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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

: 단단한 나로 자라나는 단어 탐구 생활

책폴 지식교양 시리즈- 폴폴-02이동
지혜 | 책폴 | 2023년 03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16건 | 판매지수 1,071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12g | 140*205*15mm
ISBN13 9791198176547
ISBN10 119817654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장 내 안에 쌓아 두기

취미: 순간과 기분이 쌓여 존재가 되는 일 | 후회: 나다움을 찾는 나침반 | 노력: 리듬을 따라 계속 흐르는 | 자아: 오늘의 나는 오늘만큼 충분하므로

2장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기

존엄성: 모두에게 주어진 균형 감각 | 특별: 평범한 진실 하나를 발견한다면 | 공부: 우리가 나란히 앉아 글을 쓸 때 | 불확실: 판단하지 않고 경험하는 시간

3장 바깥을 상상하기

소녀: 원래 그런 건 없어 | 동물: 생명이라는 책을 함께 쓰는 공동 저자 | 장애: 백 명의 사람이 있다면 백 개의 이야기가 있다 | 감정이입: 연결된 그림자는 크고 넓어서

4장 문을 열고 나아가기

혐오: 지극히 인간다운 인간임을 모르고 | 커버링: 스카프 따위는 벗어 던지고 | 상처: 이제 질문을 할 차례 | 환대: 서로가 서로의 풍경이 된다는 것

에필로그
더하기: 읽고 쓰고 내가 되는 시간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단어에는 무게가 있어. 지금처럼 글을 쓸 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혼자 책을 읽을 때, 단어들은 각자의 무게를 지니게 되지. 단어가 그릇이라고 상상하면 조금 더 쉬울까? 단어는 텅 비어 있는 그릇으로 태어나. 그릇을 쓰는 사람이 무게를 더하는 거야. 자신의 경험, 생각, 의도 같은 재료들로 만든 요리를 채우는 거지.
--- pp.20~21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말인데, 선생님은 책과 나의 운명을 믿어. 책과 나의 운명은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 책은 어려운 일이 없지만, 삶은 늘 어렵거든. 종종 이런 상상을 해. 작은 방 안이고, 나는 한 손에 잔뜩 엉킨 실타래를 쥐고 서 있어. 실타래를 내려다보는 미간에 주름이 선명하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차곡하고 빽빽한 책장을 바라봐. 다른 한 손으로 이리저리 책등을 가만히 쓸다 보면 어느 순간 책 한 권이 불쑥 튀어나오는 거야!
--- p.42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답하려면 명사는 물론 동사나 형용사가 필요해. 여러 모양의 단어들이 자꾸만 끼어들지. 이 말은 나의 삶과 이 세계가 연결되어 있고 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뜻이야.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무리 내 삶이라 하더라도 내 뜻대로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고. 나의 삶은 이 세계의 영향으로 더 나아질 수 있지만 방해받고 무너질 수도 있어. 그때 존엄이라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한 거야.
--- p.67

사람은 살아 있는 한 누구나 경험을 하지? 이 경험을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나만의 의미를 부여한 진실로 만들 때, 그러니까 나만의 이야기를 지을 때 우리는 비로소 특별해질 수 있는 거야. 프레드릭이 특별했던 것은 프레드릭 역시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지었기 때문이지. 그런데 더 중요한 게 뭔지 알아? 프레드릭의 이야기를 들어 줄 들쥐들이 있었다는 것. 그 들쥐들이 없었다면 프레드릭은 결코 특별해지지 못했을 거야. 특별한 ‘내가’ 여기에 있음을 알아보는 ‘네가’ 있어야 하니까.
--- pp.82~83

노를 든 신부는 집으로 돌아가거나 화를 내지 않았어. 벌어진 일들을 그대로 받아들였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계산하고 대비하기보다 지금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똑바로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태도. 노를 든 신부의 힘이야. 노를 든 신부는 나탈리 크납이 말한 생의 안전벨트를 가지고 있었어. 삶을 판단하지 않고 경험하는 것. 내 앞에 일어난 일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 삶은 과정 중에 있으므로 먼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딛고 한번 살아 보는 것. 잘될 것이라 믿지만 잘된다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는 것.
--- pp.103~104

선생님의 커다란 교복처럼 너도 네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거야. 친구가 그럴 수도 있고 사랑이 그럴 수도 있지. 사람들 앞에서 짓는 표정이,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그럴 수도 있어. 주어진 역할이 안 맞는다면 네 몸을 맞추지 말고 벗어 버리자. 물론 벗는 일이 쉽지는 않아. 그래도 시도는 해 볼 수 있잖아. ‘원래’를 벗는 일이 어렵다면 원래 위에 ‘시도’를 슬며시 걸쳐 봐도 괜찮아.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 p.118

우리는 같이 어울려 살아야 하는 존재이고 그래서 무조건 나의 모든 것이 옳다고 주장할 수 없어. 다른 사람의 삶을 염려하고 한발 물러서는 일은 서로를 위해 꼭 필요한 존중의 태도야. 배려하고 예의를 배우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지. 하지만 장소와 역할에 알맞은 행동을 하는 것과 ‘나 아님’을 연기하는 행동은 완전히 달라. 빠르게 지치고 오래 우울하지. 커버링은 나를 구성하는 정체성이 틀렸다는 평가와 판단에서 시작하거든.
--- p.17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세상과 나를 배우는 아주 사적인 공부법을 소개합니다

『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는 제목 그대로, 꾸준히 읽고 쓰는 생활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당장의 성적과 입시도 중요하겠지만, 정말 그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공부’의 전부일까. 누구도 매 순간을 시험 치르듯 살 수는 없을 것이기에, 작가는 한 번쯤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이 절실한 이들을 위해 따뜻이 곁을 내준다. 취미, 후회, 자아, 존엄성, 동물, 장애, 감정이입, 혐오, 커버링, 환대 등 16가지 단어로 책과 책 사이를 건너 세상과 나를 알아 가도록 차분히 이끌며 삶의 ‘진짜 공부’를 권한다.

책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테마는 ‘내 안에 쌓아 두기’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깥을 상상하기’ ‘문을 열고 나아가기’이다. 먼저 1장 〈내 안에 쌓아 두기〉에는 ‘취미’ ‘후회’ ‘노력’ ‘자아’ 네 개의 단어들로 구성되었다. 자기만의 서랍에 간직한 이야기가 가장 많을 법한 이 네 단어는 무언가 끊임없이 ‘가지려고’ 애쓴 과정 속의 핵심이 무엇인지, 정말 ‘나’를 위한 시간들이었는지 되새기게 한다. 에리히 프롬의 생각, 그림작가 강경수의 리듬, 시인 장석주의 문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그림을 함께 들여다보자.

2장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기〉에는 ‘존엄성’ ‘특별’ ‘공부’ ‘불확실’ 네 단어들이 자리한다. 이른바 성장기에 집중되는 목표 의식이나 실천 의지 등의 이념이 강화될수록 삶을 향한 불확실과 불안도 커지게 마련일 것이다. 작가는 그림작가 유준재의 책을 통해 ‘균형감’을 생각하고 ‘프레드릭’과 ‘노를 든 신부’를 소개하며 파편화되지 않는 각자의 ‘존재감’을 헤아린다. 한때 작가는 ‘모르겠다’며 입을 꾹 다문 아이들이 “답답하기도 하고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지만 오래도록 해 왔던 공부 말고 다른 길이 있음을 알아 간다.

3장 〈바깥을 상상하기〉는 ‘소녀’ ‘동물’ ‘장애’ ‘감정이입’ 네 단어로 이야기가 마련된다. 작가는 사회적으로 ‘약자’ ‘약자성’을 가지는 존재들을 섬세하게 감지하는데, 이는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비롯되기에 결코 타자화될 수 없는 밀접한 성찰과 사색으로 나아간다. 아니 에르노의 텍스트, 초 신타의 그림으로 보는 동물 세계과 인간 세계의 반전, 주머니 없는 캥거루를 통해 나에서 출발하여 안팎의 세상을 연대하는 사회를 긍정할 수 있을 것이다.

4장 〈문을 열고 나아가기〉에서 전하는 네 단어는 ‘혐오’ ‘커버링’ ‘상처’ ‘환대’다. 어찌 보면 가장 정치적이고 사회적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 가장 개인적 탐구로 파고들어야 마땅한 개념들이다. 왜 우리는 그토록 쉽게 화가 나고 미워하고 상처를 받는 걸까. 정중히 타인을 대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일까. 작가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자기 본모습을 지운 바바야가 할머니의 뒷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세상의 잣대에 맞추고자 부지런히 나를 재단하며 상처받고 혐오당한 과거를 떠올린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에 대해 탐구하던 작가는 다시 질문을 던진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에 대하여. 그러려면 서로를 사람답게 ‘지켜 줄 약속’이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하며, 작가는 여기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말한다. 약속. 사람답게 서로를 지켜 주고, 나답게 나를 돌보는 약속.

16가지 단어로 수집한 ‘책과 나’, ‘너와 우리’ 모두의 세상

지혜 작가는 ‘빈틈없이 책을 읽는’ 독서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림책, 시, 동화, 인문철학, 사회과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기 영역을 자유로이 활보하고, 유명세나 이슈에 흔들리지 않은 채 올곧게 책을 탐험한다. 본문에 소개된 다양한 책은 각 챕터의 ‘틈새 책장’ 페이지를 통해 관련한 정보를 확인하고 누구라도 찾아 읽을 수 있다. 그는 “책과 나의 운명을 믿”는다고 말한다. “삶은 늘 어렵지만 책은 그러하지 않기에, 엉킨 실타래를 손에 들고 고민하다 보면 불현듯 책이 튀어나온”다면서 말이다. 그렇게 만난 한 권의 책이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책들로 연결되면서 삶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 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성장’의 과정이자 ‘배움’의 기록이며 ‘변화’의 가능성으로 나아간다.

이는 곧 ‘읽고 쓰고 생각하는 힘을 가르치는’ 것을 본업으로 삼고 있는 작가의 일상과 자연스레 맞닿는다. 경기도 파주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작 스튜디오 〈걷는생각〉을 연 작가는, ‘몰라요.’ ‘힘들어요.’라고 대답하는 이들을 향해 “정답이 정해진 질문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묻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앞날의 커다란 성공도 의미 있겠지만, 일상 속 성취의 순간들을 자주 마주하며 마음 건강히 자라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작가는 세상의 정의가 아닌 각자의 의미로 단어를 돌보고 배움을 익히는 사적인 공부법을 아낌없이 전한다.

단어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벽이 아니에요. 틈이 있어요. 그리고 삶은 흐르는 일이지요, 고이는 일이 아니라. 단어와 삶이 만나면, 단어의 틈 사이로 삶이 흐른다면, 단어에는 흔적이 남을 거예요. 이 책은 저의 삶이 단어의 틈을 찾아서 통과하고 흔적을 남기고 모양을 바꾼 기록입니다. 하지만 세계는 그러데이션,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이기에 독자님의 삶이 흐른 단어는 저와는 또 다른 모양이 될 거예요. 다르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단어의 틈을 찾아 흐르고 남기고 만들고 모으길 바라겠습니다.
_ ‘작가의 말’에서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단어의 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3 | 2023.05.01 | 추천1 | 댓글1 리뷰제목
<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 책폴 책폴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노랠 부른다.넌 시작이고 내겐 끝인 노래-김연우 <축가> 중-화창한 어느 봄날의 아름답기만 해 보이는 축가.그런데 이 노래는 사랑하는 여인의 새로운 시작, 화자에겐 완전한 이별을 의미했다.지혜 저자는 말한다.우리는 단어가 고정불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단어는 무;
리뷰제목
<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 책폴

책폴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노랠 부른다.
넌 시작이고 내겐 끝인 노래
-김연우 <축가> 중-

화창한 어느 봄날의 아름답기만 해 보이는 축가.
그런데 이 노래는 사랑하는 여인의 새로운 시작, 화자에겐 완전한 이별을 의미했다.

지혜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단어가 고정불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단어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벽이 아니다. 틈이 존재한다.
이 책은 삶이 단어의 틈을 찾아서 통과하고 흔적을 남기고 모양을 바꾼 기록이다.

취미 그리고 특기
어릴 적, 학년이 바뀔 때마다 적던 취미와 특기가 생각난다.
취미는 음악 감상 특기는 축구
중학생에 올라가서도 취미는 여전히 음악 감상 특기는 농구
고등학생이 되어서 비로소 취미와 특기 모두 음악이 되었다.

취미라는 단어는 조금 특이하다. 특기라는 단어와 꼭 같이 다닌다.
사람마다 무게는 다 다르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취미는 특기보다 가볍다.
특기가 음악이 되는 순간, 보컬인지 악기인지 꼭 묻고 가끔 불러달라고 요청도 들어온다.
취미일 땐 전~혀 없던 일.
그러다 보니 특기가 어떤 식으로 뽐내볼까 고민하는 재능을 보여주는 단어가 됐다.

반대로 약간의 망설임은 있지만 깊은 고민 없는 편안한 단어, 취미

가수 데뷔를 위해 준비하던 시절,
치열하게 평가받고 비교 받던 시기에 많이 힘들었다.
카메라 테스트에 부어 보이는 이유는 전날 먹은 만두(이 이후 만두를 잘 안 먹게 됐다.)
방값, 생활비, 레슨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하고 연습을 하고 돌아오면 새벽,
대충 청소 빨래 등 하고 잠들면 곧바로 출근 시간
주말엔 나를 마케팅하기 위해 함께 음악 하던 친구들과 기획을 짜는 등
내게 특기라는 무게는 이렇게나 무거워져버렸다.
그래서 생각해 보면,
취미일 때 음악이 마음 순순하고 편하고 좋았다.
누나에게 테이프를 빌려 복사도 하고, 친구들과 MP3 한 쪽씩 나눠 들으며 흥얼거리고
야자 전 한시간 밥도 굶어가며 오래방(오락실 노래방, 지금은 코인 노래방)에서
신곡이 나오자마자 마치 그 가수처럼 빙의해서 열창하고 친구들에게 와 너 가수해도 되겠다 칭찬도 듣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늦어서 혼나기도 하고

저자는 취미와 특기의 차이를 ’나‘ 와 ’시간‘에 있다고 봤다.
특기는 나의 미래를 향한다. 노래를 잘했으니 가수가 되어야지
반면 취미는 나의 현재에 집중한다.

아… 그래서 성대가 상할까 표현이 덜 할까 음정, 박자가 틀릴까 표정이 구릴까
제스처가 자연스러울까 불렀던 특기보다 술 한잔하고 목이 터져라 불렀던 그때의 노래가 참 좋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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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부의 진짜 의미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o | 2023.04.2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의 삶은 어떤 단어로 표현될까? 아니면 단어들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될까? 이 책은 작가의 삶에 흐른 단어들의 흔적의 기록이라고 한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4개의 단어가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그 단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들도 같이 소개되어 있다. "덧붙이고 덧붙이며 '나'를 항해 계속 흐르는 거지. 후회가 두려워 움직이지 않는다면;
리뷰제목

나의 삶은 어떤 단어로 표현될까? 아니면 단어들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될까? 이 책은 작가의 삶에 흐른 단어들의 흔적의 기록이라고 한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4개의 단어가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그 단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들도 같이 소개되어 있다.

"덧붙이고 덧붙이며 '나'를 항해 계속 흐르는 거지. 후회가 두려워 움직이지 않는다면 나다운 나는 끝내 만날 수 없을 테니까' 39p-

삶에 녹아있는 단어들과 공감이 될수록 연결지어지는 책들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상처'라는 단어를 읽고 있으면 '상처'는 더 이상 아픔이 아닌 '치유'로 해석이 된다. '장애'라는 단어는 '이해'로, '소녀'라는 단어는 '시도'로 해석이 된다.

책의 뒷 부분에는 소개 된 단어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다.

공부'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청소년들 대부분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모른 채 입기 싫은 교복을 입고 반복된 삶을 그져 살아가고 있다. 기성세대로서 청소년기에 삶의 이유와 의미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나 크다. 단어를 통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책이라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이 글은 @jumping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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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내가 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3 | 2023.06.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 표지 뒷면에 쓰여진 16가지 단어들 ‘공부’의 진짜 의미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기에는 후회 불확실 혐오 상처... 어딘가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단어들이다.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궁금해졌다. 목차를 넘겨보면 이런 글이 쓰여 있다. 우리는 단어가 고정불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그렇지 않아요. 단어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벽이 아니에요.;
리뷰제목

책 표지 뒷면에 쓰여진 16가지 단어들
‘공부’의 진짜 의미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기에는
후회 불확실 혐오 상처...
어딘가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단어들이다.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궁금해졌다.

목차를 넘겨보면 이런 글이 쓰여 있다.

우리는 단어가 고정불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그렇지 않아요.
단어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벽이 아니에요.
틈이 있어요.
그리고 삶은 흐르는 일이지요, 고이는 일이 아니라.

단어와 삶이 만나면,
단어의 틈 사이로 삶이 흐른다면,
단어에는 흔적이 남을 거예요.

아... 새롭게 해석된 단어들은
작가의 삶이 단어의 틈 사이를 흘러
남겨진 흔적이구나.

책은 크게 4가지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 안에 쌓아두기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깥을 상상하기
문을 열고 나아가기
그리고 각각 4가지 단어들이 자리하고 있다.

당장의 성적과 입시,
아이들은 ‘공부’가 세상의 전부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말 그것이 우리가 정의하는 ‘공부’의 전부일까.
누구도 매 순간을 시험 치르듯 살 수는 없을 것이기에,
우리의 삶이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6가지 단어로 책과 책 사이를 건너,
세상과 나를 알아 가도록 이끌어 주는
삶의 ‘진짜 공부’를 권하는 책이다.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던 질문 하나
그렇다면, 나의 삶이 흐른 단어는 무엇일까?
16가지 단어 중에 골라보자면.. ‘존엄성’이다.
존엄성, 모두에게 주어진 균형 감각

나는 어떤 일이든 한 번에 된다거나
쉽게 되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 나의 삶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건
‘균형’을 잘 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p.70-71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단단하거나 안전하지 않고,
어디론가 기울어 버리는 것들을 닮아서
자꾸만 넘어지고 쓰러지고 다친다.
이대로 넘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도 괜찮아,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 균형을 맞추면 돼.

내가 살아온 삶이 좋았든 싫었든
그 삶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살아갈 삶이 남아있기에,
살아갈 삶 쪽으로 나아갔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이겠죠.
그만큼 삶은 가치있고, 소중하다는 것!

“닫힌 미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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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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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단어를 생각함에 있어서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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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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