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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녀탐정록 2

: 삼짇날 꽃놀이 사건과 추리 천재 홍조이의 활약

책 읽는 샤미-25이동
신은경 글 / 여나라 그림 | 이지북 | 2023년 04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5 리뷰 14건 | 판매지수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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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72g | 143*209*11mm
ISBN13 9788957073049
ISBN10 895707304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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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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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추워.”
조이는 자라목처럼 머리를 푹 집어넣었다. 보들보들하던 바람이 별안간 칼을 들고 목덜미로 파고들었다.
분이가 제 목도리를 둘러 주며 타박했다.
“집에 가라니까 웬 황소고집이야?”
조이는 거절하지 않고 헤헤 웃었다. 목도리 하나 했다고 움츠렸던 등이 저절로 펴졌다.
“가마 단속하는 건 처음 보잖아. 다모가 되려면 미리미리 봐 둬야지.
--- p.9~10

“저 언덕이 필운대구먼. 이리도 가까운데 인제야 와 보는구나.”
나지막한 필운대 언덕 아래로 집집이 심은 살구나무와 복숭아나무에서 꽃이 피어 뭉게뭉게 꽃구름바다를 이루었다. 살구꽃은 지금 그야말로 절정이었다.
--- p.35

조이는 처음으로 복건 도령을 제대로 쳐다보았다. 하얀 피부에 가지런한 눈썹, 맑고 검은 눈동자, 단정한 코, 고집스러운 붉은 입술. 얼굴에서 태어날 때부터 뼛속 깊이 새겨진 오만함과 고귀함이 묻어났다.
--- p.54

그러나 뜻하지 않은 고함이 모두의 발길을 붙잡았다.
“생각났어요! 누군지 알 거 같아요!”
죽은 여인의 정체를 기억해 낸 건 조이가 아니라 꽃님이였다.
--- p.72~73

“서로의 집안이 망한 것도, 우리가 노비가 된 것도 모두 정치가 잘못되었기 때문이야. 너도 나도 똑같은 피해자인데 너는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고 있잖아. 때린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우리가 싸워야 하지?”
“끝까지 저만 잘났지.”
작은조이가 삐딱한 미소를 지었다.
--- p.106

“악! 웬 놈이냐?”
그 사람은 김득지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조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해를 등지고 서서인지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눈부심에 찡그리고 있던 조이의 눈이 어느 순간 번쩍 떠졌다.
‘세상에, 완아군이잖아!’
--- p.136

조이는 작은조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래, 우리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자. 우리는 잘 해 낼 거야. 모든 조이는 강하니까.”
“모든 조이는 강하다……. 참 좋은 말이다.”
작은조이가 조이의 두 손을 마주 잡았다. 메마른 논바닥에 단비가 내린 것처럼 미소가 번질 때마다 작은조이의 얼굴에서 생기가 되살아났다.
--- p.15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봄꽃이 활짝 핀 따스한 봄날, 유명한 꽃놀이 장소로 나들이를 떠난 조이.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풍경도 구경하고, 난생처음 진달래꽃을 따서 꿀을 빨아 먹던 조이는 꽃향기와 풍경에 취해 산 안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과 마주하게 되는데……. 따듯한 봄바람 부는 한양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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