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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 스티븐 코비에서 시골의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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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64g | 152*225*20mm
ISBN13 9788998045371
ISBN10 8998045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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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원석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이론 전공으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원선교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이른바 ‘개독교 현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종교본능에서 말초신경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여러 매체에서 연재 및 강의를 하고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적극적 사고방식》을 시작으로 자기계발서를 탐독했고, 주식 투자부터 다단계 및 힐링 서적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했다. 자기계발 분야의 선구적 독자였으나 모두가 자기계발을 외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자조(自助) 신앙의 배교자가 되어 국내 최초의 자기계발서 비평서를 쓰게 되었다. 저서로는 2013년 한국출판평론상을 받은 《거대한 사기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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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직장인들과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하 《7가지 습관》)을 손에 한 번쯤은 쥐어봤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은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읽지 않은 사람도 내용을 알고 있을 정도이다. 일찍이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고전이란 누구나 그 책에 대해 말하지만 아무도 읽어보지 않은 책”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7가지 습관》이야말로 그 말에 딱 맞아떨어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7가지 습관》을 읽어본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겠지만 코비의 프레임(이 보여주는 우리 시대의 정신)은 이미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최소한 이 책의 핵심은 이해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 사회 속에서의 생존 혹은 행복을 위해서라도 어떠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p.54

원래 자기계발서의 주요 독자는 일반 직장인들이 아니라 보험, 다단계, 혹은 방문판매 등에 종사하는 영업인들이었다. 척박한 세일즈 현장에서의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금 동기 부여를 획득하기 위한 정신 개조 작업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는 잠재적 고객의 거절로 인한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새롭게 열정을 불사르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세뇌 작업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자아를 영업용으로 포맷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1970~1980년대 한국 사회에서 자기계발서는 그리 인기 있는 분야가 아니었다.
그러다 IMF 이후로 신자유주의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국내에 제대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김대중 정권하에서 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따라 비정규직이 확산되면서 고용 안정성이 해체되었고 동료 간의 경쟁이 강화되었다. 무엇보다 연공서열에 따른 호봉제에서 능력과 성과에 따른 연봉제로 바뀌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연봉제 도입 비율은 1997년 3.6%에서 1999년 15.1%, 2000년 23%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8년에 57.4%로 상승하였으니 16배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렇게 점증하게 된 유동성과 불안정성은 자의에 의한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증대시켰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다른 분야의 책을 읽던 독자들까지 자기계발 분야로 흡수되었다. ---p.72

재능은 중요하다. 《아웃라이어》를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 나온다. 하루에 세 시간 씩 10년을 노력하면 대가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법칙 또한 재능과 연결되어 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재능 있는 사람에 대한 것이다. 노력은 천재를 이긴다고들 하지만, 가장 노력하는 사람은 그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재능이 없다면 애초에 1만 시간(으로 대변되는 막중한 노력)을 그 분야에 투입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김혜남은 재능에 대한 심리학적 성찰 대신 시크릿에 대한 주술적 제안을 하기에 이른다. 그 논거로 론다 번의 《시크릿》에서 말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무비판적으로 차용하고 있다. 한 문단으로 《시크릿》의 논지를 정리한 다음 자신의 상담 경험이 이를 지지한다고 주장한다. “긍정적인 생각이든 부정적인 생각이든 그것을 계속 생각하면 우주에서 그것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이와 비슷한 현상을 정신분석 치료 과정에서 자주 경험했다.” 이러한 논의를 거쳐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서른 살의 당신도 행복해질 수 있다. 당신이 그것을 진심으로 원하고 믿는다면 말이다.” 이게 과연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이야기인가?---pp.195~196

‘힐링 놀음’은 고통의 근원을 파헤치기보다는 고통이 드러나는 장소인 개인의 마음에 관심을 돌린다. 그리하여 고통의 원인이 되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고민을 약하게 만든다. 당신이 학교와 회사에서 부딪혀야 하는 경쟁 러시, 당신의 자녀가 평생 마주쳐야 하는 경쟁 레이스를 보라. 우리의 불안한 노후와 자녀들이 처할 비정규직의 현실을 보라. 과연 《시크릿》을 읽는다고 해결이 될까? 힘들 때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고 다시 힘을 내어 경쟁에 뛰어들면 되는 것일까? 득을 보는 것은 혜민과 자기계발 업계 및 기타 힐링 산업 종사자들뿐이다. 우리의 살림살이는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양극화로 고착된 사회구조를 방기한 상태에서 우리의 상처받은 내면을 “토닥토닥” 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우리의 현실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보다 더 극심한 고통을 감내해야 할지도 모른다. 현실이 주는 고통을 외면한 채 힐링을 추구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고통을 감내하며 씨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개미지옥으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것은 힐링이 아니라 지식이며, 감동이 아니라 탐구이다.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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