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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성장을 상상하라

: 성장 신화의 종말과 이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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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48*210*16mm
ISBN13 9791166291661
ISBN10 116629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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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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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성장 전환사회로의 이행은 농업 중심 사회로의 재편을 의미한다. 이때 커먼즈로서의 농지는 그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 농민이 갖고 있는 토지에 대한 애정과 정동(affect), 돌봄, 살림의 발현이 토지를 소유했기 때문에 생긴다는 것은 근대적인 문제설정에 매몰된 인식의 결과일 뿐이다. 소작농과 같이 땅을 빌려서 농사짓는 사람들도 대부분 대지에 대한 돌봄과 살림, 정성의 손길을 여전히 베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진정한 경자유전은 땅을 일구고 돌보는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먼즈 기반의 대지에 대한 권리는 개발주의자들이 무력화하고 있는 경자유전의 원칙을 넘어서 실질적인 농업 종사자들의 토지에 대한 권리를 실효성 있게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 p.26

탈성장이 미래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그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를 말하지 않으면 루저나 별난 취향의 게토에 머물고 말 수도 있다. 탈성장은 도덕률이 아니며 경제 이론인 것만도 아니다. 탈성장은 규범이기도 하고 방법이기도 하고 느낌이기도 할 것이다. 미래를 그리는 시나리오에는 이런 요소가 다 있어야 한다. 아무리 거칠고 소박한 시나리오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그려보고 맡을 배역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잘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유일하게 올바른 시나리오가 아니라 다양하고 논쟁적인 크고 작은 탈성장 시나리오를 각자 그리고 집단적으로 쓰기 시작해야 한다.
--- p.110

기후위기 시대에 사회의 물질적인 빈곤은 확실해 보인다. 어떻게 탈성장을 실현할 것인지 논의를 해야 한다. 가속주의를 통해 신속한 전환을 설계하는 가운데, 공동체 회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공동체 없이는 탈성장을 견딜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타이유와 한병철은 생태주의를 문제의식의 중심에 놓았던 사상가들이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대사회의 병리적 문제를 성찰하는 가운데 소비사회가 문제의 한가운데 있음을 말하며 그 해법으로는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인 논의는 쉽지 않을 것이다.
--- p.122

탈성장 전환사회는 자본주의의 한계테제, 즉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자본과 권력이 작동하여 자유, 평등, 박애와 같은 공동선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지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문제제기 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생태민주주의를 가속화함으로써 자본주의 문명의 한계 지점을 돌파해야 한다. 그것은 또 다른 국가주의적인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 현재의 지점을 파괴하고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인류 문명의 재건과 구성의 입장에 서기 위한 기후시민의회의 설립으로 나타날 것이다. 현재 자본주의 문명은 생명과 자연, 인류문명, 사회 전반을 파괴할 만한 가공할 위력으로 자본의 증식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 p.148

탈성장의 행동주의 노선 중에서 ‘다시 땅으로’ 운동이 탈성장 행동의 핵심이다. 자급자족하는 삶, 임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 생태적 삶, 지속가능한 삶…. 탈성장의 이념에 철저하게 부합하는 삶의 모습이란 ‘소농의 삶’으로 검증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원, 농지를 가꾸는 개인의 주체야말로 성과 주체를 극복하고 타자와 시간을 매순간 느끼는 경험을 누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68혁명기 히피들의 탈주선으로 선택되기도 했던 ‘다시 땅으로’ 운동은 반소비주의, 반화폐주의, 공동체 건설 등 실천 가능한 모습으로 탈성장 사회의 조각을 지금-여기에 실현할 수 있듯,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텃밭을 일구길 바란다. 텃밭에서 땀을 흘리며 피로한 주체를 단련하고 자연이 주는 성과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
--- p.171

그렇다면 탈성장이 ‘맞다 / 그르다’ 또는 ‘현실적이다 / 아니다’라고 단편적으로 규정할 게 아니라, 예컨대 30년 뒤 우리의 삶과 정치사회를 그려 보이고 그것으로 나아갈 구체적인 제안들로 논점을 바꾸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일 것이다. 탈성장의 모듈이 적절치 않거나 불충분하다면 다른 모듈의 조합 또는 프로젝트를 말하면 되고, 제안들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통합이나 조정을 논의하면 된다. ‘자본주의가 문제다’라는 주장 역시, 그렇다면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대체할 모듈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나는 탈성장과 계획경제를 결합하는 모델에 대해 더 깊은 논의가 전개되기를 바란다.
--- p.201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그리고 성장을 위한 성장을 넘어서는 체제와 사회는 먼 미래의(노동계급의 권력 장악 또는 국유화 이후의) 과제가 아니라 당장 여러 규모와 방식으로 현실화하는 운동이어야 한다. 또한 우리는 One(some) of 운동들, One(some) of 주체들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완전히 새로운 운동이 아니라 기존의 운동들(생협부터 노동자 대안 생산까지 이르는)을 접속하고 의미 부여하고 재구성하는 깃발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탈성장론과 운동에도 과제가 많다. 사회적 평등을 전략에 내재화하고 실천으로 풍부히 만들어야 하고, 국가-시민사회 관계의 재고를 현실 제안으로 구체화하고, 핵심 실천(변혁) 영역 사례를 통해 설득력을 높이고 운동들을 연결시켜야 할 것이다.
--- p.246

경제성장과 기후위기가 양립할 수 없다는 현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탈성장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모두에게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 누구든지 원하는 삶과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열린 장(場)을 만들어 가야 한다. 또한 새로운 사회로의 창조적인 상상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성장과 발전에 대한 허상을 부수고, 그것이 가능하겠냐는 냉소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꿈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 우리에겐 행동의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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