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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 (큰글자도서)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 (큰글자도서)

: 돌·물·불·돈·발·피·꿈이 안내하는 색다른 문화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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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188*272*30mm
ISBN13 9791192706092
ISBN10 119270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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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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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골리노를 가뒀던 탑은 ‘토레 데이 괄란디’로, 단테의 이야기 덕에 ‘굶주림의 탑Torre della Fame’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늘날 이 건물은 ‘팔라초 델 오를로지오’(시계탑) 안 돌벽 일부로만 남아있다. 우골리노 가족 3대가 그 탑에 갇혀 죽은 해는 1289년. 중단됐던 피사의 사탑 건설을 재개해 한참 진행하던 시기다. 단테의 저주가 그대로 이루어지는 않았으나 기울어진 종탑처럼 피사 공화국의 운명도 점차 기울어졌다.

피사 대성당 종탑을 완성한 지 한 세대 후인 1406년, 피사는 숙적 피렌체에 함락된다. 피렌체군에게 포위당했으나 꿋꿋하게 항전하던 피사를 무너뜨린 것은 내부의 적이었다. 공화국을 배반한 혐의로 우골리노를 처단했던 피사는 또 다른 배반자로 인해 마침내 몰락한다. 피렌체에 매수당한 피사의 지도자 한 사람이 밤에 몰래 성문을 열어준 것이다. 우골리노를 굶겨 죽였던 피사 공화국은 그렇게 최후를 맞이했다.
---「기울어진 탑과 굶주림의 탑」중에서

뮌헨의 양조업자 가브리엘 제들마이어와 빈의 안톤 드레어는 1840년에 맑은 맥주 라거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 두 사람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운 요제프 그롤은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영토였던 체코 플젠에 양조장을 낸다. 1842년 그롤의 맑은 맥주를 맛본 플젠의 양조장 겸 맥주집 주인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또한 샘솟는 희망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날로 횡포가 심해지는 바이에른 양조업자들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은 것이다.

이들은 곧 집단행동을 모의한다. “플젠 시내 중심 광장에 바이에른산 뿌연 맥주를 쏟아 버립시다! 앞으로 플젠 주점들은 맑은 맥주만 제공할 것임을 선포합시다!” 그롤의 기술을 도입한 플젠의 양조장들은 맑은 ‘필스너’ 맥주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1859년에 ‘필스너 맥주’는 도시 상공 회의소에 나무통정식으로 상표 등록을 마친다. 이렇게 탄생한 필스너 맥주 양조법은 유럽과 미국으로 신속히 퍼져나갔다.
---「맑은 물로 만든 맥주 혁명」중에서

그러던 어느 날, 합스부르크군이 포위망을 뚫으러 진격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다. 터키군 장군은 휘하 병력을 별로 신뢰하지 못한다. 대포에 쓸 화약과 커피가 많이 남았으나 그는 퇴각 명령을 내린다. 급하게 철수하다 보니 커피 자루 대부분은 그대로 두고 갔다. 빈에 도착한 합스부르크군은 성 밖에 쌓여있는 자루들을 열어본다. 시퍼런 콩이 잔뜩 들어있다. 이게 뭘까? 이때 마침 한 기병 장교가 앞으로 나왔다. 오스만군에 포로로 잡혀 커피 가게 노예로 팔려가 커피를 볶았던 전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이 자루들을 자신이 가져가겠다고 한다. 쉽게 승낙을 얻은 그는 전역 후 빈에 커피숍을 개장한다.
---「커피와 전쟁, 카페와 작가」중에서

순례자들이 마침내 산티아고에 도착하면 마땅히 쉴 데가 없어 길거리에서 노숙했다. 새우잠을 자고 다음 날, 성인의 유해를 품고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들어가 미사에 참가했다. 수십 일을 걸으며 제대로 몸을 씻었을 리 없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성당에 모이면 몸에서 나오는 냄새가 엄청났다. 아무리 외모나 체취와 상관없이 모든 이웃을 섬기는 사제들이라 해도 냄새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사제들의 대응은 창의적이었다. 미사를 시작할 때는 손에 향로를 들고 제단에 향을 뿌리도록 되어 있다. 산티아고 대성당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한 사제들이 큼직한 향로를 만들어 천장에 걸어놓았다. 밑에서 줄을 잡아당겨 향로를 좌우로 흔들었다. 향이 퍼져나가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냄새를 잡을 수 있었다.
---「순례자들의 지친 발이 쉬는 그곳」중에서

바덴의 슈바르츠발트 북쪽에 위치한 온천 휴양 도시 바덴바덴은 19세기에 유럽의 명사들이 모이는 ‘유럽의 여름 수도’라고 불렸다. 클라라는 1862년 바덴바덴에 집을 한 채 샀다. 연주 여행을 다니지 않을 때는 이곳에서 자녀들과 지냈다. 브람스는 1865년에 클라라가 있는 곳 근처에 집을 얻었다. 독신 브람스는 그다지 큰 집이 필요하지 않았다. 바덴바덴에 상주할 수는 없었으나, 그는 클라라가 있는 바덴바덴에 가능한 한 자주, 또한 가급적 오래 머물렀다.

바덴바덴의 클라라 집에 들르는 손님들은 늘 거기서 브람스를 만날 수 있었다. 마치 그 집 식구처럼 거실에 앉아 클라라와 함께 피아노를 치기도 하고, 그녀의 자녀들과 친근하게 담소를 나눴다. 그러나 늘 브람스는 밤이 되면 그 집을 나와야 했다. 쓸쓸한 발길을 돌려 자신의 거처로 돌아갔다. 사랑하는 이를 곁에서 지켜주지만, 그 사랑은 그 어떤 육체적, 물질적, 사회적 이득으로도 환원되지 않았다.
---「늘 함께하는, 늘 떠나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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