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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평생 전학생으로 사는 운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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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10g | 128*188*19mm
ISBN13 9791197906749
ISBN10 119790674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두려움과 외로움은 모든 감정 속에 똬리를 틀고 숨어있었는데 100% 순도라고 생각했던 사랑도 마찬가지였다. 사랑을 잃을까 두렵고, 때로는 외로웠다. 글 쓰는 도중 카페를 둘러보니 큰 기둥 두개가 보였다. 사람을 받치는 다리처럼, 건물을 받치는 건 기둥이지만 난 기둥 사이 창문에만 눈길 주며 살았다. 두려움과 외로움이라는 기둥은 선물이라도 주듯 아름다운 것들을 마음껏 보라고 창을 만든 것이다. 기둥을 인식하되 시선을 오래 두지 말라고 창을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건물을 지탱하는 안전한 구조체처럼 나를 지키는 걱정어린 마음인지도 모른다. 이제 가끔은 창문을 만드는 기둥에도 시선을 둔다.
--- p.44

종종 자수성가했다고 자화자찬하는 사람을 본다. 자수성가를 풀어 쓰면 스스로 가문을 일구거나 부귀영화를 이루는 걸 의미한다. 여기서 의문점 하나. 스스로? 그 어떤 일이든 스스로 혼자 할 수는 없었다. 태어날 때도 죽을 때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우리 인생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면 홀로 덩그러니 올라갈까? 자수성가를 입에 올리는 사람을 보면 속으로는 실컷 비웃는다.

살면서 쉬운 건 하나도 없었다. 당연한 것도 없었다. 그런데도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은 반드시 누군가의 희생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잘난 척하는 사람을 보면서 느낀 것은 의외로 성공보다 실패였다. 성공을 독점할 수 없는 것처럼 실패도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내가 다 책임진다는 말은 무책임에 가까웠고 자수성가했다는 말처럼 시건방진 생각이었다. 실패를 다루는 데도 오만함을 주의해야 한다. 일시적 실패, 유한하고 분산된 책임을 전체로 몰아가는 것은 혼자 잘나서 자수성가했다는 재수탱이들보다 더 오만하다. (전부 다) 네 책임이 아니야! X5.
--- p.271

꿈을 이루는 게 모든 걸 이루는 종착역이라 생각하면 끔찍하다. 꿈이 끝이라면 난 절대 꿈꾸지 않을 것이다. 꿈은 원대한 포부보다 작은 정거장 같았다. 장거리 티켓을 끊고 지날 때 보는 많은 정거장. 짧게. 오래 머무는 정거장도 있을 것이다. 지나칠 수도 있다. 그저 그렇게 지나는 것이었다. 티켓에 표시된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에는 많은 기차역과 정거장들이 있었다. 도착지만 의식하다 중요한 것들을 놓치면 결국 삶과 죽음 사이 무수한 이야기를 놓치는 것이었다. 그래서 죽음, 도착지를 인식하며 중간을 풍성하게 채우기 위해 불가능한 꿈도 꾸겠다. 창문 없이 달리는 기차, 터널만 달리는 기차에 타기보다 환상일지라도 기차 창밖을 보고 싶다. 어차피 달리는 도중에 밖으로 뛰어내릴 수도 없으니 더더욱 창문을 포기하지 않겠다.
--- p.284

오랜 단골 카페가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장님이라 책장에는 책도 가득했는데 여러 책을 들춰보다 그림이 많은 어린 왕자에서 꽤 오래 멈춰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사장님이 어린 왕자에 대한 예찬론을 펼치시며 바로 포장하고 꽃까지 꽂아주셨다. 그때 독서에 대한 생각도 확 바꿨다. 책 선물이라니. 난생처럼이었다.*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받아도 먹을 걸로 바꿔 먹던 나였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히 철자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이 녹여낸 1,000시간+의 몰입을 선물 받은 것이었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낭비하지 않은 삶을 아름다운 것들로 채울 절호의 기회를 선사 받는다. 다른 세계에서 온 수천 시간을 선물로 받은 기분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난 그 뒤로 책을 대하는 자세부터 고쳤다. 더 이상 라면 받침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꽃도 꽃이 되기까지 인내의 시간을 담았다. 책과 꽃은 몰입과 인내가 담긴 수천 시간의 결정체였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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