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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리뷰 총점9.9 리뷰 99건 | 판매지수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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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소설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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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524쪽 | 544g | 128*188*35mm
ISBN13 9791160079050
ISBN10 11600790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나이가 되면 죽음에 대한 집착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아진다. 죽음이 뒤에 도사리고 있지 않았던 때가 과연 있기는 했을까. 어린 시절 세계대전을 겪은 것도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말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타고난 재능으로 죽음을 부정하는 걸 보면 쓴웃음이 나온다. 놀랍지는 않다. 사람들은 핸드폰을 쳐다보느라, 영원히 오지 않을 진실을 찾느라, 대체 뭔지도 모를 유치한 영상을 보며 낄낄거리느라 너무 바빠서 이 세상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둘러보지 않았다. 그러니 그들이 유도라에게 관심을 가질 까닭은 없었다. 유도라 허니셋은 투명인간이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이제 발을 내디딜 준비가 됐다. 다음 단계 혹은 마지막 종착지를 향해.
--- p.10

“내 나이가 여든다섯이에요. 나는 늙었고 피곤하고 외로워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보고 싶은 사람도 없어요. 우울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 단지 삶이 끝났을 뿐이에요. 요양원에서 시끄러운 텔레비전 앞에 앉아 기저귀에 오줌이나 지리면서 죽고 싶지는 않다고요. 나는 품위를 갖추고 조용하게 세상을 뜨고 싶어요. 그래서 날 도와줄 거요, 말 거요?”
--- p.40

“우리 에이다도 말년에는 아주 느릿느릿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곤 했죠. 도대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거야? 그렇게 정신없이 가다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고, 얼굴에 비치는 햇살 정도는 느끼며 살아야 한다고 말이에요.”
--- p.133

“죽음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동안만이라도, 삶을 선택해주시겠어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 p.167

“여러분이 해야 하는 일은, 말하는 거예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 그것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거죠. 유서에 적으셔도 되고, 가족들에게 쪽지를 남기셔도 돼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뭘 원하는지 말을 하는 겁니다.”
유도라가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죽음은 탄생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탄생은 기뻐하지만 죽음은 두려워하죠.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이 일을 하면서 이런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많이 만나봤고 그 여정을 함께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죽음의 순간이 사랑, 웃음, 눈물, 희망, 기쁨으로 가득 찬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 p.279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모두가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었어요. 잘 모르는 사람도, 정말 오랜만에 만난 사람도, 모두가 아버지의 죽음에 얼마나 슬퍼하고 있는지, 아버지가 얼마나 사랑받는 분이었는지를 들려주셨죠. 친절함에는 아주 큰 위안이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에는 친절보다 더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죠.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이해가 가세요?”
“그럼요.” 유도라가 대답했다.
매기가 말을 이었다. “사람들이 인생이 짧다고들 말을 할 때마다 그 말이 참 바보 같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아니에요. 우리가 여기 살다 가는 건 정말 짧은 시간이에요. 그러니 주변 사람들에게라도 친절을 베풀며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 p.30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유도라 할머니! 아직 살아 있어요?”
가족들이 모두 먼저 떠난 뒤 홀로 사는 85세 유도라 허니셋. 날마다 선글라스를 끼고 당당히 수영을 가는 멋쟁이 할머니지만 사는 게 딱히 재밌지는 않다. 그때 인생을 바꿀 엄청난 계시가 그녀를 찾아온다. 병원에서 또래 할머니한테 안락사 안내물을 전해 받은 것. 좋아, 바로 이거다! 그런데 스위스 병원부터 유도라의 기상천외한 이웃 꼬마 로즈, 장난스러운 또래 할아버지 스탠리까지 그녀의 가슴 두근거리는 희망을 가로막는다. 내 삶을 어떻게 살지 선택해왔듯이 어떻게 죽을지도 선택하겠다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야? 나는 멀쩡하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내 맘대로 죽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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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북토크 자리에서 죽음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 공기가 바뀌는 것을 느낀다. 불길한 말은 하지 말라는 말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죽음은 반드시 우리를 찾아온다. 공평하게. 유도라 허니셋은 어떻게 죽을지를 생각하는 85세의 노인이다. 동시에 아직 죽지 않은 지금의 삶을 적극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그의 친구 로즈 어린이가 어느 날 유도라에게 이렇게 물었다. “왜 사는 건 가끔 이렇게 슬픈 거예요?” 유도라가 대답했다. “행복한 시간이 오면 더욱 감사하라고 그런 게 아닐까? 우주의 방식이지.” 인생에는 슬픈 일이 가득하다. 하지만 등 뒤의 햇살은 언제나 따스하고 찬란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
- 오지은 (작가, 음악가)
삶과 우정, 그리고 죽음을 직면하는 것을 슬프도록 아름답게 풀어낸 이야기. 저자는 많이들 기피하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탐구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섬세함, 부드러운 유머, 완벽한 솔직함을 잃지 않았다. 유도라는 용기와 품위, 재치 있는 유머 감각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기며 가슴 아프지만 결국엔 마음이 따스해지는 삶과 죽음의 여정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다.
- 루스 호건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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