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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못해도 여전히, 나는 나

: 알츠하이머와 함께 살아가는 1인칭 안내서

리뷰 총점9.6 리뷰 17건 | 판매지수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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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62g | 148*210*14mm
ISBN13 9791191573121
ISBN10 119157312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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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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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매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나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 알고 싶었다. 아니 알아야 했다. 책을 찾아 사보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대출해가며 닥치는 대로 자료를 구해서 읽었다. 하지만 책에 적힌 내용은 치매 진단을 받은 당사자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나 의료진·돌봄 전문가를 위한 것뿐이었다. 나를 위한 책은 어디에도 없었다.
--- p.36

특히 기억해야 할 것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치매 당사자에게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머릿속에서 사라진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 p.91

사람들은 치매에 걸렸다고 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다’고 여기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여러 번 실패를 하겠지만 치매에 걸렸어도 할 수 있는 일은 여전히 많다. 나는 결코 치매에 지지 않을 것이다.
--- p.69

치매에 걸리고 나니 시간이 빨라졌다는 느낌이 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버린다. 사람들은 일을 할 때도, 휴식을 취할 때도 보통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신경 쓰며 행동한다. 그런데 치매에 걸리면 시간의 흐름을 의식하는 게 어려워진다.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면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마저 잊어버린다.
--- p.82

치매에 걸리기 전에는 중요한 것을 잊지 않으려고 거실 벽에 편지나 팩스로 받은 문서를 붙여놓곤 했다. 그러나 그렇게 붙여놓은 것이 너무 많아지면서 메모는 자신의 역할을 잃어버렸다. 그러다 어느 모임에서 ‘달력에는 딱 세 가지만 기록한다’는 노하우를 배웠다. 세 가지 정도는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이 되면 글자가 글자로 보이지 않고 그저 무언가 쓰여 있는 배경으로 보일 뿐이다. 치매에 걸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다.
--- p.93

나는 현재 알츠하이머형 치매라는 병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치매에 걸리기 전에는 할 수 없었지만, 치매에 걸리고 나서야 새롭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 p.135

치매에 걸린 내가 강연 활동을 계속하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관심 끌려고 하지 말라”면서 비난하기도 했다. 그때는 너무 큰 상처를 받아 마음이 아팠다.
--- p.142

치매에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치매에 걸리고 나니, 나의 모든 생활이 변했고, 더 나아가 인생이 변했습니다. 치매에 걸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결코 불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치매에 걸리고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할 수 있는 일도 많습니다.
--- p.188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저자가 기억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생활이 어떤지를 한 장면 한 장면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하루종일 치매와 싸우면서 어떻게든 자신만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내는 것, 남들에게는 아주 사소하게 보이는 일조차 치매에 걸린 사람에게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일상의 편안함과 심신 안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있는 그대로 전합니다.
--- p.198

사토 마사히코 씨가 쌓아 올린 섬세한 일상의 기록은 결과적으로 이제껏 잘 알려지지 않은 치매 당사자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세상에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의 기록을 보면 ‘나는 이런 것을 점점 모르는 상태가 되었고, 당연하게 하던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불편해졌다’는 식으로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이유, 불편한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내용이 많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치매 환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싶은 보호자나 지원자들에게도 귀중한 단서가 됩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치매 환자를 도와야 한다는 안타까움이나 섣부른 지원보다 먼저 지금 당사자가 겪고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싶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일부의 기억이 사라지면서 할 수 없는 것이 생겼으니, 빠진 부분을 채워준다면 아직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는 사실입니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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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치매를 안고 살아가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친절한 알츠하이머 적응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줍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치매 관련 책들이 대부분 전문가와 종사자, 가족 입장에서의 경험과 조언들로 채워져 있다면, 이 책은 초로기 치매 당사자가 다양한 일상의 상황들을 직면하며 온몸으로 경험하는 생생한 기록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치매에 적응해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환자들도 여러 가지 힌트를 얻고 자신만의 해결방법을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의 혼란은 최대한 줄여가고 편안함과 즐거움은 더해가는 그의 아이디어를 읽다 보면 치매에 걸려도 예전처럼 일상을 관리하며 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황망한 표정으로 진료실을 나섰던 많은 환자들, 그리고 심각해지는 인지장애로 점점 불안감이 커져가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용기와 함께 희망을 북돋우고 싶습니다.
- 정성우 (인천 광역치매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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