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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새벽의 소리

내일의 숲 시리즈-03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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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58g | 128*188*12mm
ISBN13 9791160515480
ISBN10 116051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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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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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신호’와 ‘소통’에 관심이 많았던 정새벽에게 고양이 집회와 그들의 주파수는 엄청나게 흥미로운 주제였다. ‘고양이들이 집회를 열어서 정보를 주고받는다니!’
--- p.9

그렇게 유보라는 자신이 고양이보다 영상 채널을 키우는 데 더 신경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로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만을 담은 영상이나 이미지를 찍어 올리는 일을 그만두었다. 대신, 고양이들을 지키기로 마음먹었다.
--- p.33

유보라의 고함에 깜짝 놀라 정새벽은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그 자리에 얼어붙은 정새벽에게 유보라가 가까이 다가와 말했다.
“지금부터 그 지도에 대해 아주 자세히 말해야 할 거예요.”
--- p.51

정새벽은 새벽에 있었던 모험을 머릿속으로 돌이켜 보았다. 터널 안을 달리다 밖으로 나온 것처럼 기분도 마음도 상쾌했다. 포스캣과 유보라, 고예나는 성격도 취향도 말투도 나이도 하는 일도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함께 모인 모습이 잘 어울렸다. 그런 사람들과 야옹회에서 또 같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렜다.
--- p.102

시현동이 스마트 시티가 된다는 것은 그저 그들의 일상을 살고 있을 뿐인 고양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정새벽은 갑자기 궁금해졌다. 고양이들은 시현동과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 pp.127~128

“새벽 님은 날 잡아 주는, 본받고 싶은…….”
포스캣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이었다.
“제 친구예요.”
--- p.14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보이지 않는 ‘신호’와 그 신호가 만드는 ‘연결’을 소중히 여기는 소녀 정새벽. 고양이들의 소통 신호인 주파수를 분석하고, 모임 구역을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러던 어느 새벽, 길 잃은 고양이 한 마리가 정새벽의 집에 찾아든다. 정새벽이 사는 시현동은 메타버스 커뮤니티가 활발한 ‘스마트 시티’인 덕에 다행히 반려인과 금방 연락이 닿는다. 잃어버린 고양이 ‘소리’를 데리러 정새벽의 집에 온 유보라. 그런데 고양이 지도 이야기를 들은 유보라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한다. 그리고 이내 버럭 고함친다. “지금 제정신이에요?” 영문을 몰라 당황한 것도 잠시, 유보라가 화난 이유가 납치 사건 때문임을 알게 된 정새벽은 책임감을 느끼고 범인을 잡기로 한다. 그리고 잠시 동안 야옹회를 ‘고양이 추적단’으로 이용하기로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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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 세 존재가 있다. 완벽한 보호자, 동갑인 친구, 불행한 동물.?실수하고 오해하며 길을 잃기도 하는 주인공들은 머리를 맞대어 끊어진 경로를 꼼꼼히 살핀다. 그렇게 조금씩 또렷해지는 지도는 우정과 용기의 궤적으로, 우정과 용기의 궤적은 새벽빛을 닮은 여정으로 이어진다. ‘신호란 연결’이라 믿는, ‘혼자가 어렵다면 함께하면 된다’고 다짐하는 아이 ‘정새벽’. 그리고 정새벽과 함께 ‘우리 동네 고양이’를 구조하기로 결의한 세 명의 여성들. 이 다정한 수사에 동참하는 동안 지구 곳곳 다른 이름으로 있을 ‘야옹회’와 ‘고양이 추적단’을 떠올렸다. 우연히 인간으로 태어난 이들이 비인간을 가차 없이 대할 때 도리질하고 할 일을 찾는 이들. 세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런 작고도 커다란 각오 덕분 아닐까. 놓친 게 없는지 찬찬히 뒤를 돌아보는 모험기를, 논리와 효율을 아름답게 다루는 탐정물을 만나 기쁘다. 무엇보다 또 하나의 늠름한 여성 청소년 SF가 나와 즐겁다. 씨드북 시리즈의 이름처럼 ‘바위를 뚫는 물방울’들이 ‘내일의 숲’을 이루는 이야기가 계속 늘어나길 빈다.
- 박문영 (소설가)
SF를 사랑하는, 소녀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가슴 뛰는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시리즈 ‘내일의 숲’. 내일을 바라보는 청소년 SF 독자들을 위한 글들이 시리즈 이름처럼 풍성한 숲을 이루길 고대한다.
- 구한나리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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