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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소?

어디서 왔소?

: 활안큰스님의 禪법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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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9쪽 | 387g | 128*188*30mm
ISBN13 9788997188482
ISBN10 8997188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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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법어 : 활안(活眼) 큰스님
-1926 전남 담양 生
-1945 순창 순평사로 출가
-1953 월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수지
-1958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수지
-상원사 청량선원, 지리산 칠불암, 범어사, 용화사 등 제방선원에서 40안거 성만
-1977~ 송광사 천자암 조실
-1999~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2005~2008 청와대불자회 지도법사
저자 : 김성우(金聖祐)
경북 안동 생(生).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불교신문사에서 취재부 기자 및 차장, 취재부장을 역임하면서 국ㆍ내외 고승, 선지식을 친견하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현재는 도서출판 비움과소통 대표를 맡아 문서포교에 매진하는 한편, 넷선방 구도역정(http://cafe.daum.net/kudoyukjung) 운영자로 활동하며 부천 원미산 아래서 흰 소를 키우고 있다. 저서에 『문없는 문, 빗장을 열다』, 『저 건너 산을 보라』, 『여보게, 설거지는 했는가』,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선답(禪答)』등과 역서에 『아침 명상록』이 있다. 아호는 창해(蒼海ㆍ푸른바다), 본명은 김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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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뚱이는 마음의 옷입니다. 몰랐을 때는 몸뚱이의 생사가 둘이지만, 알고 나면 생사가 본래 공한 것입니다. 마음의 옷이 더러우면 빨아 입고, 떨어지면 기워 입고, 못 쓰게 되면 미련 없이 벗어던지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겠다고 마음먹어야 합니다. 무슨 마음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끝없이 빛이 날지, 판단은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러면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 마음 근본의 흰 바탕 즉, 내 자성(自性)자리를 바로 보는 것, 조금도 틈을 주지 않고 자성자리를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아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지혜가 생겨서 내 마음자리가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가고 오고 말하는 이것이 무엇입니까. 이 몸뚱이를 지배하는 참 주인공이 무엇입니까. 일념으로 뼈에 사무치고 오장육부를 찌르는 대의심(大疑心)으로 화두를 챙길 것 같으면 자신도 모르게 공부가 무르익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하루 한 생각만 또렷이 드러나게 됩니다.
매일 앉아서 쓸데없는 망상으로 세월을 보내려 하지 말고 간절한 원력으로 '이뭣고'를 참구하면 시간도, 공간도, 형상도, 음성도 모두 잊게 됩니다. 화두 일념이 흐르는 물과 같이 지속되면 천 사람 만 사람이 다 진리의 눈을 뜨게 되는 법입니다.

노장(老長)의 처소인 염화조실(拈華祖室)에 들어서자 묵향이 그윽하다. 마침 선필(禪筆)을 쓰고 있던 탓이다. 선필을 마무리하고 다탁(茶卓) 앞에 앉은 노장에게 “방금 쓰시던 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엉뚱하다.
“(종이와 글씨를 가리키며) 요거이(요것은) 흰 뜻이고 요거이 검은 뜻이여.”
입을 열면 본뜻을 그르치니 언어ㆍ문자에 매이지 말라는 의미일까.
딱 부러지게 감을 잡지 못한 채 뜨악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금세 할(喝: 꾸짖는 소리)이 날아온다.
“너는 어째 직설(直說: 바른 말)은 모르고 가설(假說: 거짓 말)만 좋아하냐?”
그래도 뜻을 몰라 다시 물으니 돌아온 대답은 몽둥이에 가깝다.
“야, 이 거지야. 이런 것도 모르는 주제에 뭘 들으러 왔어. 그냥 좋은 공기나 쐬고 가.”
법문을 청하기도 전에 은산철벽(銀山鐵壁)에 부딪힌 느낌이다.
서울에서 불원천리(不遠千里) 찾아온 노력이 허사가 될 판이다.
이쪽의 난감함을 읽은 것일까, 잠시 갑갑한 침묵이 흐른 뒤 노장은
“그래 점심은 묵었냐?”
며 짙은 남도 사투리로 말문을 연다.
“지혜와 복은 종교나 천지자연이 주는 것이 아녀. 각자 생명이 타고난 성품을 밝게 하면 태양보다도 밝은 대우주의 무한한 지혜를 얻게 되지. 각자 생명이 그런 원리를 다 타고났어. 따라서 짧은 한 생(生)에 할 일 중에 선후가 있으니 한 생각의 판도, 즉 타고난 성품을 밝게 바꿔 놓는 것이 먼저여.”
노장은 이것을 목표로 오늘까지 살아 왔다고 했다.
그래서 그 타고난 성품을 바꿔 놓았느냐고 물었더니 대답은 또다시 할이다.
“네놈은 바꿨다 해도 못 알아듣고 바꾸지 않았다 해도 못 알아들어. 하나하나 말, 표정에 다 나타나는데 기다(그렇다) 해도 못 알아듣고 아니다 해도 못 알아듣고 그래. 여기서 욕이나 얻어먹고 가.”
역시 선사는 스스로 깨쳤다고 말하지 않는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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