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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리뷰 총점9.7 리뷰 85건 | 판매지수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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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488g | 153*224*20mm
ISBN13 9791164052066
ISBN10 116405206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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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뼈는 어디에나 있고 다재다능하지만, 살아 있는 상태에서 포착되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약간 불가사의한 측면이 있다. 주인을 섬기고 보호하는 임무를 완료한 후, 그 경이롭고 불가사의한 물체는 수많은 장소에서 수많은 목적을 위해, 때로는 수억 년 후에 모습을 드러낸다. 뼈는 지구의 역사와 지구상에서 동물이 살아온 과정에 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다가 문명이 탄생한 이후 뼈의 용도는 더 다양해져서, 인류는 뼈를 섬기고 보호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뼈로부터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받고 있다. 뼈의 내구성(durability)과 편재성(ubiquity)은 ‘드러난 상태’를 ‘숨겨진 상태’만큼이나 흥미롭게 만든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독자들은 뼈가 세계 최고의 건축자재 겸 문화재임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 p.11

이쯤 되면 호기심 많은 독자는 이런 의문을 품을 것이다. “혈액은 어떻게 뼈의 치밀한 원통을 통과하여, 내부의 해면질에 영양소를 공급할까요?” 좋은 질문이다. 뼈를 직접 관통하는 (웬만한 혈관이 통과할 정도로) 큰 구멍이 있다면 곤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 구멍은 원통을 약화시켜 굽힘력과 비틂력에 저항하는 능력을 크게 줄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골절이 일어나기도 쉬울 것이다. 그 대신 뼈에는 아주 작은 바늘구멍만 한 터널들이 여러 개 뚫려 있는데, 이것들이 길고 구불구불한 경로를 경유하여 원통의 벽을 통과한다. 그리고 각각의 터널 속에는 미세한 동맥과 정맥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어떤 뼈들은 다른 뼈들보다 이러한 ‘영양소 통로’를 더 많이 갖고 있는 반면, 엉덩이뼈(hip bone)와 손목 및 발목에 각각 하나씩 있는 어떤 뼈는 주요 부분에 아무런 통로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그 부분에 골절이 발생할 경우에는 치료하기가 어렵게 된다. 건축자재를 실어 나를 보급로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 p.27

만약 누군가에게 “사람의 뼈가 모두 몇 개냐”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부디 “206개요”라고 불쑥 대답하지 않기 바란다. 206은 널리 인정된 숫자이지만, 실제 정답은 복잡하다. 먼저, 사람마다 안면 특징, 머리칼색, 키, 신발 사이즈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그런데 피부 밑에도 그와 비슷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신경, 힘줄, 동맥, 뼈… 어느 것 하나 독특하게 배열되지 않은 것이 없다. 내 몸속에 존재하는 그것들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는 당신의 것과 다르다. 그러므로 ‘뼈의 개수가 정확히 몇 개냐’라는 문제를 풀려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문 사항(이른바 5하원칙)을 고려해야 한다. 누구? 무엇? 언제? 어디서? 왜? 먼저, 세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다르다. 오랫동안 파묻혀 있던 화석에서 먼지를 털어내는 고생물학자는 몇 개의 미세한 뼈를 빠뜨릴 수 있다. 그가 상습적으로 빼먹는 것 중에는 종자뼈(sesamoid)라는 것이 있는데, 힘줄 속에 박혀 있는 작은 뼈로 전신의 관절과 인접한 곳에서 발견된다. 참깨(세서미)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영어로는 ‘세서모이드’라는 이름을 얻었으며(그러나 인간의 경우에는 참깨보다 크며, 케이퍼에 더 가깝다), 우리가 손으로 물체를 쥐거나 발로 체중을 떠받칠 때 압력이 고루 분산되게 해준다. 어떤 사람들의 손뼈나 발뼈에는 종자뼈가 하나도 없지만, 20개를 가진 사람들에게 꿀리지 않고 그럭저럭 버틴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자뼈를 ‘액세서리’라고 부를 수 있다.이를 고려해 정확히 헤아린다면 당신의 뼈는 206보다 몇 개 더 많을 것이다.
--- p.29

부러진 팔에서 일어나는 일은 경이로움의 연속이다. 커팅콘이 시기를 기다리는 동안, 파열된 모세혈관에서 즉시 누출된 피가 골절로 인한 간격을 메운다. 그 후 2주 동안 핏덩이 속에서 새로운 모세혈관과 콜라겐 그물이 형성된다. 한편 뼈가 부러진 직후 다양한 화학적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는 인근의 세포들을 깨워, 퍼티와 비슷한 경도(consistency)를 가진 연골을 생성하게 한다. 그 지역에 주둔하는 조골세포는 약간의 가골(callus)을 보태 퍼티의 경도를 높인다. 뼈와 간격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3~6주가 지나면 1차 작업이 완료된다. 짜잔! 새로 생겨난 뼈가 부러진 뼛조각들을 잠정적으로 연결한다. 이제 커팅콘이 행동을 개시한다. 그들은 가골이 보내는 압전기 신호에 맞춰, 수천 개의 구멍을 뚫고 다시 메워 강력하고 성숙한 뼈를 들어 앉힌다. 대부분의 손 골절 경우, 뼈의 강도는 4~6주 후 스포츠와 수공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다. 다리 골절의 경우에는 체중을 지탱해야 하므로, 주차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면 12~16주를 기다려야 한다. 커팅콘은 수개월 동안(주요 골절편(fracture fragment)이 치환된 커다란 뼈의 경우에는 심지어 몇 년 동안) 뼈를 지속적으로 리모델링한다. 최초의 골절 흔적은 점차 감소하며, 커팅콘이 재건을 완료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
--- p.69

엄지손가락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수부외과 의사들은(만약 필요하다면) 손상된 엄지손가락을 복구하려고 밤새워 고민해왔다. 때로는 완전히 절단된 엄지손가락을 다시 붙이는 데 성공할 수도 있다. 다시 붙인 엄지손가락은 감각·움직임·힘이 예전 같지 않지만,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 분명하다. 이 필수 불가결한 신체 부위를 복구하거나 다시 붙일 수 없을 때, 외과 의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주요 재건 기법이 세 가지가 있다. 나는 편의상 그것을 애원하기, 빌리기, 훔치기라고 부른다. 첫째로 애원하기부터 살펴보자. 외과 의사와 환자는 엄지손가락의 잘린 끝을 살살 구슬려 길이를 연장할 수 있다. 먼저 외과 의사는 남은 뼈의 양쪽말단에 강철 핀을 끼운 후, 그 핀을 ‘확장용 강철 틀’에 부착한다. 다음으로, 환자는 6~8주 동안 1시간에 1번씩 (6장에서 언급한, 일리자로프의외부 고정 틀과 똑같은 방법으로) 강철 틀의 길이를 아주 조금씩 늘인다. 이때 뼈와 그 주변의 근육·힘줄·신경·피부는 자신들이 당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거의 눈치채지 못한다. 그저 ‘신속한 성장이 진행 중인가보다’ 하고 보조를 맞출 뿐이다. 엄지손가락이 기능할 수 있는 크기로 늘어나면, 외과 의사는 양쪽 뼈 말단 사이의 틈에 뼈 이식편을 삽입한다. 이상과 같은 연장술의 장점은 뼈를 빌리거나 훔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실된 엄지손톱과 관절이 복구되지는 않는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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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뼈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내가 읽어본 가장 재미있고 깊이 있는 책이다. 뼈 건강에 대해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은 기본적인 뼈의 구조에서부터 뼈의 독보적인 치유 능력 등 뼈에 관하여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건강한 뼈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다룬 정형외과 역사에서의 위대한 혁신들과거장들의 이야기가 나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의사가 아닌 누구라도 이런 혁신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업’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뼈에 관한 정형외과 의사의 전문적인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내기도 했지만, 단지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뼈라는 독특한 주제와 관련된 문화와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20년 넘게 정형외과 의사로 지내온 나에게도 읽는 내내 신선한 충격이었다. 뼈에 관한 제대로 된 지식뿐 아니라 이와 관련한 인문학적인 소양까지 쌓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이동훈 (의학박사, 이동훈연세정형외과 원장)
“뼈의 건강과 질병, 그리고 뼈의 기묘한 사후 세계에 관한 활기차고 명쾌하고 재미있는 여행.”
- 존 J. 로스 (월스트리트저널)
“한 분야의 대가에 의해 씌어진 과학적 입문서인 동시에 문화사.”
- 로스 D. E. 맥피 (미국 자연사 박물관 큐레이터)
“척추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 책.”
- 빌 슈트 (『카니발리즘(Cannibalism)』 저자)
“해골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탐구하고 설명하는독자들을 위한 매력적인 여행.”
- 버넌 톨로 (전 미국 정형외과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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