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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
김유신에게 배우는 통합의 힘 | 006 00 프롤로그 660년 7월 10일 | 013 1부 | 영웅의 탄생 01 이방인으로 태어난 아이 | 024 울음소리 | 남다른 어린 시절 | 가야의 피 | 로미오와 줄리엣 02 화랑이 된 김유신 | 044 김유신과 두 여인 | 화랑제도 | 왕경인과 지방민: 신라의 차별 대우 첫사랑, 말의 목을 베다 03 김유신, 동지를 만나다 | 061 불로 누이를 태우려 하다 | 이방인의 운명 | 김춘추, 몰락한 왕실의 적자 신라의 혈통주의 | 가문의 운명을 건 작전 04 낭비성 전투 | 087 이곳에서 공을 세우리라 | 신라, 먹구름이 다가오다 새로운 기회와 고구려 공략 | 죽음을 각오한 분전 | 귀족의 반발 2부 | 대기만성,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05 고타소랑의 죽음 | 110 선덕여왕 즉위 | 의자왕 즉위 | 대야성 함락 | 진정한 동맹의 시작 06 내우외환의 시기 | 127 군복무 | 가야계 무장 집안의 적자 | 압량주 | 토끼와 거북이 백제의 파상 공격 | 황룡사 9층 목탑을 완성하다 07 비담의 난 | 151 반란 진압 | 불안한 귀족들 | 비담, 계획을 실행하다 주류 교체, 김유신이 동원되다 | 남은 자들의 이야기 08 김춘추의 외교와 김유신의 전장 | 173 숨어 있는 실력자 | 일본과의 외교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비령자의 죽음 성공적인 유인 작전 | 김춘추, 당나라에 가다 가야 영토를 둔 마지막 혈전: 전략으로 승리하다 09 김춘추 왕위에 오르다 | 203 진덕여왕 후기: 왕위를 위한 초석 | 진골 출신 김춘추 왕이 되다 두 개의 연합 | 두 개의 나라 3부 | 김유신, 삼국시대의 막을 내리다 10 백제의 멸망 | 224 백제 내부에 아군을 만들다 | 한반도에 감도는 전운 상대등에 임명된 김유신 | 5만 군사, 황산벌로 진격하다 사비성의 혼란 | 계백의 출진 | 황산벌 대첩 | 화랑의 돌진과 희생 김유신의 보검이 튀어나오다 | 사비성 함락과 백제금동향로 승전 의식 | 군대 철수 11 긴 인연의 헤어짐과 새로운 시작 | 271 백제 부흥운동 | 김유신, 오랜 동지를 잃다 새로운 신라의 왕 문무왕의 포부 | 당 사신이 오다 12 고구려 식량 수송 작전 | 296 김유신의 선택 | 고구려 경계로 들어서다 당 군대와의 만남 | 귀환 | 이어지는 사건들 13 백강구 전투 | 317 백제, 7백 년의 마지막 | 분열하는 백제 부흥군 일본, 백제에 지원군을 보내다 | 백강구 전투, 백제의 진정한 멸망 마지막 선택지 14 당의 제안 | 343 추남설화 | 문무왕의 고민 | 막장 드라마 | 평양군개국공 김유신 가문의 식읍 | 3일간의 술자리 | 김유신의 마지막 행군 4부 | 신화가 되다 15 고구려 멸망 | 374 인사이동 | 태대각간 | 가야의 춤을 추다 16 나당 전쟁 | 387 격해지는 분위기 | 외교 전쟁 | 압록강 공격 | 설씨 가문 신라의 보호국 | 대공세 | 서신 다툼 | 충격적인 패배 | 김유신의 분노 17 최후의 승리 | 427 죽음 | 큰 별이 떨어지다 | 끈질긴 승부 | 김인문, 신라 왕이 되다 매소성 전투 18 에필로그 왕이 된 김유신 | 447 기나긴 전쟁의 끝 | 사냥이 끝난 사냥개들 | 김유신의 후손들 추억 | 우리 시대 속 신라와 김유신 참고 문헌 | 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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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다
‘한국=선진국’이라는 이미지가 국내외적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과 6.25 전쟁을 겪으며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꾸준한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역량 강화로 한국은 어느덧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나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나라가 성장한 만큼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이 얽혀 있는 복잡한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늘었다. 비교적 적은 인구와 경제 규모라는 제약을 가진 한국이 앞으로도 국제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신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이 놓여있는 혼란한 국제 정세가 여러 세력이 외교, 군사, 문화, 경제를 동원해 서로 견제하고, 동맹을 맺고, 대립했던 7세기 삼국시대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구려, 백제에 비해 약소국이었던 신라가 어떻게 삼국통일을 이룩하고 당나라와의 전쟁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는지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인 김유신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김유신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신라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왜 천 년 넘는 시간 동안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이해한다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일 것이다. 더불어 혼란의 시대에 차별 받는 가문의 자제로 태어난 김유신이 기회와 민심을 얻을 수 있었던 방식을 알아보며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하는 덕목과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김유신, 말의 목을 베고 삼한일통을 이루기까지 한국인이면 누구나 김유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 어린 시절 말의 목을 벤 일화부터 끝내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고 영웅이 된 그의 업적을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다. 한국사 전체에서 국성이 아닌 인물이 사후 추존으로 왕이 된 사례는 김유신이 유일하며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면서도 한, 중, 일 정사 역사서에 모두 등장하는 인물도 김유신뿐이다. 그는 어떻게 21세기가 된 현재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신라에서 차별 받던 가야계 가문에서 문(文)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태어난 김유신이 자신에게 주어진 무게와 압박을 일탈로 피하는 것이 아닌 정면으로 이겨내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타고 있던 말의 목을 베고 결국 무(武)를 상징하는 신라의 영웅이 되기까지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독자는 차별적인 조건에서도 굴하지 않고 차근히 성장해나가는 김유신의 모습에서 인내와 도전 의식, 강인한 기개를 엿볼 수 있다.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내 성공으로 발전시키는 김유신의 전략에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한다. 김유신, 혼란의 시대 역경을 헤쳐나가는 통합의 리더십 신라가 멸망한 뒤에도 김유신은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영웅으로 인정받았다. 근대에 들어 신라와 김유신이 외세의 힘을 빌어 민족을 억압한 세력이라 비판하는 견해가 생겨났지만 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생긴 오해에 가깝다. 김유신은 김춘추를 도와 정치적 변화를 앞장서 이끌었으며 내부 분열을 통합하여 신분과 지역 차별로 고여 있던 신라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골품제로 신분을 구분하는 신라에서 혈통의 반이 가야계였던 김유신은 어깨에 짊어진 가문의 존립과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인생을 책임지기 위해 그는 그 모든 무게를 정면으로 버텨낸다. 필요하다면 악당 역할마저 자처해 임무를 완수해 내는데, 저자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영웅은 바로 김유신처럼 인내와 노력 끝에 올라간 자수성가형 인간이라 말한다. 김유신에 관한 설화 등이 지금까지 고스란히 남아 이어지는 것은 그가 단순히 한때 신라를 지배한 권력자나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무장이어서가 아니라 한반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배경을 지닌 위인이었기 때문이다. 신라의 모습에서 오늘날 한국이 떠오르다 조선시대 후반 세계사의 빠른 움직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돼버린 패배의 역사는 우리에게 큰 충격으로 남았다. 이에 반대급부로 강력했던 시기의 역사를 찾게 되면서 신라 역사는 오히려 저평가를 받게 됐다. 그러나 신라는 한반도 기반의 국가가 승리를 이룩한 역사 중 중요한 예로 고구려, 백제보다 더 배울 것이 많은 나라다. 신라는 새로운 문물인 유교를 받아들이고, 정치 개혁을 통해 왕권을 강화하고, 지역민에게도 기회를 줘 인재를 양성하는 등 신라가 가지고 있던 뛰어난 현실 인지 능력은 고립되다 멸망한 백제나 조선과는 달리 삼국통일 이후로도 오랜 세월 국가를 지탱하게 만든 힘이 됐다. 저자는 작은 나라가 큰 나라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현실 감각과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현재 한국은 미국과 동맹을 맺는 동시에 다자 외교를 통해 국가의 이익을 얻고 있으며 K-pop, 드라마, 영화, 민주주의 시스템 등을 여러 국가로 수출하는 문화 강대국이 됐다. 과거 신라와 유사한 상황이다. 지금 한국이 가진 발언권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신라는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 재미있고 쉽게, 통통 튀는 감성으로 새롭게 조명되는 역사 인물 이 책은 2013년 출판된 책을 개정한 것이다. 새로운 교정과 이전에는 없던 지도 자료를 풍부하게 넣어 당시 분위기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장의 초반마다 등장하는 소설 같은 인물 간의 대화는 책의 내용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저자만의 통통 튀는 문체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역사책을 마치 어렸을 적 구비동화를 들었을 때처럼 흥미롭게 만든다. 신라와 김유신을 현대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시선도 새롭다. 단순히 역사서에 나오는 사실만 기술한 것이 아니라 사건의 원인을 추측하고 현대 사회와 비교하고 분석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예전 수업 시간 교과서에서 봤던 김유신이 아닌 새로운 김유신을 만나게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