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어느 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큰글자도서)

어느 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큰글자도서)

: 나와 오롯이 만나는 시간

이경혜 | 보리 | 2023년 04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베스트
일기/편지글 top100 1주
정가
25,000
판매가
25,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관련상품

어느 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도서] 어느 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경혜 저 보리
10% 12,600
어느 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197*293*20mm
ISBN13 9791163142911
ISBN10 116314291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이렇게 오래 일기를 썼고, 오래 쓰다 보니 이런 일도 있었고, 오래 쓰다 보니 이런 점도 좋더라, 자랑하면서 당신도 써 보라고 유혹하는 책. 내 자랑이 누군가의 마음 줄을 건드려 그도 나 같은 경험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단 한 사람이라도 오래도록 일기를 쓰게 된다면 나로서는 가장 큰 기쁨이 될 것이다.
--- p.10

진실의 쾌감이 중독을 불러오고, 그것이 결국 습관이 된 과정, 그것이 없었다면 내 일기장은 어느 옛날에 일련번호가 멈춘 채, 해마다 1월 1일부터 몇 장 쓰다가 그만두는 흔해 빠진 일기로 그쳤으리라. 그런데 그 중독과 습관의 힘으로 계속 끊어지지 않은 채(흐름이 끊어지지 않았을 뿐 날마다 쓴 건 아니지만) 일기를 써 오다 보니, 중독은 더욱 깊어지고, 습관은 더욱 몸에 붙었다. 습관은 다른 무엇보다 힘이 세다.
--- pp.28~29

일기가 아니면 요즘은 만년필 쓸 일도 거의 없다. 예전엔 편지 쓸 때라도 만년필을 썼지만 요즘은 편지 쓰는 일도 없으니 더욱 그렇다. 그래서 좋아하는 만년필로 사각거리며 일기를 쓰는 시간은 내게 치유의 시간이기도 하다. 일기를 잘 쓰기 위해서 만년필로 쓰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만년필을 쓰고 싶어서 일기를 계속 쓰는지도 모르겠다.
--- p.65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비슷한 기분을 문득 느끼게 되어 일기장 첫 장에 ‘나를 둘러싼 이 아늑하고도 무한한 힘……’이라는 말을 적었고, 그 뒤로는 일기장이 바뀔 때마다 첫 장에 이 말을 계속 써 넣고 있다. 새로이 이 말을 적을 때마다 나는 그 순간의 감동을 다시 음미해 본다. 그러면 아무리 힘들고 절망에 빠져 있더라도 다시금 조용한 평화를 느끼게 된다. 내게는 주문 같은 말이다. 다시 외워 본다. 나를 둘러싼 이 아늑하고도 무한한 힘…….
--- p.68

세상에서 ‘주인공’이라 불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연’이나 ‘엑스트라’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고, 심지어는 ‘실패자’로 불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일기라는 대하소설 속에서 나는 언제나 ‘주인공’이다. 세상이 나를 뭐라고 부르든, 아니, 스스로 자기를 어떻게 낮춰 보든 내가 쓰는 일기의 주인공은 무조건 ‘나’일 수밖에 없다.
--- p.75

어쨌든 이 일기를 읽으면 나는 바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 그날 그랬지, 하고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타임머신을 타고 간 것처럼 바로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 물론 다른 사람은 이 글을 읽어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은 이 일기를 종이에 적힌 ‘글’로만 읽을 뿐이다. 그러나 나는 바로 그 자리로, 과거의 내가 되어 이동을 한다. 그것은 현재의 내가 회상하고, 추억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다. 그것은 그대로 다시 살아 보는 경험이다. 나는 다시 소녀가 되고, 젊은이가 되고, 사랑도 하고, 고통도 겪어 보며 그 삶을 몇 번이고 다시 산다. 과거를 고쳐 내지는 못해도, 몇 번이고 다시 과거를 경험할 수 있는 기쁨, 몇 번이고 되살아 보는 경이로움!
--- p.83

태어나면서 받았던 뒤죽박죽인 퍼즐 한 상자를 받은 그대로 들고 떠난들 어떠랴. 그것은 또 그것대로 무심한 듯 멋져 보인다. 그러나 나는 내 인생의 퍼즐 조각들이 이루는 그림을 조금이라도 알고 가는 인생이 더 마음에 든다. 엉망진창 엎어 놓은 퍼즐들을 그대로 다시 들고 떠나는 삶보다는, 그것을 조금이라도 맞춰 보고 ‘아, 내 인생은 이런 그림이었구나!’ 하고 알고 가는 삶을 더 좋아한다. 나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니 호기심이 조금이라도 채워지는 쪽을 더 만족스러워할 뿐이다. 그것이 전부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기 쓰기의 좋은 점이 하나 더 생긴다고 볼 수 있겠다.
--- pp.105~106

일기를 쓴다는 것, 그런 시간을 갖는다는 것, 그런 행위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나 자신과 오롯이 만나는 일이다. 그럴 때에만 우리는 살아 있다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 일을 일기 쓰기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일기를 쓸 때면 나 자신과 오롯이 만나기가 다른 일을 할 때보다 쉽다. 껍데기로 휩쓸려 지내다가 중심을 자기에게 놓고 무엇이라도 끼적거리는 그 순간은 진정으로 살아 있는 시간이었다. 어쩌면 그 힘으로 인생을 버텨 왔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하루 한 시간이라도 진정으로 살아 있는 순간을 누릴 수 있다면 남은 스물세 시간의 무의미함을 견딜 수 있는 존재이니까.
--- pp.111~11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5,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