0.05초가 걸린다면 어떤 사람은 0.09초가 걸리겠죠. 그런 거겠죠 2초의 응시도. 그래서였을까요. 그녀의 약간 긴 목례를 대하고 ‘뭐지?’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도 0.0몇 초에 불과했으니까.
---「소리 없이 끌어당기는」중에서

말 없는 시간이 흘렀다. 숨 막혀 죽을 것 같았다. 그는 한 입 먹다 만 햄버거와 나를 번갈아 보았고 나도 먹다 만 햄버거와 그를 번갈아 보았다. 7년이 흘러서, 이제야 오다니. 그것도 이렇게, 이런 곳에. 도둑처럼. 또다시 도망쳐야 하는 사람으로. 입을 딱 벌려 먹지 않아서 좋은 햄버거였는데 먹다 만 햄버거라는 건 좀 그랬다. 채소라도 신선했다면 어땠을까. 토마토 슬라이스라도 있었다면. 물어뜯어놓은, 접두사 없는 햄버거의 내장이 너무 초라했다. 그 초라한 걸 언제까지고 내려다보고 있는데,
“팔은 왜 그래?”
그가 입을 열었다.
---「같은 도시에 머무는 우연」중에서

낚시할 때 손맛 같은 거야. 물속의 고기가 사력을 다해 몸부림치는 게 낚싯줄과 낚싯대를 통해 손에 전해지잖아. 그걸 손맛이라고 하잖아. 낚시꾼들이 왜 그 맛에 환장을 하게? 절박함이지. 거기엔 절박함이 있거든. 사력을 다해 몸부림친다고 했잖아. 살려고. 생명이니까. 그걸 잃지 않으려고 그러는 거니까. 그게 절박함이고, 진짜지. 생명을 건 것이라야 진짜인 거야. 나는 진짜를 맛보고 싶은 거야. 넌 진짜라는 게 뭐라고 생각해? 세상에 진짜가 얼마나 될까. 있다고 해도 그걸 맛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을까. 사람은 말이야, 진짜라는 걸 진짜로 느끼고 알게 되면 웬만해서는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어. 중독이 되는 거야. 어쩔 수 없어. 진짜여야만 해소되는 게 있는 거거든. 절박한 떨림. 그건 뭔가와 통하고 닿아 있지. 확실히 느껴지거든. 왜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테러하고 학대하는 줄 아나? 순간이지만 완전한 해소를 느끼려는 거지. 완전한. 세상에 그것처럼 진짜인 게 없으니까. 힘센 놈이 저항하는 것보다 너처럼 연약한 게 더 좋아. 힘센 것은 섬세함이 덜하거든. 외려 손맛을 버릴 수가 있어.
---「절박한 떨림에 중독된 자」중에서

창밖 저 멀리 그가 있었다. 주은후는 아까 있던 그 자리,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난 건 아니지만 자정이 넘었으므로 전날이 되어버린 아까의 그 자리에 서서 김상헌이 그랬듯 어두운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 광경은 내가 김상헌의 곁에 누워 소리로써 떠올렸던 그림과 완전하게 일치했다. 나는 상헌의 곁에 나를 뉘어놓은 채, 혼령이 되어 밖으로 나갔다. 주은후에게 다가갔다. 그가 기대했다는 듯이, 아니면 의외라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을 때 나는 내가 혼령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벚꽃이 지기 전에」중에서

벚꽃 날리는 한낮, 밸의 울음은 그치지 않았다. 울음이라는 것. 울음과 웃음이 오래 버티기 시합을 한다면 승리는 단연 울음이 차지할 거라고 이로 씨는 확신했다. 몇 사람의 웃음을 이어 붙여도 한 사람의 울음을 따라잡지 못할 거라고. 해가 설핏 기울었으나 밸의 울음은 그칠 줄 몰랐다. 무언가의 끝, 바닥에 육박해 버리려는 몸부림. 끝도 없이 한계를 넘어버려 이제 더는 거부할 수조차 없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체념하여 모름지기 울음소리에 순응하게 하고, 마침내는 깨끗하고 어딘가 시원해지게까지 만드는 긴긴 울음. 애끊는 한 곡조의 일성호가치고는 너무 길어서, 끊겼던 애가 도리어 길고 질기게 다시 붙어 하늘과 바다와 공원을 친친 감고 또 감는 것 같았다.
---「한낮의 일성호가」중에서

그동안 나는 나이를 먹었다. 더 나이를 먹겠지.
바다 위를 나는 저 갈매기가 없다면 과연 시간은 흐를까.
바람과 저 낙화가 없다면.
나는 그것들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산다.
흘러가줘서 고맙다.
---「오래된 이야기들」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사랑하는 한 여자를 지키고자 결탁하는
전직 경찰과 수배자, 다정한 전쟁의 기록

동쪽 언덕에 자리한 카페 Tolo의 여주인은 운두가 깊은 프라이팬에 생두를 볶고, 산양유로 부드러운 셔벗을 만들어낸다. 휴식차 통영을 찾은 37년 차 소설가 이로는 주인장의 손맛에 빠져들어 어느 순간부터 Tolo의 단골손님이 된다. 그곳에서 이로가 하는 일이라곤 최근 문학상 심사 자리에서 끝내 당선시키지 못한 투고 원고의 내용을 곱씹는 일뿐이다.

원고의 화자 박희린은 1980년대, 25세에 보안분실로 잡혀가 수차례 고문당하고 왼팔을 쓸 수 없게 되었다. 그의 연인 주은후가 주사파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보안분실에서 만난 ‘김상헌’이라는 경찰 공무원은 희린을 연모했는데 고문 수사를 양심선언하다가 파직되었다. 행방불명된 은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희린과 상헌은 서로 의지하며 함께 산다.

7년이 지난 시점에서 희린의 눈앞에 주은후가 나타나고, 얼마간 세 사람은 불안한 나날을 함께한다. 상헌은 희린의 흔들리는 마음까지도 이해하고 쫓기는 신세의 은후를 지키려 한다. 사랑하는 한 여자를 지키고자 결탁하는 전직 경찰과 수배자의 다정한 전쟁은 세 사람에게 불안하면서도 따뜻한 나날로 기억된다. 세월이 흐른 지금, 이로는 Tolo 주인장의 불편한 왼팔을 알아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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