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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회의 교육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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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52*224*20mm
ISBN13 9788933708194
ISBN10 8933708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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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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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1910년대에 토지조사사업과 「회사령」을 통해서 경제적 착취의 기반을 구축하였다. 1920년대에 들어오면서 산미증식계획(産米增殖計劃)의 시행과 「회사령」의 폐지로 인하여 식민지 경제체제는 더욱 강화되었고, 그 결과 소작농의 수가 증가하였다. 노동자와 농민들은 노동운동과 소작쟁의를 통해서 자신의 권리를 되찾으려 하였으며, 이런 노력은 사회주의운동으로 조직화되고 심화되어 갔다. 민족자본가와 지주층은 민족주의운동을 전개하였다. 부르주아지가 주도한 민족주의운동은 그 성격상 타협적 민족주의 우파(右派)와 비타협적 민족주의 좌파(左派)로 대별되는데, 민족주의 좌파와 사회 · 공산주의자들이 민족독립을 성취하기 위하여 연합한 민족협동전선체(民族協同戰線體)가 바로 신간회였다.
---「‘Ⅱ 신간회 성립의 사회적 배경’ 중에서, 17~18쪽」중에서

신간회는 민족주의 · 사회주의 쌍방이 민족주의운동을 표방하며 제휴한 협동전선으로서 합법적인 결사운동(結社運動)과 비타협 투쟁을 목표로, 1927년 2월 15일 창립되었다. 신간회 창립대회는 2월 15일 오후 7시에 시작하여 다음 날인 16일 오전 4시 30분에 폐회하였다. 당시 신문은 창립대회 광경을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중략) 홍명희가 개회선언을 한 후 의장인 대회준비위원장에는 신석우가 선출되고, 서기(書記)에 김준연(金俊淵) · 신현익(申鉉翼) · 장지영(張志暎) 등 3명, 사찰(査察)에 권태석 외 11명이 선출되었다. 회원을 확인한 후 준비위원 김준연이 조선민흥회와 합동한 경과 보고를 하였다. 이어서 규약(規約) 원안(原案) 심의에 들어갔는데, 규약에 신간회의 권한에 관한 조항에 대해서 이것을 대회장에서 토의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둘러싸고 약간의 분규가 있었다. 결국 규약심의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하였으며, 권동진 · 최익환(崔益煥) · 박래홍(朴來弘) · 송내호 · 이동욱(李東旭)을 위원으로 뽑고, 규약은 거의 수정하지 않고 통과시켰다. 선언문도 같은 위원회에 일임한 후 임원을 선거한 결과 회장에 이상재(李商在), 부회장에 홍명희를 선출하였다. 간사의 선출은 먼저 권동진 등 12명을 전형위원(銓衡委員)으로 선정하고, 간사의 선발은 후보 70명 중에서 30명 간사의 선출을 전형위원회에 일임하는 절차를 취하였다. 사전에 간사의 상당수는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회장이 소집하는 대회 이외의 정기대회를 연다는 규약을 고칠 것을 정한 다음 창립대회를 폐회하였다.
---「‘Ⅲ 신간회의 변화와 성격’ 중에서, 51~53쪽」중에서

여기에 신간회 강령 첫머리의 표현법이 ‘우리는’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간회 발기를 주도하고 강령과 규약을 직접 작성한 이승복(李昇馥)은, 당시는 ‘아민족(我民族)’ 또는 ‘오등(吾等)’으로 표현함이 통례였으므로, 신간회 강령도 처음에는 ‘아민족’으로 생각했었으나 조선총독부가 신간회 조직을 승인할 것 같지 않아서 ‘우리는’으로 바꾸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아민족’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표현법으로 ‘우리는’을 사용한 연유는 아일랜드의 공화당이 1902년 내건 정강 ‘신페인[Sinn Fein(We ourselves)]’을 본받았다는 것이다.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를 존중하는 뜻과 1918년에 미국 윌슨 대통령이 주장한 민족자결주의의 결과 체코가 오스트리아 · 헝가리제국의 해체를 주장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신간회 강령 첫머리를 ‘우리는’으로 표현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문제는 우리들 스스로 해결하자는 뜻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Ⅲ 신간회의 변화와 성격’ 중에서, 72쪽」중에서

민족적 각성으로 한국사회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민족단체가 활발히 설립되었다. 1920년부터 1925년 사이에 설립된 주요한 단체만 하더라도 조선교육회 · 조선노동공제회(朝鮮勞動共濟會) · 조선청년연합회 · 기독청년연합회 · 조선청년총연맹 · 전조선청년당대회(全朝鮮靑年黨大會) 등 130여 개에 이르렀다. 이들 단체들은 다 같이 한국인의 민족적 각성을 촉구하는 공동의 목적을 지니고 있었다. 이들 단체의 활동 중 교육적으로 가장 특기할 것은 조선교육회가 주관한 민립대학설립운동(民立大學設立運動)이었다. 그러나 일제는 한국인의 고등교육에 대한 여망을 무시하며 1924년에 식민지정책의 상징인 경성제국대학(京城帝國大學) 예과(豫科)를 개설하고 2년 후에는 법문학부와 의학부를 설립하여 조선총독부 정무총감(政務總監)을 총장에 앉혔다. 3 · 1운동 이후 한국인의 민족교육은 내적으로는 실력 배양 교육으로 민족의식을 높였고, 외적으로는 각 단체를 통하여 일제에 대항하였다. 일제의 식민지교육정책에 대응하여 민족의식을 고양한 민족교육에서 서당교육 또한 일익을 담당하였다. 서당은 오랜 전통을 지닌 교육기관 중 하나이며 개항 후 근대 교육기관이 설립되기까지 유일한 초등교육기관이었다. 이러한 서당은 유일한 서민 교육기관인 동시에 전적으로 사설교육기관이라는 특성도 지니고 있었다.
---「‘Ⅳ 신간회의 교육적 성격’ 중에서, 129쪽」중에서

결국 교육이 일반적으로 사회 변화를 긍정적으로 유발시킨다는 낙관적인 교육론은 더 이상 지지받을 수 없었다. 당시 민족주의자들의 실력양성운동도 한계가 명백히 드러났다. 그리하여 민족독립이라는 민족적 과제 실현을 위한 노력은 각종 사회운동, 즉 민족운동을 통하여 발현되기 시작하였다. 1920년대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각종 민족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던 상황 속에서 민족운동 진영의 이데올로기적 대립을 완화시키고, 민족운동의 역량을 한데 모아 보자는 노력이 곧 신간회운동이었다. Ⅲ장에서 살펴보았듯이, 신간회는 순수한 교육단체는 아니었고 오히려 민중들의 정치 · 사회적 각성을 도모하려는 단체였다. 그러나 식민통치 아래에서 민족의 최대 과제를 실현시키려는 신간회의 노력은 교육 부문에서도 전개되고 있었다. ---「‘Ⅳ 신간회의 교육적 성격’ 중에서, 137쪽」중에서

광주학생운동은 민족적 역량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것을 기점으로 신간회는 대중적 시위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고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냈다. ① 민중대회를 개최할 사(事), ② 시위운동을 할 사, ③ 좌기(左記) 표어로써 민족적 여론을 환기할 것, ④ 광주사건의 정체를 폭로하자, ⑤ 경찰의 학교 유린을 배격하자, ⑥ 포악한 경찰정치에 항쟁하자 등이었다. 표어는 “래(來)하라, 형제여 자매여, 광주 대연설회 아등(我等)의 자질(子侄)이 희생되는 것을 묵시(默視)키 불능하다”였다. (중략) 광주학생운동이 전국적 규모로 확대될 수 있었던 것은 비타협운동을 내세운 신간회의 전국적 조직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경기도에서 1930년 1월 15일의 가두시위에 여학생 동원을 담당한 사람은 허정숙(許貞淑)이었다. 허정숙은 신간회의 자매단체인 근우회의 간부였으며 당시 신간회의 중앙집행위원장이었던 허헌의 딸이다. 1929년 11월부터 시작된 시위운동은 1930년까지 계속되었으며, 광주학생운동은 신간회가 조직된 후 신간회가 지도한 가장 큰 민족운동이었다. 광주학생운동의 이면에는 신간회와 학생 비밀결사가 큰 역할을 하였다.
---「‘Ⅴ 신간회 활동의 민족교육적 성격’ 중에서, 179~180쪽」중에서

신간회는 식민지교육에 저항하고 민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이와 같은 활동을 전개하였다.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야학이나 도서관 설치를 통해 민중교화에도 힘썼다. 특히 단천에서는 농민의 자각을 높이기 위한 농민야학 설치에 대해서도 신간회 단천지회 · 농민연합회 · 청년동맹이 중심이 되었다. 1927년 12월 농민교육협회 창립대회가 신간회관에서 열려, ‘조선인 본위의 교육’을 슬로건으로 야학 · 독서반 · 통신강좌 등을 조직해 개최할 것을 결정하였다. 당시 단천군 내에는 30개소의 야학이 설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농민교육협회는 각 면의 농민단체 · 청년단체가 운영하는 야학을 통괄하는 동시에 농민에게 문자를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하여, 계급적 · 민족적 의식을 높여 농민운동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신간회 단천지회는 이러한 왕성한 활동으로 많은 회원을 획득하여, 설립 당시 50인이었던 회원 수는 1년여 만에 430명으로 급증하였다.
---「‘Ⅴ 신간회 활동의 민족교육적 성격’ 중에서, 197~198쪽」중에서

신간회는 바로 이러한 민중적 요구를 반영하며 민족해방이라는 공통의 당면 과제를 위해 민중과 민족엘리트로 구성된 자치파와의 규합을 꾀하였다. 결국 민중과 엘리트의 규합으로 범민족적인 민족해방투쟁을 꾀한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운동의 민중적 기반을 형성하는 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민족엘리트나 민족부르주아는 민족해방이라는 과제가 해결된 뒤에는 민중과 이해관계를 달리하며 새로운 갈등구조를 형성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해방 후 한국사회에서 볼 수 있듯이, 민족부르주아들이 자신의 정치 · 경제적 이해를 위해 민중을 다시 소외시킬 때 민중은 다시 한번 투쟁해야 하는데 만약 민중운동이 단절된다면 해방 후의 사회문제 해결의 기반을 제거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신간회는 민중운동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함으로써 민중운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신간회는 원산총파업과 같은 대대적인 노동운동이나 농민연합회 또는 학생들의 비밀결사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강연회 등을 통해 민중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민중운동의 촉진제 구실을 하였다. 교육적 식민주의에 대한 저항, 인간해방교육의 구현, 민중운동에 의한 민족적 과제(교육적 과제)의 실현 등 신간회가 갖는 교육적 의미는 신간회가 기본적으로 민족해방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전 민족적인 차원에서 수행하려 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Ⅵ 신간회운동의 교육사적 의미’ 중에서, 225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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