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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는 아파트를 짓습니다

김봉철 | 문성 | 2023년 07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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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28*188*20mm
ISBN13 9791197978821
ISBN10 1197978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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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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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는 일이 사실 그거잖아. 틀을 만들어서 콘크리트를 부어서 굳히고, 그 틀을 떼어내는 일. 나는 여자들이 할 수 없다, 여자라서 못한다, 이런 편견이나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봐요. 내가 하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인데, 왜 여자와 남자로 편을 가르는지 모르겠어. 우리 후배들이 그런 편견이나 차별에 마주하고 있다면, 나는 그런 말을 해주고 싶어. 바라시 있죠, 바라시. 그딴 건 다 망치로 부숴버리고, 우리가 폼이랑 나무로 와꾸를 새로 짜서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인식을 쌓아 올리면 된다고 봐요. 그게 우리가 지금 버티고, 하고 있는 이유고. 우리가 그냥 망치로 못을 박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상의 틀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그게 우리가 해 나가야 할 일이죠.
--- p.14

네. ‘할 수 있다. 그래, 하고 싶다. 정말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어야만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것 같아요. ‘해야만 한다’보다는 ‘하고 싶다’. 해야만 하는 건 정말 재미가 없잖아요. 그렇죠. 정말 도살장 끌려가듯이 일을 나가야 되는 거고. 근데 저는 그러지 않았어요. 그 힘든 와중에도 다음 날이 항상 기대가 됐고. 그 다음 날엔 더 잘하고 싶고.
--- p.50

저는 ‘꼭 하라’고 하고 싶어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건축이에요.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이 건물로, 이 공간이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거잖아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그로 인해 행복을 느끼는 것도 너무 좋은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 게 제게도 정말 큰 행복이더라고요. 그랬을 때 저 스스로가 만족스럽고, 명예롭고, 내 삶에 만족하지 않을까라고 얘기를 해요.
--- p.61

결국 영미 씨는 스스로의 힘으로 여사님이라는 호칭을 얻어냈다. 누구를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한 일은 하나의 사회적 합의이고, 이 합의를 통해 우리는 그 대상에 대한 존엄성의 가치를 판단한다. 그런 점에서 아줌마가 아닌 여사님으로 불리고자 하는 박영미 씨의 시도는 스스로에 대한 존중을 얻어내고자 한 하나의 투쟁이었다.
--- p.81

간호사 일을 하기 싫어졌을 때 ‘나는 이제 대체 어떤 일을 해야 되나’란 걱정이 많았었는데, 찾아보니깐 또 길은 있더라고요. 언제나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고 생각했을 때도 찾아보면 나아갈 곳은 분명 있는 것 같아요. 모두 포기 하지 말고 끝까지 자신만의 길을 찾아냈으면 좋겠고, 또 그 길들이 모인 여정이 인생이 아닌가 싶어요. 헤매고 또 정답이라고 생각 했던 것들이 정답이 아니라고 느낀 순간 또 다른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자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삶은 누가 내어준 문제풀이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정답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p.111

여자 후배들한테 얘기하고 싶은 건, ‘힘이 들어도 이겨내고 끈기 있게 계속 가야 한다’는 거예요. 남편이 잘 벌고, 돈이 많으면 굳이 일을 안 해도 되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좀 어려웠어요. 그래서 그냥 버티고 계속 일하게 됐던 것 같아요.
--- p.129

사실은 여자가 건설한다는 건 여자라서 힘든 게 아니라, 저는 이렇게 봐요.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갈 것인가 고민하고 그걸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잖아요. 본보기도 없고, 그걸 내가 만들어 가야 되니까 그게 힘든 것 같아요.
--- p.176

벽이 많죠. 남성들이 여성들을 배제시키죠. 자기네들 나와바리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여자가 딱 하나 들어와. 근데 자기네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자꾸 표출을 시켜. 그러면 우리끼리 그냥 좀 편하게 하고 싶은데. 그리고 좀 안 좋은 것도 우리끼리만 암묵적으로 이렇게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여자들이 와가지고 저렇게 뭔가를 자꾸 드러내려고 하고 하니까. 그리고 또 익숙지 않은 거, 남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여자가 하나 딱 들어오면 뭔가 좀 판이 깨지는 느낌. 좋은 말로 지각변동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것 또한 우리가 넘어야 될 산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엔 그거 하나 뛰어넘기도 어렵겠지만, 하나 뛰어넘으면, 두 개도 뛰어넘고 세 개도 뛰어넘고. 그러면서 기준이 정비가 되지 않겠어요. 난 여자이기 때문에 건설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p.191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 사람의 삶을 몇 줄의 글로 담으려 했던 것이 얼마나 오만한 일이었는가를 깨달았다.”
서문에서 저자가 쓴 글이다. 나는 위 문장에 이 책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엔 남성 중심의 건설 현장에서 차별과 편견, 소외에 시달리는 여성 노동자들의 삶이 녹진하게 담겨있다. 여성 노동자들은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당신들의 일과 삶, 그리고 현장의 여성 노동자로서 겪어야 하는 고충을 생생히 전한다. 거기에, 그들을 살피는 저자의 세심한 시선도 돋보인다. 여성 노동자의 삶을 존경하며 존중하는 저자의 마음은 참으로 선하고 따스하게 다가온다. 먼저 읽어본 사람으로서 감히 말하자면, 이 책은 꼭 건설 현장의 여성 노동자가 아니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며 소외된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큰 공감과 힘이 되리라 믿는다.
- 정가영 (도서출판 마누스 대표)
그곳에도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그곳에 있기 위해 어떤 감내를 했는지보다 본인이 왜 그곳에 있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였다. 그는 우리 엄마고, 친구고, 딸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어디에서 쓰임받을 필요가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는 책
- 김유영 (동네 주민, 학원 강사)
인터뷰집을 표방하지만 절반쯤은 김봉철 작가의 필력으로 채워넣었다. 아름다운 문장 사이에서 해매다 이게 소설인가 에세인가 헷갈리는 순간, 다시 차분한 인터뷰로 돌아와서 현실 감각을 찾는다. 밥이든 아파트든 맛있게만 지으면 되는 거 아닌가. 다채로운 구성 덕분에 한 뚝배기 뚝딱이다
- 이태원댄싱머신
김봉철 작가의 글은 ‘웅크린 한 사람‘의 이야기다. 세상과 사람이 두렵기 때문에, 삶의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웅크린 한 사람. 그러나 무기력, 슬픔, 두려움, 웃픔이 있는 그의 글에는 파괴적인 우울만 있지 않다. 자신처럼 웅크리고 있는 다른 이를 향한 따스함이 있다. 신간 『밥보다 아파트를 짓습니다』에서 그는 웅크렸던 고개를 들어 다른 이를 바라본다. 남성 문화가 주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여성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엮는다. 자신의 웅크린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본인을 향한 마음을 응축시키던 작가는 왜 다른 이의 목소리를 궁금해했는가. 왜 그들의 목소리를 엮게 되었는가. 삶의 무게를 당당히 짊어진 그녀들의 이야기는 웅크렸던 그의 마음을 어떻게 감동시켰는가.
- 김재혁 (5일장 의류판매업)
건설업에 종사 예정인 여대생이나 사회 초년생에게 선물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 정흥열 (조아건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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