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는 많은 면에서 업에이저(Up-Ager)다. 이전 세대보다 신체적으로 일찍 성숙해 청소년기가 더 일찍 시작될 것이다. 동시에 어느 세대보다 긴 청소년기를 보낼 것이다. 생애 중 결혼과 출산, 담보대출, 직장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성인의 단계가 점차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대는 더 오래 교육받느라 돈도 늦게 벌기 시작하므로, 이전 세대보다 오래 부모님 집에 머무를 것이다.
---「당신은 어느 세대인가」중에서
알파세대는 이전 세대만큼 늦은 나이까지 일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력을 줄여주는 기기들, 느긋한 라이프스타일, 보편적인 기본소득 덕분에? 이런 통념은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다. 알파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더 늦은 나이까지 일할 것이다. 왜? 수명이 더 길어져서 이 길어진 삶을 메울 직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교류와 삶의 목적, 자극과 평생교육을 위해서도 직장 생활을 유지하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당신은 어느 세대인가」중에서
오늘날의 어린이들은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덕분에 사회적·지리적·인구학적 경계를 뛰어넘어, 24시간 연결된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는다. 물론 이처럼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적 삶에는 불리한 면도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학교에서 괴롭힘을 경험한 학생의 4분의 1이 소셜 미디어, 문자 메시지, 이메일을 통해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알파세대를 구분 짓는 특징」중에서
현재 15~19세 아이 4명 중 1명이 심각한 정신 질환을 겪고 있으며, 그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10~24세 인구의 질병 중 정신 질환이 45%를 차지한다고 한다. 다음 세대에게 널리 퍼진 정신건강 문제가 상당한 난제로 떠올랐다.
---「웰빙 세대」중에서
기술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주지만, 성격을 형성하는 시기에 접하는 기술은 특히 더 큰 영향을 준다. 알파세대에게 기술은 삶에 매끄럽게 녹아들어 있기에 기술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그것이 그들이 알고 있는 전부이기 때문이다. 알파세대 두 자녀의 엄마인 크리스티나는 딸의 아이패드를 빼앗는 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건 말 그대로 딸의 심장을 떼어내는 것과 같아요. 그게 딸에게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니까요.”
---「위대한 스크린 시대」중에서
알파세대는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처럼 구독 모델을 이용하며 자랐고, 부모들이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도 일상적으로 봤다. 따라서 이동성이 매우 강한 알파세대는 집을 소유하려는 열망에서 임차하는 쪽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알파세대의 라이프스타일」중에서
매슬로의 욕구 5단계를 알파세대에게 적용할 때, 흥미롭게도 그들은 3단계(사회적 욕구)부터 초점을 두면서 거기서부터 위로 올라간다는 사실을 목격했다. 그들은 생존의 욕구와 안전의 욕구는 대체로 걱정하거나 열망하지 않았다. 그들은 사회적 단계부터 결정을 시작하고, 이는 소비자로서 알파세대의 행동은 격이나 품질보증서보다 그들의 가치관에 부합하느냐 아니냐로 결정된다는 의미다.
---「알파세대 소비자」중에서
지금은 집 전화가 필요 없어 보이지만, 자녀의 친구들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전화가 수행했던 중요한 역할을 되돌아볼 가치가 있다. 집 전화는 자녀와 친구들의 통신에서 중앙 통제 기능이나 병목의 역할을 자주 했다. 이제는 부모들이 자녀의 친구가 누구인지 또는 자녀가 언제 친구들과 소통하는지를 알려면 큰 노력이 필요하다.
---「알파세대 양육법」중에서
교사와 부모들은 모두 전자기기가 손으로 필기하는 능력의 발달을 저해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리고 손으로 필기하는 능력은 미래에도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 본다. 연구 결과 손으로 필기할 때의 이익이 기억 보존, 창의력,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에서 타이핑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기기는 다중 모드이고, 영상이 풍부하며, 상호 소통이 가능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집중력을 방해한다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알파세대 교육법」중에서
알파세대가 진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에 도달할 때쯤이면 고등교육 수요가 줄어들지도 모른다. 구글과 애플을 비롯한 많은 회사가 지원자들에게 더는 고등학교 졸업 후의 자격 요건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의 전직 인사 부문 수석 부사장인 라즐로 복이 말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찾는 사람들은 특출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찾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미래의 일과 직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