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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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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55쪽 | 545g | 148*218*30mm
ISBN13 9788976966315
ISBN10 897696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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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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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경남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는 불교를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D의 복합]을 시작으로 [일본의 검은 안개](상·하), [잠복], [점과 선], [시간의 습속] 등 세이초 월드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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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에 고갯마루의 바람이 불어왔다. 고갯마루의 바람이란 길고 험한 산길을 오를 때 고갯마루에 가까워지면 산 저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말한다. 그 바람이 얼굴에 닿으면 고갯마루가 가깝다는 뜻이다. 그리고 곧 고갯마루에 올라서서 탁 트인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말이다. 나는 카메라 옆의 감독 의자에 앉아 있는 야마 상 뒤에 서서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감회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야마 상이 지금 하고 있는 일, 그것이야말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다. 나는 겨우 고갯마루 위에 다다랐던 것이다. 그 고개 너머로 탁 트인 전망과 일직선으로 뻗은 길이 보였다. --- p.167~168

사람을 쓰려면 반드시 사람을 키워야 한다. 키운 사람, 키운 재능이기에 쓸 수 있는 것이다. 좋은 집을 지으려면 노송나무나 삼나무를 키워야 한다. 막대기와 판자 조각을 주워 와서 만들 수 있는 건 겨우 쓰레기통 정도다. --- p.171

감독이 되고 싶거든 먼저 시나리오를 쓰라 조감독 일이 바빠서 시나리오를 쓸 여유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태만이다. 비록 하루에 원고지 한 장밖에 쓰지 못하더라도, 1년이면 원고지 365매의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 p.185

감독이 생각하는 쪽으로 배우를 억지로 끌어당기면, 배우는 감독이 생각하는 곳의 반밖에 오지 못해. 차라리 배우가 생각하는 쪽으로 밀어줘. 그런 뒤에 배우로 하여금 본인이 생각하는 일의 곱절을 하게 해주라구. --- p.190

열악한 조건 속에서는 한 시간이 두세 시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열악한 조건 때문에 그렇게 느낄 뿐, 한 시간의 작업은 한 시간치 작업일 뿐이다. 그다음부터 나는 가혹한 조건을 만나게 되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어도 그때부터 다시 세 배는 더 버텼다. 그렇게 해야 겨우 만족할 수 있었다. --- p.227

영화감독에게 한 편의 작품은 하나의 인생이다. 나는 작품 한 편을 만들 때마다 하나의 인생을 살았다. --- p.227

나는 철부지 캐릭터가 좋다. 미완성이던 인물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에 한없는 애정을 느낀다. --- p.228

숙명은 사람의 환경이나 처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이나 처지에 대처해 나가는 사람의 성격 속에 깃들어 있다. --- p.228

제작자들은 과거에 히트한 작품만 영원히 쫓아다닌다. 새로운 꿈을 꾸려고 하지 않고 옛 꿈만을 바란다. 먹다 남은 음식을 재료로 해서 이상한 요리를 만드는 셈이다. --- p.236

무슨 일이든지 혼신의 힘을 다해 몰두하지 않으면 이룰 수가 없다. --- p.251

어떤 시나리오든지 한두 번쯤은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것을 꾹 참고 달마처럼 벽을 노려보다 보면 언젠가 길이 열린다. --- p.274

나는 삶의 고뇌에 저항하기 위해 강자의 가면을 쓰고, 우에쿠사는 삶의 고뇌에 침잠하기 위해 약자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것은 표면적인 차이일 뿐, 본질적으로는 둘 다 약한 인간임이 틀림없다. --- p.277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특별히 강하지도 않고 특별히 재능이 많은 것도 아니다. 나는 약점을 보이는 게 싫은 사람이고, 그저 남에게 지기 싫어서 노력하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그뿐이다. --- p.277

배우는 어떤 배역에서 성공하면 그 배역에 묶이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대개 배우를 쓰는 쪽의 편의와 안이한 생각 때문이지만, 그것만큼 배우에게 불행한 일은 없다. 되풀이해서 판에 박은 듯 같은 역할만 해야 하는 건 견디기 힘든 일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역할을 맡겨 신선한 과제를 주지 않으면, 배우는 물을 주지 않는 화초처럼 말라버린다. --- p.290

어떤 기업이든 사람을 키우고 그 새로운 피로 기세를 되돌리지 않으면, 노화 현상을 일으켜 쇠퇴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어쨌든 사람을 키우지 않은 책임은 모른 체한다고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 p.293

나는 내 작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작품 속에서 말했으니, 그 이상 뭔가 말하는 것은 사족이라고 생각한다. --- p.295

아무도 보지 못한 부분까지 보라. 그리고 그것을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라. --- p.296

관객이 정말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은 즐거운 작업에서 태어난다. 일의 즐거움은 성실하게 전력을 다했다는 자부심과 그것이 전부 작품 속에 들어 있다는 충족감이 없으면 나오지 않는다. --- p.302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살아 있어서 작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만일 작가 마음대로 되는 꼭두각시 같은 인물이라면 어떤 매력도 보여주지 못한다. --- p.304

인간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다. 허식 없이는 자신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 이 [라쇼몽] 시나리오는 그런 허식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그렸다. 아니, 죽어서까지 허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인간의 뿌리 깊은 죄를 그렸다. 그것은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업이고, 인간의 구제하기 힘든 성질이며, 이기심이 펼치는 기괴한 이야기다. --- p.311

작품 이상으로 그 작가에 대해 잘 말해주는 것은 없다.
---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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