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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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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중남미소설 top10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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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640g | 148*210*35mm
ISBN13 9788932024547
ISBN10 89320245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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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나타내면 그런 두려움을 야기하거나 유발할 수 있는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예방책을 강구하면 그 일은 일어나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 미심쩍게 여기면 그 일을 결정하고 추진하게 되고, 어떤 것들에 불안과 기대를 가지면 그것들 사이에 간극이 생기고 깊어져서 반드시 그 틈을 채워야만 하는 일이 발생하고, 우리가 두려움을 떨쳐버리려고 하면 두려운 일이 일어나고야 만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것을 물 흘러가듯이 가만히 놔두는 것이다. --- p.25

사랑을 나누는 첫날밤에는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의 소망을 숨겨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아무도 사랑을 구하지 않았으며 그런 것을 원치도 않았다고 말하거나 생각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내가 그러자고 한 것이 아니었어.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나 역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아이가 잠을 자지 않으려고 고집부리는 것뿐만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아이의 태도 때문이었다. 아이는 한 번도 내게 가까이 오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믿을 수 없지만 믿고 싶다는 표정이 뒤섞인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 p.25~26

“죽은 마르타는 자기가 내 옆에서 죽어가던 그날 밤 남편이 런던에서 무엇을 했는지 결단코 알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돌아올 때면 그녀는 아마도 그가 하고자 하는 말, 아니 꾸며댈지도 모르는 말을 들을 수 없는 몸이 되어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스스로 소멸의 길을 향해 나아가며 사라진다. 흔적을 남기는 것은 거의 없다. 단 한 번만 일어날 뿐 반복되지 않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매일매일 반복해서 일어나는 일도 흔적을 남기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 p.35

‘우리의 등 뒤에서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해. 우리는 벽 너머에 있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볼 수가 없어. 귀엣말을 속삭이는 사람이나, 우리가 듣지 못하게 몇 발짝 떨어져 말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어. 하지만 우리 인생은 그런 사소한 것에 달려 있을 수도 있어.’ --- p.88

우리의 행동과 인격은 부분적으로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무작정 흐르는 시간이 우리의 외부 상황과 우리의 의복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현재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 우리는 가장 최근의 인생이 밝고 화사하면, 과거는 그런 인생을 누리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고 여겨. 그리고 과거가 멀어질수록 마치 그런 생각이 진실인 것처럼 생각하지. [……] 나이가 들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천천히 늙어가고 있고, 과거의 삶은 현재의 삶을 향한 단순한 상황증거에 불과하다고 믿으면서, 과거의 삶을 조작하고 왜곡하지. --- p.202~03
죽은 사람의 목숨은 살아 있는 변덕스런 사람의 목숨보다 훨씬 오래간다. [……] 죽은 사람들은 항상 그들이 죽었을 때의 나이로 기억된다. 그래서 산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들을 기억한다면, 죽은 사람들은 산 사람들보다 훨씬 젊어진다. --- p.209~17

사실 이야기의 기원이나 그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야기란 그것들을 지켜보았거나 고안해낸 사람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일단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것은 모든 사람의 입에 회자되면서 왜곡되고 변형되기 때문이다. 똑같은 형태로 똑같이 반복되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 p.236

“[……] 마르타가 죽었지만 내가 살아 있다고 믿은 시간에 내가 어떻게 보냈는지, 그날 이후의 내 감정이 어떤지, 그리고 내 꿈속에 그녀가 나타나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고 네 무딘 칼을 떨어뜨려라. 내일 전쟁터에서 내가 살아 있었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고, 네 녹슨 칼을 떨어뜨려라. 내일 내가 네 영혼을 무겁게 짓누를 것이고, 네 가슴속으로 들어가 피비린내 나는 전투에서 네 생을 마감시키리라.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그럼 절망에 빠져 죽을 것이다’라고 말한 내용을 전할 것입니다.” --- p.246

남을 속이거나 남에게 속으며 살기란 아주 쉬운 일입니다. 그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아무도 속임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속았다고 해서, 그것이 곧 우리가 바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남을 속이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할 필요도 없고, 속았다고 너무 괴로워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침내 그런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견딜 수 없습니다. 가장 힘들고 나쁜 것은 그렇지 않았다고 믿은 시간이 둥둥 떠다니는 허구적인 것이 되면서, [……] 우리는 우리가 다른 방법으로 행동했을 수도 있고, 지옥의 변방과도 같은 그 시간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절망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 p.2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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