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목사는 교회가 조롱 당하고 복음이 무시 당하는 우리 시대에 허락된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다. 그의 삶과 글과 말은 광야와 같은 현실을 살면서 길을 찾는 많은 구도자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왔다. 그래서 그에게 감사하고 그를 허락한 하나님께 감사한다.
- 김영봉 (싱톤 사귐의 교회 목사)
설교와 삶이 다른 사람들이 있다. 삶이 설교를 배신할 때 그 설교는 신용할 수 없다. 진실한 삶의 뒷받침이 없는 설교는 얼마나 공허한가. 많은 설교자들이 인격적으로 성숙한지, 성찰해보면 그리 자유롭지 못하다. 김기석 목사는 자신이 설교하는 그대로 그 문장대로 살아간다. 이렇듯 삶에서 우러나오는 메시지는 큰 울림의 감화력을 발동시킨다.
-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
김기석의 설교, 특히 그의 구약 본문 설교는 유대교 회당에서 듣는 랍비들의 설교(‘미드라쉬’)로 회귀하지 않는다. 그의 설교에서는 늘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지의 중심이다. 율법과 복음의 독자적 선명성이 밝혀지기도 하고, 때로는 이 둘의 충돌을 보여주기도 한다. 설교에 따라서는 율법과 복음이 성경 안에서 지닌 기능적 역할이 함께 존중받는다. 그러나 그의 설교는 늘 기승전(起承轉) 예수, 혹은 기승전(起承轉) 그리스도다.
- 민영진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
삶의 신비를 알알이 풀어내며, 소외된 이웃과의 강력한 연대를 추구하는 설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흉내를 낼 수는 있지만 김기석 목사처럼 진정성과 설득력을 담아내기는 어렵다. 그의 설교를 듣고 읽는 동안 내 영혼이 부쩍 맑아지고 훌쩍 자란 느낌이다.
- 정용섭 (대구성서아카데미 원장)
이제까지 한국교회의 설교에서 인용되는 문학, 철학, 노래, 고전은 성경과 위계가 분명했다. 성경 아래에 자리를 잡거나, 운이 좋아야 비슷한 자리를 허락 받았다. 그러나 김기석 목사 설교에서 문학, 노래, 그림이나 사진, 옛 성현의 말은 성경 밖이 아니라 안으로 진입한다. 그런 점에서 김기석의 설교는 세속 음악과 종교 음악의 차이를 지워버린 바흐를 생각나게 한다.
- 지강유철 (전 양화진문화원 선임연구원)
김기석 목사의 설교는 인간사와 세상사에 대한 보편적인 공감대가 넓다. 지성의 총기가 빛을 발하지만 지성에 머물지 않고 감성의 심연을 서늘하게 우려내지만 감성에 갇히지 않는다. 그의 설교는 줄곧 영성의 날개를 활짝 펼치는 데까지 나아가 활공한다.
- 차정식 (한일장신대 신학과 교수)
사람들이 김기석을 오해하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마 한 유명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온화하고 온유한 목회자의 이미지, 사람 좋은 웃음 때문일지 모른다. 그의 진면목은 거침 없이 시대에 저주와 심판을 전하는 예언자의 지성이다. 진짜 김기석을 안다면, 그의 메시지가 얼마나 불편하고 부담스러운지, 쉽게 받아들이기 꺼려지는지 몇 번이나 곱씹어야 할 터이다.
- 최종원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교수)
설교자는, 이 땅에서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은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불의에 치열하게 저항하면서도 스스로 거칠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부드런 직선이요, 단호한 곡선이다. 이처럼 유연한 설교를 듣는 교인들은 행복하다.
- 홍순관 (가수, 평화운동가)
김 목사의 설교에는 성서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오랜 글쓰기를 통해 갖춘 유려한 문장은 구연을 위한 원고 차원을 넘어서서 한 편의 문학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설교에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시선이 느껴진다. 청파교회에도 설교자와 신앙적, 정치적 성향이 다른 교인이 분명 있을 텐데 그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은 설교자에게 ‘좋은’ 설교자로서의 능력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목회자의 ‘인품’이라고 부르는 그것 말이다.
- 곽건용 (LA향린교회 목사)
김기석 목사의 메시지는 우리 시대의 지성적인 그리스도인과 기독교에 비판적이거나 관심 있는 이들을 향한 기독교 복음의 변호이다. 딱딱한 변증이 아니라 따뜻한 위로이자 소망이다, 가난한 자, 소외된 자, 약자의 얼굴을 슬픈 눈으로 그리고 오래오래 들여다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기석 목사는 우리 시대의 고뇌하고 방황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안식처요 고향이다. 여기에 더해 그의 설교에서 독특한 점은 역사와 자연의 통합이다.
- 김기현 (로고스서원 대표)
단호하나 배제하지 않는다. 온유하나 타협하지 않는다. 부드러운데 심장을 후벼판다. 강한데 마음이 녹아내린다. 말하기에는 ‘텍스트’(말할 때 사용되는 단어들, 곧 언어로 표현되는 내용)뿐만 아니라 ‘텍스쳐’(말투, 곧 언어의 표면)도 있다더니, ‘김기석’이라 가능한 설교가 아닐까 싶다. 우리 시대에 이런 설교자가 곁에 있다는 것,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르겠다. 인공감미료 하나 없이 천연재료로 담백한 맛을 내는 그분의 식탁으로 모신다.
- 구미정 (숭실대 교수)
김기석 목사의 말과 글에는 ‘사랑’이 있다. 미하일의 곁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 외투와 장화를 벗어 집에까지 데려온 세묜의 사랑, 그런 남편을 타박하지만 또한 낯선 사내에게 이내 따뜻한 음식을 내놓은 마트료나의 사랑이 없었다면 하나님의 천사는 온전한 깨달음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사랑 없으면 우리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김기석 목사의 단호하지만 따뜻한 설교에서 발견할 때마다 기쁨이 일어난다.
- 장동석 (출판평론가)
김기석의 설교는 이 시대를 위한 위로다. 아니, 그 이상이다. 험악한 세상을 아름답게 열어 갈 수 있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에게 보여 주는 한 수행자의 안내다. 그의 손을 잡고 함께 산길에 접어들고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는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영혼을 위한 순례가 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한종호 (꽃자리출판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