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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 죽다
민음사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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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말(윤아랑)
1
2
3
4
5
작품 해설(안삼환)

저자 소개2

토마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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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Mann

1875년 북독일 뤼베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토마스 요한 하인리히 만은 곡물상이자 시의회 의원이고, 어머니 율리아는 반은 포르투갈계이고 반은 크레올계인 남부 출신으로, 그는 아버지에게는 북독일적인 이성과 엄격한 도덕관을, 그리고 어머니에게는 남국인의 정열과 예술적인 재능을 물려받았다. 그는 소위 니체가 말하는 [아폴로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모순]을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것이다. 토마스 만의 유년 시절은 부유하고 행복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회사가 정리되면서 가족들은 거기서 나오는 이자로 생계를 꾸려 나가게 된다.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토마스 만은
1875년 북독일 뤼베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토마스 요한 하인리히 만은 곡물상이자 시의회 의원이고, 어머니 율리아는 반은 포르투갈계이고 반은 크레올계인 남부 출신으로, 그는 아버지에게는 북독일적인 이성과 엄격한 도덕관을, 그리고 어머니에게는 남국인의 정열과 예술적인 재능을 물려받았다.

그는 소위 니체가 말하는 [아폴로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모순]을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것이다. 토마스 만의 유년 시절은 부유하고 행복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회사가 정리되면서 가족들은 거기서 나오는 이자로 생계를 꾸려 나가게 된다.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토마스 만은 일찍부터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1893년에는 산문 습작을 했으며, 자신이 발간하는 『봄의 폭풍우』지에 글을 기고했다. 토마스 만은 다니던 김나지움을 그만두고 가족이 이미 1년 전에 이주한 뮌헨으로 가서 화재 보험 회사에 취직해서 일을 시작하지만, 곧 회사를 그만둔다.

그리고 1895년에서 1896년까지 뮌헨 공과대학에서 미학, 예술 문학, 경제 및 역사 강의를 들었다. 그 시절, 김나지움 시절부터 이미 그를 사로잡았던 슈토름, 헤르만 바르, 폴 부르제, 헨리크 입센 등을 탐독하였고, 직접 『짐플리치시무스』지를 편집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01년 첫 장편소설 『부르덴브르크 가의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며, 이 무렵 단편소설들을 모아 단편집『토니오 크뢰거』(1903)도 발표하였다.

1905년 뮌헨 대학교 수학 교수의 딸인 카타리나(카챠라는 애칭으로 불림) 프링스하임과 결혼하여 3남 3녀가 태어났다. 하지만 토마스 만의 가족들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토마스 만의 두 여동생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듯이, 아들 클라우스 만이 자살했고, 막내 미하엘 만도 신경안정제 과용으로 의문사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에서 미국으로 탈출하다가 남편을 잃은 모니카 만은 정신병에 시달리기도 했다.

1912녀 폐병 증세가 있어 부인이 다보스 요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문병을 간 토마스 만은 그곳의 분위기와 그곳에 체류하는 손님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느낀 인상에도 매료되었는데, 이런 체험을 글로 쓰기 시작, 점점 방대해져 12년 후에 완성된 것이 『마(魔)의 산』이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창작을 중단하고, 평론집 『비정치적 인간의 성찰』(1918)과 같은 정치 평론을 발표했다. 전쟁 초기 독일 문화와 독일 시민 계층의 와해를 걱정하며 국수주의적 입장을 보이며 형 하인리히 만과 불화를 겪게 되지만, 평론「독일 공화국」(1922)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민 계급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던 중 1929년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1931년 히틀러가 총통에 취임한 이후 나치에 협조하지 않은 작가들을 박해하기 시작했다. 1933년 바그너 서거 50주년이 되던 날, 토마스 만은 뮌헨 대학에서 [리하르트 바그너의 고뇌와 위대성]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했다. 이 연설을 끝으로 그는 망명의 길을 떠나게 되었다. 1935년에는 나치 정권에 대해 공개 반박을 하기에 이르렀고, 1938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로 이주, 프린스턴 대학의 객원 교수가 되어 나치 타도를 부르짖었으며, 1944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1949년 괴테 탄생 200주년 기념 강연 청탁으로 16년 만에 독일 땅을 밟았지만, 고국으로 돌아가진 않았다. 토마스 만은 현실의 공산주의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사회주의의 기본 이념인 사회적 평등을 존중했다. 그래서 구동독 정권에 대해 분명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매카시 위원회는 그를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였다. 이에 환멸을 느낀 토마스 만은 1952년 미국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로 향했다. 1955년 동독 및 서독에서 F.실러 사망 150주년 기념강연을 하고, 고향 도시 뤼베크의 명예시민이 되어 스위스로 돌아왔지만, 혈전증 진단을 받아 8월 12일 81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취리히 근교 킬히베르크 교회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저서로는 『키 작은 프리데만 씨Der kleine Herr』(1897),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Buddenbrooks』(1901), 「트리스탄Tristan」(1903), 「굶주린 사람들Die Hungernden」(1903), 「글라디우스 다이Gladius Dei」(1903), 「토니오 크뢰거」(1903), 「신동Das Wunderkind」(1903), 「벨중족의 혈통」(1905), 「피오렌차Fiorenza」(1906), 「대공 전하」(1909), 「베네치아에서의 죽음Der Tod in Venedig」(1912), 「주인과 개Herr und Hund」(1919), 『마의 산Der Zauberberg』(1924), 「무질서와 젊은 날의 고뇌」(1926)등이 있으며, 『요셉과 그의 형제들』(1943)는 1926년에 쓰기 시작해서 1943년에야 비로소 완간되었다.

또한 『바이마르의 로테Lotte in Weimar』(1939), 『파우스트 박사Doktor Faustus』(1947), 『선택받은 사람』(1951), 「속은 여자Die Betrogene」(1953)가 있으며, 1910년부터 쓰기 시작한 『사기꾼 펠릭스 크룰의 고백Die Bekenntnisse des Hochstaplers Felix Krull』은 1954년 [회상록 제1부]라는 제목이 덧붙여져 출간되었으나, 결국 이 소설은 그의 미완성작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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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독문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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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140g | 113*188*20mm
ISBN13
9788937429880

출판사 리뷰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베네치아에서 죽다」 원작 소설,
토마스 만의 가장 완벽한 노벨레


사랑하는 자 안에는 신이 있지만 사랑받는 자 안에는 신이 없으므로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받는 사람보다 더 신적이다. -본문에서

그의 두 눈은 저기, 푸른 바다의 가장자리에 있는 고귀한 형상을 얼싸안았다. 그리고 그는 열렬한 황홀감에 빠져서 이 형상을 보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움 자체를 이해하는 일이라고 믿었다. 그 아름다움이란 신의 사고로서의 형식이고, 정신 속에서만 생동하는 유일하고도 순정한 완전성이었다. 그 완전한 아름다움의 비유적 모상이 하나의 인간으로 화해 여기, 경쾌하고도 아리땁게 우뚝 서서 경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도취였다. 마침내 늙어 가는 예술가는 주저할 것도 없이, 아니, 탐욕적으로 그 도취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본문에서

『베네치아에서 죽다』는 토마스 만의 가장 성공적인 단편 소설로 꼽히는데, 그 까닭은 형식과 내용 면에서 가히 단편 소설이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완결성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해설」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의 가장 훌륭한 작품! -《커커스 리뷰》

“『베네치아에서 죽다』는 본질적으로 죽음, 유혹과 불멸의 힘을 발휘하는 죽음에 대한 욕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도 나의 관심을 끈 문제는 바로 예술가의 모호성, 완벽한 예술에 대한 집착이 불러오는 비극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질서와 타락으로서의 열정이야말로 내 소설의 진정한 주제였습니다.” 토마스 만(영화감독 루키노 비스콘티와의 대담에서)

토마스 만은 20세기 독일 문학의 정점으로 불리는 거장이다. “가장 위대한 작가”라는 루카치 죄르지의 평가에 걸맞게 토마스 만은 독일어가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 정묘한 문장으로 이뤄진 산문의 극치를 보여 줬으며, 가히 번역이 불가능할 만큼 섬세하고 심오한 특유의 만연체를 선뵈면서도 결코 균형감과 무결한 구성,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았다. 또 역사, 사상, 예술을 하나의 작품으로 종합하는, 총체적 문학 세계를 보여 준 토마스 만은 ‘바이마르 공화국의 양심’이라는 별명처럼 반전과 세계 평화를 표방하며 인본주의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했고, 더불어 독일인으로서 나치즘의 잔학성을 끊임없이 반성했다. 이러한 그의 의지와 성취는 일찍이 노벨 문학상을 통해 인정받았으며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과 『마의 산』 그리고 『파우스트 박사』는 20세기 세계 문학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번에 ‘쏜살 문고’로 소개하는 『베네치아에서 죽다』는 토마스 만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 주는 걸작이자 영화감독 루키노 비스콘티에 의해 영화화되며 세계적 명성을 얻은 노벨레다. 독일어의 예술적 절정을 보여 준 작품의 완성도(쏜살 문고 판본을 새로 감수한 안삼환 교수는 “가히 단편 소설이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완결성”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와 ‘타치오’로 분한 세기의 미소년 비에른 안드레센 덕분에 충분히 유명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베네치아에서 죽다』는 그보다 훨씬 깊고 흥미로운 심연을 지니고 있다. 먼저 이 작품은 토마스 만의 문학적 전회를 뚜렷이, 그리고 구체적으로 보여 줄 뿐 아니라 상반된 가치관의 격돌을 과감할 만큼 직접적으로 형상화해 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앞선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과 「토니오 크뢰거」에서 다룬 예술가적 고뇌는 방황 끝에 바야흐로 파국으로, 아니 분연한 선택과 실존적 투쟁으로 치달으며 일종의 종지부를 찍는다. 그리고 예술과 함께 토마스 만을 옭아맨 또 하나의 굴레, 즉 욕망과 육체의 문제를 직시했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저자는 “『베네치아에서 죽다』는 본질적으로 죽음, 유혹과 불멸의 힘을 발휘하는 죽음에 대한 욕망을 이야기”라고 언급하며 “베르테르는 권총으로 자살했지만 괴테는 살아남았으니, 이 작품은 기묘한 도덕적 자기 징벌”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예술가 토마스 만과 인간 토마스 만의 번뇌를 중첩시키며 장엄한 그리스 비극적 구성으로, 아름다움과 욕정으로 부패해 가는 베네치아를 무대로, 삶과 죽음 그리고 신성과 타락의 음영으로 그려 낸 『베네치아에서 죽다』는 치명적인 우화이자 불후의 고전이다. 게다가 『베네치아에서 죽다』는 훗날 완성될 『마의 산』과 『파우스트 박사』 같은 희대의 명작은 물론, 최후의 소설 『기만』까지 예고하고 있으므로 토마스 만의 웅대한 문학 세계로 나아가는 데에 더없이 완벽한 진입로가 되어 주리라.

명망 높은 초로의 작가 구스타프 폰 아셴바흐는 한평생 자신의 숨통을 조여 온 고된 창작에 시달리던 중 머리를 식히고자 무심히 도심을 배회한다. 바로 그 순간, 이국적인 행색의 낯선 인물을 맞닥뜨리게 되고 아셴바흐는 돌연 거친 불안과 충동에 사로잡힌다. 무엇을 예감했던가? 그는 그간의 일상을 뒤로하고, 오직 훌륭한 작가로서 살아온 고리타분한 삶을 등지고 죽음처럼 단 한 번뿐인 일탈을 감행한다. 그렇다면 이제 떠나야 한다, 예전의 모든 것들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 아셴바흐는 우연 같은 필연의 노예가 되어 불길한 습기와 육욕을 충동질하는 태양과 까마득한 피안을 동경하게 하는 바다로 가득한 베네치아로 향한다. 처음 그는 베네치아의 속물적 분위기에 악취를 느끼지만 차츰 그 타락한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식사를 기다리며 한 폴란드인 가족을 유심히 관찰하던 아셴바흐는 타치오라는 아름다운 소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아셴바흐는 소년이 완벽하게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곤 흠칫 놀랐다. 창백하면서도 우아하고, 내성적 면모가 엿보이는 얼굴은 연한 금발에 감싸여 있었다. 곧게 뻗은 코와 사랑스러운 입술, 우아하고 신성한 진지함이 깃든 그의 얼굴은 가장 고귀했던 시대의 그리스 조각품을 연상시켰다. 가장 완벽하게 형식미를 실현해 낸 모습이었다.”) 그때부터였을까? 아셴바흐는 타치오한테, 아니 미(美)의 현현인 신성한 존재에게 정신없이 빠져들고, 급기야 관심은 동경으로, 동경은 애정으로, 애정은 집착으로 검게 물들어 간다. 늙어 버린 스스로의 거죽을 혐오하며, 타치오라는 아름다움을 좇아 죽음으로 타오르는 베네치아의 미로를 방황하는 아셴바흐의 운명은 이제 어디로 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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