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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인디언, 역사가 말할 때

밀양 인디언, 역사가 말할 때

: 오항녕 교수의 역사시평

너머의 역사담론-05이동
리뷰 총점7.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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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55g | 153*224*20mm
ISBN13 9788994606248
ISBN10 899460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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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결국 철학과 정치의 분리는 철인정치 자체에 내재한 폭력성의 결과이다. 정조의 군사론(君師論)에 따라 국왕이자 철학자이자 스승이 될 경우 아니, 되고자 할 경우 ‘철인-왕 콤플렉스’가 작동한다. 아렌트의 『정치의 약속』을 번역한 김선욱 교수는 ‘철인·왕 콤플렉스’에서 정치의 분질을 철학적 태도로 포착하는 진리 독점의 위험성이 드러나고 그러자면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폭력이 따른다고 하였다. 이 폭력은 통상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자신의 정치철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정치과정에서 소외시키고 단순한 지시 이행자에 머물게 만드는 폭력이다. 실제 정치에서 정조가 다른 정치세력을 소외시키기에는 힘이 부쳤다. 긍정, 부정을 떠나 조선의 정치제도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시스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규장각은 기존 정치제도를 소외시키려는 방책이었다. 예를 들어, 홍문관이 그렇다. 홍문관은 규장각과 기능의 차이가 없는데도 정조는 굳이 규장각을 만들었다.
둘째는 자기 자신에 대한 폭력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방식으로 스스로 지배자의 위치에 올라 교만에 빠지고 타인의 조롱을 받는다.” 이 대목은 좀 어렵다. 정조는 너무도 정당한 방식으로 지배자 위치에 올랐고, 교만에 빠지지도 않았으며, 남들이 조롱하기에는 너무도 철저한 스승(철인)+군주였다. 설사 그렇더라도 군주는 그 자체로 시스템이다. 정조는 정조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으로서의 군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조의 군사론은 전통적인 조선 정치 시스템에서 일탈이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야 정조 이후의 협애한 세도정치가 이해된다. 다양한 의견이 배제되기 시작하는 전조로서의 정조 시대, 이것이 진실에 가깝지 않을까?---pp.85~86

먼저, ‘네팔 강아지’ 첫째에게.
고모 말에 따르면, 인도 강아지들은 길에 누워 있다가도 차가 오면 피하는데, 네팔 강아지들은 마냥 누워 있다고 했다. 그래서 너의 별명이 ‘네팔 강아지’가 되었지 이제 나이가 차서 네팔 ‘강아지’라고 계속 부르지 못할 테지만. ‘아큐정전’으로 유명한 루쉰의 작품 ‘연’이 떠오르는 일. 루쉰은 동생의 연을 부수기까지 세세한 정황을 다 기억하고 있지만, 나는 불행하게도 그렇지 못하다. 네가 고집 피우다 조금 이기적이다 싶은 말을 했겠지. 그런데 거기다 대고 “너 같은 녀석은 공부 잘하지 마!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폐나 끼치고, 못살게 굴기나 할 테니!”라고 했다. 독한 말이다. 아비가 자식에게 하기는 힘든 말. 아무튼 그때 나를 바라보던 너의 슬픈 눈을 잊을 수가 없다. 네가 정말 슬플 때 짓는 눈빛을 알기 때문이다. 얼마 전, 네 고모가 왔을 때 내가 그때 얘기를 했지. 마음에 못내 걸렸다고, 그러자 너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지. “그런 일이 있었나요?” 루쉰은 이걸 복수라고 했다.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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