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

K-Poet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60
정가
9,500
판매가
8,5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15*188*15mm
ISBN13 9791156626350
ISBN10 11566263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정쩡하게 가난해서
학자금 보조도 청년주택자금 지원도
자격이 안 되는
너라는 시간은
산소호흡기 낀 가난이라고 증명해야
다음 너를 대출받는
가난은 자본의 밑천
그러니까 가난은 유지되어야 한다
---「계속 다음」중에서

두통 없는 하루가 지나가요
멀미 나지 않는 하루가 저물어요
몸살 없이 무사한 오늘이에요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라 믿었어요
오늘이 지나도 내일은 아니었어요
오늘 하루만큼 죽어간 나의 오늘이었어요
---「너무 늦지 않기로 해요」중에서

너와 나의 외로움이 달라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외로워지지 않기 위해
너는 웃는 법을 나는 우는 법을
돈 주고 배운다
---「감정시장」중에서

여자라는 핏줄은
어디에 서건
동료였던 적이 없다

살아 있는 계급장도 무력화시키며
약 먹여서 찍고 두들겨 패서 찍고 쫓아다니면서 찍고 사랑한다고 찍고 일거수일투족을 CCTV도 찍고 블랙박스도 찍고 너도 찍고 나도 찍고
---「불안한 동거」중에서

시의 본성은 노래라고 했는데
내 시는 노래가 아니라고 한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노래는 무엇에서 비롯된 것일까
슬픔의 무게가 가벼웠든 깊었든
그만큼의 서사는 남을 테지만
---「갱년기」중에서

잠시 머물다 지나가리라 생각한
가리봉동 구로에서
30년짜리 붙박이장이 되었지
어제 같은 오늘을
오늘 같은 내일을
유일한 오늘을 경배하지
---「시인 노트」중에서

징후는 곁에 있다가 무엇이 되는 것일까. 그녀는 생각에 빠지면 몇 분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가스레인지에 얹은 주전자가 타면서 연기가 나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러다 눈에 살기가 돌아 신들린 사람처럼 낯설어지기도 했다. 마치 그 무엇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것처럼.
---「시인 에세이」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자본주의 왕국의 말랑말랑한 지붕 아래에서 가난한 이들의 냄새를 맡는 장면도 내게는 탄광 속 카나리아와 같이 피 토하는 아름다운 소리, 아스팔트 위로 솟아오르는 풀의 힘찬 솟아오름 같은 노랫소리로 들린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오랜 패배와 침묵에서 냄새를 맡을 줄 아는 것은 김사이 시인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다. 그가 오랜 패배의 냄새를 퀴퀴한 지하방에, 오랜 침묵의 냄새를 엇박자 기침에 비유할 때, 그 비유는 화려한 시의 수사적 범주를 벗어나 삶과 시가 일치하는 순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가슴을 찌르는 통증으로 다가온다. 이런 시야말로 나는 가장 극한의 고통에 직면해 있는 소외된 사람들과 연대가 가능하고 그들의 편에 서서 이 세계의 아픔을 함께하는 노래가 될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 박형준 (시인, 동국대 교수)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5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