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없어도 고민할 필요 없다
대놓고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만, “의욕적으로 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살짝 묻고 싶습니다. 솔직하게, 의욕적으로 하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의욕이 솟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역시, 트집을 잡으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단 몸을 움직이면 의욕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일단 손부터 부지런히 움직여라!”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도 솔직히 묻고 싶습니다. 정말로, 당신의 조언을 들으면 “아하, 그렇구나!”라며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의욕을 불태울 수 있다고 믿으시나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 노력하고 있는데, “의욕이 부족하다.”라는 말을 듣거나,
* 의욕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의욕을 내 봐라.”라는 말을 들으면,
‘그나마 있었던’ 의욕도 저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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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을 내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행동의 지시를 내리는 ‘뇌’인 것입니다.
당신이 아니라 ‘뇌’가 의욕을 내게 하면,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의욕을 억지로 끌어내지 마십시오! 갭을 만드십시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운동선수들이 4년 동안이나 담담하게 연습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운동선수들도 인간입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 날도 있을 거예요. 다만 그런 날도, 4년 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 지금의 자신과의 갭이 느껴지고, “연습을 안 하면 금메달을 딸 수 없어! 그 갭을 메워야 해!”라며 뇌가 자동으로 훈련을 이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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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을 자동 조작하는 포인트는 '기억'에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도 갭 모티베이션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될까요? 의욕을 내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의욕을 낼 수 있게 되고 싶네요. 심지어 최대한 빨리, 최대한 쉽게. 그 키워드는 ‘기억’입니다. 의욕을 자유롭게 조종하는데 왜 ‘기억’이 중요할까요? 갭 모티베이션에 의한 ‘의욕’은 ‘현실’과 ‘기억’의 갭을 메우기 위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억’은 당신이 알고 있는 기억과는 조금 다르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갭 모티베이션을 자유자재로 조종하고 원하는 만큼 ‘의욕’을 내기 위해, 두 종류의 기억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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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목표 설정이 서툰 사람도, 목표를 가지면 의욕이 없어지는 사람도 갭 모티베이션의 사용법을 조정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요! 2010년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Richard Wiseman의 실험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 즉 행동하는 사람들이 실천하는 일 중에서, ‘목표 달성에 가장 효과적인 일이 무엇인지’가 판명되었습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 골Goal까지의 중간에 작은 골Goal(목표)을 설정합니다.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스스로 자신에게 줄 보상을 설정합니다.
이것이 행동을 촉진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이 실험 결과가 ‘갭 모티베이션’과 ‘목표 설정에 대한 거부감’에 어떤 좋은 영향을 줄까요? 목표 설정이 어렵거나 거부감이 드는 사람은 어쩌면 ‘과거 기억’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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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그룹은 돈이나 물품, 숫자보다 마음을 더 중요시 했습니다. 예를 들어, “‘100명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한다!’ 이 목표가 실현되면 ‘이번 달의 영업 목표 매출액 ○○달러도 달성할 수 있다!”처럼 말이죠. 두 그룹 모두 최종 목표는 영업 매출 수치 달성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첫 번째 그룹은 자신의 물욕이나 명예 등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 그룹은 ‘타인에게 공헌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충족시키고 목표 수치도 달성하고 싶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그룹의 목표 설정 방법을 하고 있습니까? 연구자들은 6개월 후, 2년 후, 12년 후에 이 두 그룹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결과 첫 번째 그룹은 목표를 달성 여부에 상관없이 만족감과 행복감이 저하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만족감과 행복감이 저하되어 있었습니다. ‘돈과 물품, 숫자를 목표’로 한 그룹은 지뢰가 폭발하면서 의욕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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