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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찍는 사진관

: 시간을 거슬러 색을 입힌 사진들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0건 | 판매지수 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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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9위 | 예술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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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054g | 170*220*28mm
ISBN13 9791191266795
ISBN10 119126679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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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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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컬러사진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참고삼아 색을 입혔고 사라지고 없거나 점점 찾아보기 힘든 경우에는 지금의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유사한 색상을 입히되 살짝 상상력을 더해 색감을 풍부하게 했습니다. 가령 ‘아이가 따뜻한 색깔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라는 작은 소망을 담아 색을 넣기도 했죠. 사진은 기록이기도 하지만 예술의 한 장르이기도 하니까요. 아무리 우리 땅을 찍은 사진이라 해도, 우리와 닮은 사람들이라 해도 색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오류는 분명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역사적 고증을 위한 사진책은 아니라는 점을 들어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립니다. 개화기 조선에서 살았던 분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시면 더 좋고요. 우리가 복원한 그 색이 맞는지 아닌지 말이죠. :)
이제 컬러 복원한 사진과 함께 시간여행을 떠날 시간입니다.
---「들어가며」중에서

‘나무 장작 시장’이라는 제목이 달린 사진인데요. 막상 복원하려고 자세히 살펴보니 시장 모습보다 ‘군마’가 더 신기했습니다. 군인이 말을 끌고 어디론가 가는 뒷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길은 마차, 말, 사람이 다녀 단단한 흙바닥이 된 듯하고 하늘도 맑네요. 흙과 하늘은 예나 지금이나 색이 비슷하니까, 또 과거의 날씨는 알 수 없으니까 비교적 쉽게 색을 입힐 수 있지 않느냐고 하는데요. 딱히 쉬운 건 아닙니다. 흑백의 명도차를 확인하고 색을 입힙니다. 명도차가 쨍하면 맑은 날이었겠구나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구름이 잔뜩 낀 날이었을 거라 상상하지요. 전봇대와 가로등이 눈에 들어오나요? 1883년 미국 보빙사에 다녀온 민영익으로부터 서구 신문물 이야기를 들은 고종은 에디슨 전등회사와 계약을 하고 1887년 3월 6일 경복궁 안 건청궁에서 전등식을 거행했지요. 1879년 토마스 에디슨이 탄소 필라멘트 전구를 만든 지 불과 8년 후의 일입니다.
---「1부 ~1909 그들도 우리처럼 생생한 컬러세상에서 살았습니다」중에서

1907년 양평에서 촬영된 최초의 의병 사진입니다. 그해 해산된 대한제국군의 제복을 입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의병들 모두가 제각기 다른 옷을 입고 있는데요. 아마 자신이 가진 옷 중 가장 군인답다고 생각한 옷을 입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차림새는 변변치 않고 무기도 열악해 보이지만 절도 있는 자세와 눈빛만큼은 애국심으로 충분히 무장된 듯 보입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봤다면 눈에 익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의병 사진이 드라마 장면의 모티브가 되었으니까요. 이 사진은 〈데일리 메일〉의 종군기자였던 프레더릭 아서 매켄지(Frederick Arthur Mackenzie, 1869---「1931)의 저서 《대한제국의 비극(The Tragedy of Korea)》에 수록된 사진입니다. 매켄지는 의병을 취재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의병이 출몰한다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는 두세 차례 의병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 사진에 나온 무명의 의병들이 그가 마지막으로 만난 의병이었습니다. 그들은 멕켄지를 일본인으로 오인하고 총을 쏘려고 했다는데요. “영국인이요!”라고 두 손을 번쩍 들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멈추었답니다. 기지를 발휘해 사고 없이 그들과 마주한 매켄지가 그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오늘날 남아있는 최초의 의병 사진이 되었습니다.
---「1부 ~1909 그들도 우리처럼 생생한 컬러세상에서 살았습니다」중에서

1899년 5월 4일 서울 흥인지문에서 열린 우리나라 최초 전차 개통식의 모습입니다. 개통식 당시에는 40인승 개방형 8대와 황실 전용 귀빈차 1대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전차의 수를 세어보니 총 8대가 맞네요. 흥인지문을 에워싼 수많은 군중을 보니 전차라는 근대 문물을 향한 관심이 대단했네요. 가운데 중간중간 태극기도 보이고요. 요즘 말로 바꾸면 ‘서버 터졌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겠죠. 당시 전차는 시속 10킬로미터 이내 속도로 운행되었다고 합니다. 운행 초기에는 인식 부족과 사건·사고들로 인해 많았는데요. 전차가 너무 재미있어서 그 비싼 전차표를 사다 전 재산을 탕진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개통되고 며칠 뒤인 5월 26일. 파고다공원(현 탑골공원) 앞에서 어린아이가 전차에 치여 죽은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에 화가 난 아이의 아버지와 사람들이 전차를 부수고 불태웠다고 해요. 당시 날씨가 몹시 가물었는데 가뭄의 원인이 전차라면서 전차 2대를 전복시키고 불태웠다고도 하고요. 일본인 전차 운전사와 차장이 폭동이 무서워 일본으로 도망쳐 버렸다는 당시 신문 기사가 있습니다.
---「2부 ~1945 현실의 컬러로 되살린 ‘그때’가 ‘지금’과 연결됩니다」중에서

장진호 전투를 보여줄 단 한 장의 사진을 고르라고 한다면 이 사진을 꼽을 겁니다. 영하의 날씨에 차디찬 바람과 빙판길. 온통 하얗게 눈밭. 모자와 옷에 눈이 쌓여 눈사람이 된 군인들이 얼어붙은 듯 멈춰있고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당시 영하 40도였다고 하는데요. 전투로 인한 사상자보다 얼어 죽은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전투 초반에는 미군이 승리하여 북으로 전진했지만 이내 중공군을 만나 후퇴의 길을 걷습니다. 미군이 철수한 터라 중공군이 승리한 전투라고 알려졌지만 사실 피해는 중공군이 더 심했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매서운 한반도의 겨울을 중공군 역시 잘 알지 못했을 테니까요.
---「3부 한국전쟁 이름 없는 영웅, 당신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중에서

1966년 10월 29일 시청 방면에서 바라본 광화문 전경. 세종로 지하도 공사를 마친 광화문 사거리의 모습인데요. 네 개의 하얀 천장이 보이는 곳이 바로 지하도입니다. 지하도 앞에는 잔디밭에 꽃을 심어서 조경에 신경 쓴 모습이네요. 지금 세종문화회관 자리에는 ‘시민회관’이 있고, 오른쪽 동아일보사 사옥이 당시에는 5층 건물이었네요. 현재 이 건물은 ‘일민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고 그 뒤로 높은 빌딩이 들어서 있지요. 그 맞은편에는 ‘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가 보이는데요. 그 뒤로 지금은 교보문고와 교보빌딩이 있지요. 또 1995년 철거된 조선총독부 건물이 보이는데 당시에는 중앙박물관으로 사용했습니다. 틀린 그림 찾기 하듯 현재의 모습과 비교해볼까요? 또 무엇이 달라졌나요? 광화문이 보이지 않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경복궁 앞뜰을 파괴해 조선총독부를 지었고, 이때 광화문이 조선총독부 건물을 가로막는다며 헐어버리려고 했죠. 그러나 조선인은 물론 일부 일본인들조차 크게 반발하자 일단 남겨두었어요. 그러다가 조선총독부를 가로막는 것이 원체 싫었는지 원래 자리에서 벗어난 건춘문(경복궁의 동쪽 문) 북쪽으로 광화문을 해체해서 이동시켰습니다. 이후 한국전쟁 때 포탄을 맞아 심하게 파괴된 광화문을 1968년 원래 자리로 복원했습니다.
---「4부 ~1969 지난 시절에 대한 회고보다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를」중에서

잠실 시영아파트 주택 평면. 정말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아파트 평면도를 땅에 직접 그렸습니다. ‘변소’라고 쓴 곳은 그 위로 쭉 ‘변소’가 생긴다는 의미겠지요? 이렇게 고대로 위로 올라간다는 아주 직관적인 평면도입니다. 그때엔 모델하우스가 없었을 테니 평면도를 보며 상상을 해야 했겠네요. 참, 금을 밟으면 안 됩니다.
---「5부 1970~ 미래를 상상하며 과거의 순간을 모아 만든 드라마」중에서

사진이 흑백이라 흰색은 문제가 없지만 다른 색들은 잘 넣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색을 칠한다’고 하지 않고 ‘색을 넣어준다’ 또는 ‘색을 입힌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림이라면 색을 칠하겠지만 사진은 색을 넣어주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기름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그 기름종이 아래로 색상을 넣는 것입니다. 그림이 그려진 기름종이가 제일 위에 있고 아래에는 색상을 넣은 기름종이들이 층층이 쌓이는 것이죠. 더 세밀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는 탑을 쌓듯이 여러 겹으로 층층이 색상을 넣습니다. 채도, 명암비를 잘 맞추어야 더 깊은 색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흑백사진에 색을 칠한다면 사진 자체가 그림이 되어버려 멋이 없어집니다. 이중 삼중으로 색상을 넣어주어 제일 위에 있는 흑백 원본은 살리면서 아래에 겹친 색상들이 위로 투과되어 보여야 하죠. 그래야 사진의 멋을 살리면서 색상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이제 궁금증이 좀 해결되었나요? 컬러 복원의 과정은 ‘색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사진에 나타나는 색은 촬영 당시의 빛에 따라서 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당대의 분위기를 고민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옛날 사진에 지금과 같은 색을 넣으면 분위기 자체가 전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팩트도, 다큐도 아닌 ‘그때 사람들이 이렇게 살았다’는 드라마입니다. 그러니까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역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이런 것들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선순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Q&A] 컬러 복원에 대해 궁금한 것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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