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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랭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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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140*210*35mm
ISBN13 9788954693349
ISBN10 895469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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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위대한 시인을 읽는다는 것이 문학 애호가로서 그 시인을 위대하다고 결정 내리는 일은 아니다. 그것이야말로 최악의 거만함이다. 아니, 그것은 그 시인에게 우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일이다. 어쩌면 우리가 지닐 수도 있을 진지함을 향해 얼마간이라도 우리를 이끌고 가주기를, 그의 급진성에 기대하는 일이다.
--- pp.11~12

한편에는 실존이 나눔일 수 있으며 따라서 삶에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믿고 싶어하는 희망이 있다. 다른 한편에는 희망이 빠져드는 잇따른 환상들을 파괴하는, 그러나 동시에 희망이 보다 깊어지고 뚜렷해질 수 있게, 말하자면 갖가지 시도가 완전히 무너져도 굴하지 않는 순결한 희망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명철함이 있다.
--- pp.12~13

친구 여러분, 삶의 이 시점, 말하자면 꽤 만년에 접어든 지금, 랭보에 대한 생각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조금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동과 더불어, 약간의 진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 또한 느낍니다. 1950년대 이후로 나는 몇 차례에 걸쳐 이 위대한 시인 앞에 멈춰 섰고, 그에 대해 여러 에세이를 썼으며 그때마다 시에 대해, 사회에 대해, 또 개인적으로는 나 자신에 대해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 p.17

자신이 사랑했던 것을 단어 속에서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시인은 없다. 말라르메가 “모든 꽃다발에 부재하는 꽃송이”를 상기할 때, 이는 이데아에, 지적 원형에 우리의 유한성과 죽음을 대비시키기 위함이었다. 보들레르가 “백조”를 명명할 때, 이는 모든 것이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곳에서 하나의 진정한 현존을 되살리기 위함이었다. 마찬가지로 랭보는 저 구원자 단어들로 무장했다. 다만 랭보를 사로잡은 것은 이데아나 존재의 현존이 아니라 감관의 표상들 너머, 언제나 그토록 가까이 있으면서도 언제나 감추어져 있는 저 존재의 실질적이고 찬란하며 운행중에 있는 즉자였다.
--- p.163

랭보의 위대함으로 남을 점은 자기 세기와 자기 장소에서 누릴 수 있었을 일말의 자유를 거부하고 인간의 소외를 증언하며 그들을 행복 없는 동의에서 불러내 절대와의 비극적 대면으로 이끌어가려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심과 그 꿋꿋함이야말로 그의 시를 우리의 언어 역사상 가장 해방적인 시로, 따라서 아름다운 시 중 하나로 만든 것이다.
--- p.311

미래의 시인이 근원을 포착하는 것은, 근원을 부정하는 것으로 인해 벌써 근원이 꺼져드는 것이 보이는 바로 그 각도에서다. 그의 기억 행위가 이미 하나의 기투企投이며, 현 역사의 암흑을 가로질러 앞을 향한다.
--- p.329

이 양면성이란 무엇인가? 시적 창조에 내재한 이 중대한 논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간단히 말하면 시인들의 생각 속에서 미, 하나의 진실이리라고 여겨지는 미에 대한 욕구와 동정하는 능력 사이에 벌어지는 투쟁이다. 이 동정의 능력을 통해 다른 존재들이 살아내야 하는 고통 혹은 비참을 보고 그 존재들에 애착을 가지며, 이때에는 아름다움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보들레르는 이 논쟁을 부각시킨 최초의 시인이다.
--- pp.459~460

시의 과업은 그 “이중의 청원”을 인지하고 아는 일일 뿐만 아니라 정말로 아는 일이라는 것, 글쓰기가 제공하는 자유를 누리건 누리지 못하건, 단어들이 걸려드는 망상을 일소하리라는 시의 능력에 환상을 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p.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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