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조선연애실록 1

리뷰 총점9.8 리뷰 33건 | 판매지수 258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532쪽 | 640g | 134*200*32mm
ISBN13 9791165347536
ISBN10 11653475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 저기! 사람! 사람입니다! 대장! 나무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월호와 지담은 단숨에 칼을 빼 들었다. 부러져 가는 나뭇가지를 간신히 붙잡고 사람이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뒤로 물러나소서. 위험합니다.”
보이는 것은 형체뿐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월호의 청에도 완은 움직이지 않고 나뭇가지를 주시했다. 우직, 우지직. 가지는 계속해서 부러졌다.
“그만 나뭇가지를 놓고 아래로 뛰어내려라.”
허나 가지를 붙잡은 녀석은 아무런 처신을 하지 않았다. 두려움에 신음을 흘리지도, 살려 달라 악다구니를 쓰지도 않았다. 본디가 담이 좋은 것인가, 아니면 두려워 넋을 놓은 것인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완은 또다시 회유했다.
“죽고 싶은 일이 아니라면 뛰어야 살 것이다. 받아 들 것이니, 뛰어라.”
“셋을 셀 것이다. 셋에 그 가지를 놓아라. 하나.”
완이 앞으로 팔을 뻗었다.
“이, 이쪽으로 떨어져라! 내 쪽으로! 내 쪽으로!”
행여나 귀한 분의 몸으로 낙하할까, 지담은 목소리를 높이며 허둥지둥 팔을 쭉 내밀었다.
“둘, 셋.”
우지지직. 가지는 기어이 나무로부터 제 몸을 분리했고, 완은 그 모습을 지켜보다 성급히 셋을 불렀다. 가지보다 먼저 떨어지는 녀석을 보며, 지담은 받아 들 요량으로 날렵하게 움직였다.
“대자아앙!”
하지만 마치 아래에서 완이 잡아당긴 것처럼, 녀석은 완의 품으로 수직 낙하했다.
쿵!
---「1화 세자、출궁 出宮 하다」중에서

여인임이 들통날까, 용희는 저도 모르게 자꾸만 얼굴을 숨기게 되었다. 사람 속도 모르고, 지담은 눈앞의 홍시가 자꾸만 불량한 태도로 말을 이어 가는 것이 못내 비위 상했다.
“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라.”
지담의 냉한 음성에 용희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굳이 사내와 시선을 마주하지 않아도, 온몸으로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모를 수는 없었다.
“지금까지의 방자함은 웃으며 넘겨주겠다. 생각 같아선 당장 네놈을 패대기치고 싶지만, 그분의 뜻이 그러하니 백 번도 참고 넘어가 주지.”
한주먹 거리도 안 될 것 같은 홍시의 어깨를 붙잡으며 지담은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 음성이 어찌나 살벌한지 용희는 말을 잃었다.
“하지만 내게 금상의 어명이 내려온들 두 번은 참기 힘들 것이다. 하니 다시 마주치는 일은 없길 바란다.”
당연한 결과였다. 뼈와 살이 모두 그분의 것인 지담에겐, 당장 목을 베어도 아깝지 않은 홍시 녀석이었으니까.
“다시 만나 그분의 심기를 어지럽히거든, 내 칼이 네놈을 가만두지 않을 테다.”
대를 거쳐 섬겨야 할 국본을 곁에서 뫼시는 일. 어지간한 충성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 나도 한마디만 하겠소.”
“무엇을 말이냐?”
하나 어디 만만한 상대였겠는가.
“한 번만 더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간 그쪽 손목이 남아나질 않을 것이오.”
“뭐, 뭐라?”
용희는 굴하는 법 없이 더욱 낭랑한 목소리로 입술을 열었다.
“그대가 섬기는 사람이지 내가 섬기는 사람은 아닌 것을 모르오?”
---「4화 지금부터 거래를 시작하지」중에서

“나의 청을 들어주고 나면, 내가 너의 청을 하나 들어줄 것이다.”
“청을…… 말이오?”
“분명 청을 들어주겠다 했소?”
“무엇이든지.”
“하나 그것을 내 어찌 믿어야겠소?”
“믿고 믿지 않고는 네 소관이 아니더냐. 지금 하는 거래는 말로 보여 줄 일이 아니니, 너 또한 나를 판단하여 결단을 내려라.”
용희는 또다시 입술을 다그어 물었다. 지담과 월호가 멀찍이 모습을 드러냈고, 주지승은 가만히 두 사람을 바라보다 발길을 돌려 처소를 나섰다.
“다시 한번 묻겠다.”
하늘은 또 어찌나 높고 푸르른지, 세상을 뒤집어 두 이의 발아래에 놓아 드리고 싶었다.
“나와 거래를 해 보겠느냐.”
---「4화 지금부터 거래를 시작하지」중에서

“끌러라, 당장.”
“뭐 하고 있느냐? 말 못 들었는가?”
방 안. 어둠만이 주인 행색을 하는 공간. 시간이 얼마나 흐르고 말을 얼마나 멈추었을까. 그 정적을 깨며 완은 재차 물었다. 전립을 끌러 내리고 잘 매듭져 올린 상투 머리를 내보인 완은 무심했다. 넋이 나간 채 혼돈의 세계를 맞이한 쪽은 그녀뿐이었다.
“뭘 그렇게 보고만 있어. 봇짐 끌러 놓으라는 말이다.”
“아, 아?”
“…….”
“아아아!”
용희는 서너 초 눈만 깜빡이다 튕기듯 일어났다. 그러고는 빛의 속도로 짐을 끌러 내리며 어색해 마지않는 웃음을 토해냈다.
“하하! 하하하! 방에 들어왔으니 짐을! 짐을 끌러야지! 하하하!”
아후! 이 멍청이! 용희는 웃음 끄트머리를 흐리게 지우며 슬금슬금 선생의 눈치를 살폈다. 휴, 저 음탕하고 저급한 선생이 옷고름을 끌러 내리라는 줄 알고 정말이지 눈앞이 깜깜했다. 본능적으로 슬그머니 깨물고 있던 혀를 입안에서 돌렸다. 그건 그렇고 이 거지 같은 분위기를 대체 어쩐단 말인가. 쇄신이 필요했다.
---「7화 은빛 세상 아래」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