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5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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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68g | 250*225*10mm |
ISBN13 | 9791192869056 |
ISBN10 | 1192869052 |
포함 유아/어린이 1만 5천↑사은품 증정
발행일 | 2023년 05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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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68g | 250*225*10mm |
ISBN13 | 9791192869056 |
ISBN10 | 1192869052 |
어, 지금 가을 아닌데. 제가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가진 생각이었어요. 가을 무렵에 출간되면 더 좋았겠다는 마음도 가졌고요. 그런데 이 책을 받고 표지를 넘기면서 그런 마음이 사라졌어요. 예쁜 나뭇잎들이 나와 있어요!
잘 보면 짝꿍 찾기처럼 동일한 이름으로 원래 잎 색깔과 물든 후의 잎 색깔을 찾아볼 수 있어요. 책 말미에, 나뭇잎을 글리세린에 담가서 활용하는 방법도 나와 있습니다. 곁가지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멈추고 원가지, 곧 그림책 내용을 살펴볼게요.
여자아이는 나뭇잎으로 모자, 돛단배, 그물침대, 초능력 망토 등을 만들 수 있어요. 그 외에 무엇이 있는지, 그림으로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 기대하며 읽어보면 좋겠지요. 기발한 아이디어가 정말 많아요.
이 책은 나뭇잎을 잘 찾아서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보고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보도록 이끌어줍니다. 창의적인 미술 활동 안내서 같기도 하고요. 저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제가 생각하는 가을 이미지가 편견이었나 싶더라고요. 쓸쓸하고 차갑고 서늘해지는 분위기를 벗고, 이 책에서 느껴지는 가을은 밝고 즐겁고 신나요.
팔락팔락 나뭇잎을 흔들어요.
이 계절을 축하하며 걸어요.
이 구절과 함께 "포근포근 나뭇잎 담요"라니요! 책의 마지막에 이르면 봄의 한 장면이 나오는데요, 명랑한 가을에서 곧장 발랄한 봄으로 이어지는 마무리가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책 덕분에, 왠지 올해 가을은 여느 해와 달리 활기차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나뭇잎 한 장만 있다면 말이다. 에이미 시쿠로의 멋진 그림책 『나뭇잎을 찾으면』(피카주니어, 2023)은 소녀가 작은 나뭇잎을 찾으며 전개되는 상상과 예술의 대모험을 그려낸다.
나뭇잎을 찾으면 뭘 할 수 있을까. 나뭇잎을 찾으면, 소녀는 피카소와 같은 예술가가 된다. 나뭇잎은 추운 날 덮어쓰는 모자, 무용수의 나풀나풀 치마, 벌거벗은 임금님의 으쓱으쓱 왕관, 핼러윈 소품의 오싹한 가면이 되곤 한다.
나뭇잎을 찾으면 뭘 할 수 있을까. 나뭇잎을 찾으면, 소녀는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나 에디슨 같은 발명왕이 된다. 나뭇잎은 낙하산이 되거나 초능력 망토가 되거나 돛단배와 열기구가 되곤 한다. 물론 장난꾸러기 아이들처럼 그저 나뭇잎을 가지고 신나게 놀 수도 있다. 상상의 질주에 따라, 나뭇잎은 얼마든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금관악기가 되기도 하고, 힘차게 젖가락 행진곡을 두드리는 다섯 손가락이 되기도 한다.
나뭇잎을 찾으면, 누구나 발명가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나뭇잎은 예술가와 발명가에게 영감과 재료를 제공하는 자연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발명가와 예술가는 모두 세상에 변화를 불러오는 사람들이다. 나뭇잎을 찾으면, 발명가처럼 세상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 수 있고, 예술가처럼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예술가는 나뭇잎의 색깔과 모양, 질감과 패턴을 이용한 다양한 미술작품을 만들어 낸다. 콜라주, 모자이크, 인쇄, 페인팅, 조각과 설치 모두 가능하다.
자, 나뭇잎을 찾으면 뭘 할 수 있냐고. 나뭇잎을 찾으면, 우리 모두 여기 이 땅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선한 마술사가 될 수 있다.
어릴 적 학교에서 미술 시간에 나뭇잎을 가지고 다양한 그림을 완성시키는 활동들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의외로 아이들은 나뭇잎으로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꽤 재미있어 합니다. '나뭇잎을 찾으면' 그림책은 실제 나뭇잎을 이용해 다양한 그림을 만들어 제작한 그림책이어서 아이들이 다 읽은 후에 미술 활동과 연계하기 좋은 그림책이에요. 아이들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라 그냥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좋습니다.
책의 맨 앞부분과 뒷부분에는 책에 사용된 다양한 나뭇잎의 그림과 이름이 적혀있어요. 생각보다 다양한 나뭇잎들을 활용했더라고요. 낙엽을 주워서 아이들과 활동할 때에도 그 잎이 어느 나무의 것인지까지는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에 이렇게 소개되어 있으니 아이들 자연관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림책을 읽으며 어떤 나뭇잎들인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책 본문에는 나뭇잎을 활용한 다양한 그림들이 등장해요. 나뭇잎으로 모자를 만들기도 하고, 발레리나의 치마, 왕관, 가면, 낙하산, 열기구 등 다양한 것들로 변신 시킵니다. 나뭇잎을 모아 나뭇잎 배나 동물들의 몸통 정도로만 활용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그림책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게 될 거에요. 실제 나뭇잎으로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잎의 색깔들이 굉장히 아름답고 선명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알고 보니 나뭇잎을 글리세린에 담가서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이 책의 뒷부분에 소개되어 있는데 저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어서 매우 흥미로웠어요. 가을이 오면 직접 나뭇잎을 수집하여 이 책에 나오는 방법으로 처리해 활용해보고 싶어요. 색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으면 아이들도 더욱 관심을 가질 것 같아요.
아이들의 미술 감각을 키우기에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출간 일정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읽어준 뒤 아이들이 바로 따라해 보고 싶어해서 차라리 가을에 출간되었더라면 독후활동으로 연계되기도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보관해 두었다가 가을에 낙엽 철이 왔을 때 다시 한 번 꺼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독후활동까지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