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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오늘도 사랑을 꿈꾼다

나무는 오늘도 사랑을 꿈꾼다

조경업 대표가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02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16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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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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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148*210*23mm
ISBN13 9791198159915
ISBN10 11981599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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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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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보내고 열두 번째 맞는 기일에 뽕나무 그늘에서 엄마를 만난다. 뽕나무를 보면 고생으로 점철된 어머니의 아픈 과거가 덧칠되어 가슴이 아리다. 힘들고 축축하고 아린 기억이 담긴 뿌리부터 열매까지 하나 버릴 것 없는 뽕나무는 엄마를 닮았다. 7대 종손 종갓집에 시집와서 시조모부터 시모, 장가 안 간 시숙은 물론 유복자 시누이와 층층시하 시동생까지 거두고 먹이고 살피고 치우며 살아온 인생 여정이 척박토에서 자라는 뽕나무와 흡사하다. 길쌈에 명주실 잣고 무명실 뽑아 식솔 옷에 머슴 옷까지 손수 지어 입히고 기운 손길에 마음은 뽕나무 속처럼 노랗게 탔으리라.
--- p.66

초본류 중 가장 크고 성공적인 산림종으로 살아남은 대나무는 4~5년 동안 땅속뿌리와 줄기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낸 뒤 죽순을 틔워 은근함과 끈기의 상징이다.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수종으로 그 줄기가 히로시마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대나무는 월남전의 고엽제 살포에도 살아남아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나무의 대명사가 되었다. 하지만 중부 이북 지방에는 숲이 존재하지 않을 만큼 기후에 민감한 수종이라 우리나라 대나무 숲의 면적은 전체 산림 면적의 0.11%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중 84% 정도가 경남과 전남 지역에 분포하고 있고, 나머지는 충남, 경북, 전북 지역에 퍼져 있다.
--- p.178

나무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은신처이고 의지처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체에게도 마찬가지다. 나무에 기대어 생을 부지하는 생명체가 수천 가지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어떤 동물학자가 수령 600년이 넘은 고목에 살충제를 살포해 죽은 생명들을 조사해 보니 257종 2,041마리였다고 한다. 죽은 나무에 의지해 서식하며 생명을 기대고 있는 종류만 6천여 종이 넘으며, 지구 생명체의 약 20% 정도가 죽은 나무를 매개로 살아간다고 한다. 나무는 죽어서도 생명을 키우고 살린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무는 벽장 속의 꿀단지 같은 것이다. 두고두고 아끼면서 달콤하고 맛난 행복을 누려야 한다. 우선 먹기 좋은 단맛에 쉽게 마구 퍼먹으면 결국 빈 단지만 남는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나무를 아끼고 가꾸어야 하는 이유다. 가죽나무 꽃말이 ‘누명’이란다. 시간이 지났다고 사람들이 저지른 잘못을 나무에게 뒤집어씌우는 우는 범하지 말자.
--- p.250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류 아래에는 보통 일반 식물이 생존하기 어렵다. 낙엽이 땅 위를 덮으면 거미줄처럼 생긴 부패를 방지하는 효모가 발생해 썩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는 것이 어렵게 되어 생명의 잉태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나무숲은 거의 비슷한 나이대의 나무들로 동령숲을 이룬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서도 진달래 종류의 나무는 자신을 불태우며 굳건히 살아간다.
--- p.295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뉜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사람도 나에게 나쁘게 하면 나쁜 사람이 되고, 나쁜 사람도 나에게 잘하면 좋은 사람이 된다. 전체가 아닌 부분만 보고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일반 사람에게는 흔한 일이다. 때로는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들은 것도 사실이 아닐 수 있다. 모든 일을 올바로 보려면 훈수꾼으로서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듯이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된다. 양쪽의 장단점을 동시에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이편저편도 아닌 사심 없는 중간자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진실을 마주할 수 있다.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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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원인으로 인간의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를 꼽는다. 조경 분야는 훼손된 숲과 나무를 복원하여 환경 개선을 선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직군이다.근 40여 년 동안 조경 일을 해 온 저자의 손에 닿았던 나무는 단순한 업무의 대상이 아니라 친구이자 자식이자 조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묘목부터 수백 년이 되는 고목까지 골고루 섭렵하였으니 사랑과 애정이 넘쳤으리라.

이 책은 나무에 대한 상식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조경 관련 일을 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커다란 배움이 되는 나무의 특징과 효능 그리고 나무에 담긴 설화까지 골고루 들어가 있다. 이 책에 담긴 내용으로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나무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옛이야기를 해 준다면 존경받는 할아버지가 될 것이고, 연인과 같이 걷다가 마주친 나무에 관한 사연을 이야기해준다면 사랑을 듬뿍 받는 애인이 될 것이다. 현장에서 조경기사가 고객에게 자기가 심은 나무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면 커다란 신뢰를 얻을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을 통해서 나무에 대한 재미있는 지식을 얻게 될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보니 즐겁기 그지없다.

저자는 본인의 인생이 나무를 닮아간다고 느끼고 있다. 저자의 생각에 백번 동감하면서 나무에게서 인생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나무를 사랑하고 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인생은 오늘도 나무를 닮아간다’를 일독(一讀)이 아니라 수없이 읽어보며 나무를 닮아가라고 권하고 싶다.
-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발행인/조경기술사)
함께 지방 출장을 가던 차 안에서 불쑥 내민 원고 한 뭉치에 당황했지만 이내 이해가 되었다. 필자는 문학적 감성이 풍부하여 글쓰기를 좋아하고, 부지런하기까지하여 지속적으로 글들을 책으로 엮어 왔기 때문이다. 나무를 사랑하는 DNA가 있는 필자의 책 목차를 보니 30종의 나무가 소개되어 있었다. 나무에 얽힌 감상과 직업적 경험, 그와 더불어 많은 양의 참고서적 탐독을 통해 나무에 대한 지식을 보충한 굉장히 특이한 글들이었다.

다소 전문적으로 수목을 설명하면서도 자신의 삶과 연결 짓는 태도가 매우 감성적이었다. 토속적인 용어와 사투리, 속담 등을 다양하게 섞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글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나무도 제법 많이 등장했는데 처음 듣는 이야기가 많아서 내용을 확인하고 또 정리도 해가며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다. 40여 년 가까이 조경 시공 현장을 다양하게 경험한 한 전문가의 글쓰기엔 자연 존중, 생명 중시가 누구보다 여린 감성과 인문학적 소양으로 잘 녹아있었다. 자신의 자연애호정신(biophilia)이 듬뿍 담긴 글이었다. 모쪼록 좋은 습관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다음 책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
- 정주현 ((사)한국정원문화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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