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22쪽 \| 472g \| 15222516mm
ISBN13	9791168368286
ISBN10	1168368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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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서관덕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나한테는 세상에 책을 내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모두 벌거벗겨 세상에 내놓는 것이니 그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겠습니까! 그것도 잘 생긴 것이 아닌 못난 것을요!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쓴 것은 내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쓴 것은 다만 내 깊은 곳의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내 영혼의 촉을 건드려 이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이 글은 단순히 내 머리로서, 내 목에서만 나오는 소리로 쓴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쓴 것은 다만 내 영혼의 촉이 저 높은 곳의 암시를 받아 쓴 것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습니다. 이글은 그렇게 순전히 가슴만으로 그리고 열정만으로 쓴 것입니다. 나는 아름다운 문장을 재미있게 잘 구사할 줄도 모르고, 멋지고 화려하게 꾸밀 줄도 모릅니다. 또한 뭉클하게 감동시킬 줄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다만 쓰고 싶었습니다. 꼭 쓰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내 안에서 외치는 그 솔직한 소리를 나는 꼭 토해내야 살아도 살 수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이 책에서 나의 글은 끊임없이 더듬거리고 절룩거립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나를 보고 왜 그리 더듬거리고 절룩거리느냐고 흉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이 글을 쓰고자 하는 그 솔직함과 진지함과 그 열정만큼은 그 더듬거림과 절룩거림을 훨씬 더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흉보려면 다만 내 진지함과 그 열정만을 흉보기 바랍니다. 나한테는 오래전부터 내 안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고동치고 울려퍼지며, 나를 괴롭히는 그 무엇인가의 외침이 있었습니다. 그 외침은 늘 나의 걸음걸이를 휘청거리게 만들었고, 언제나 나를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날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심해갔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을 어떻게 도저히 막아둘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나는 물길을 터야 만 했습니다. 그 외침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깨달으면 내가 내 안을 들여다볼 수가 있다. 내 안의 어마어마한 세상을 볼 수가 있다. 깨닫고 나면 세상은 정말이지 어마어마하다. 그때는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가 다 그저 신기루에 불과할 뿐이다. 깨닫고 나면 세상은 얼마나 신기하고 황홀한 세상인지, 정말로 놀랍고 놀랍다. 내가 지금까지 산 것은 산 것이 아니다. 그저 잠든 삶이었을 뿐이다. 그저 무의식 속에 눈감고 산 것이었다. 세상이 정말로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그저 꿈속에서 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내가 산 것은, 깨닫고 난 다음의 세상에 비한다면 그것은 단지 미쳐 허둥대며 산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일 뿐이다.
--- p.23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신을 찾는 일이다. 삶이란 자신을 찾는 긴 여정 이외의 별 것이 아니다. 자신을 모르는 한 그것은 그 무엇을 하건 헛된 일일 수밖에 없다. 삶에 가장 근본적인 것 그것은 바로 자신의 중심을 알고 지키는 일이다. 자신의 중심을 알고 그것을 지키는 일보다 세상에 더 중요한 것은 없다
--- p.62

행복은 어떤 결과물이 아니다. 행복이란 다만 어떤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그 과정에 임하는 자신의 몰입 정도를 나타내는 것일 뿐이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여기와 깊은 사랑에 빠질 줄 알아야 한다.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그 자체가 기쁨이 되어야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어떤 일을 하느냐의 그 외면적인 사항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의 내면 자세가 더 중요한 것이다.
--- p.111

우리한테는 마음을 안으로 모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고 행복이 된다. 마음을 안으로 깊이 끌어 모으면 모을수록 우리는 더 살아있게 된다. 그리고 더욱더 자신을 깊이 있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그때 우리들은 더욱더 내면의 충만함을 느낄 수가 있으며 더 완전하고도 깊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가 있게 된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깊은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게 된다. 또한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거기에서 새삼 우리 존재의 아름다움과 축복 그리고 평화, 나아가 내면의 깊은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
--- p.183

우리는 죽음을 통해서 배워야 할 점이 참 많다. 우리가 죽음을 알게 되면, 세상은 지금까지 알고만 있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된다. 죽음에 대해 잘 알게 되면,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지금까지 보아왔던 세상과는 달리 보도록 만들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는 달리 이 세상의 삶을 살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바로 세우도록 만든다. 그러니 죽음을 알기 전의 세상과 알고 난 후의 그 세상은 완전 다른 세상이 되는 것이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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